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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218

Heidelberg 귀국은 오후 비행기라 마지막 날 약간의 시간이 있어, 프랑크푸르트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하이델베르크에 방문.하이델베르크는 이번에 갔던 다른 독일 도시들에 비해 가장 관광지 다운 곳이다.날씨도 좋고 사진을 가장 많이 찍게 되던 곳. 하지만 헤매는 것도 없이 그냥 따라다닌 일정이다 보니 사진은 있어도 이야기 꺼리는 별로 없다. 버스에서 내릴 때부터 네카르 강가의 예쁜 집들과 다리, 깔끔한 중세풍 골목들과 산 중턱의 하이델베르크 성이 기다리고 있다. 트램이라 해야 하나, 암튼 올라갈 땐 힘드니까 성까지 이런걸 타고 올라왔다. 올라가서 볼 만한 경치다. 벼락으로 무너졌다는데, 복구할 생각은 없는 듯.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또 꽤 넓은 공간이 나온다. 그중에 한 건물 안에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와인통이 있다.쓰는.. 2013. 8. 16.
Frankfurt 이날은 오전엔 Essen, 오후엔 Dortmund 근처의 기업을 방문했다.그런데 정말 기업 방문만 하여서 각 도시들은 전혀 구경해볼 새도 없었다. 그나마 Essen에서 좀 분위기 나는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것까진 좋았으나, 식사 내용은 그냥저냥인 뷔페였다. ㅎㅎ 독일에서의 마지막 이틀은 이곳 Frankfurt에서 묵었다.온도도 그리 높지 않지만 습하지 않아 더 쾌적한(대신 로션이 필요) 날씨들인데, 차라리 요즘 날씨에 다녀왔더라면 진정한 피서였을 듯. 사진은 P모社 건물 꼭대기층에서의 전경. 새 건물이라 깔끔하면서도 유럽 여느 곳과 달리 우뚝 솟은 다소 위압적인 건물인데, 꼭대기층에서의 view가 이를 잘 대변한다. 여기 있으면 뭔가 세상을 깔 볼 것 같은 기분? ㅋㅋ 케밥을 처음 먹어본 것은 독일에서였.. 2013. 8. 13.
Köln 쾰른 소재 한 기업에 방문하였다가 저녁 무렵 잠시 도시 구경.96년에 와본 곳인데, 쾰른 대성당이 볼거리의 거의 전부인 도시였던 기억이 난다.기차역에서 내리면 굳이 찾아갈 것도 없이 우뚝 솟아 있는 대성당이 역에서 아주 가깝다. 흔하디 흔한 게 성당이라 해도, 규모라든가 내부의 웅장함이라든가 이 정도면 내세울 만하지.96년에 왔을 때는 성당 앞에 약간의 돈을 내고 A4 정도 되는 종이에 소원을 적어서 걸어두는 곳이 있었던 기억이 난다.한국어로 된 것들도 종종 눈에 띄는 가운데, 통일이나 남북평화를 기원하는 것들도 꽤 눈에 띄었었다.지금도 그런 게 있으면 비슷한 소원이 적힐까? 나는 고딕이오.꼭대기까지 걸어가는 계단이 있다는데 올라보진 않았고, 올라가는 중간에 잠시 건물 외벽으로 나와 지나가는 길이 있다... 2013. 8. 9.
Roermond, Benrath 쉬는 날 중 하루는 오전에 아웃렛에 잠시 들렀다.Roermond는 네덜란드의 작은 도시지만 독일의 국경에서 가까운 탓에 주로 독일에서 온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아웃렛이 있는 듯 했다. 독일의 거의 대부분 상점이 쉬는 일요일에도 여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뒤셀도르프에서 1시간도 안걸려 내리면 사실 여기가 네덜란드인지 독일인지 구분도 안된다. 유럽에서 아웃렛은 2007년 런던 근교에 이어 두번째인데, 사실 갈 땐 별 흥미도 없고 그 시간에 여기저기 더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키지 않지만, 일단 여기서 시간을 보내야 하게 되어 돌아다니다 보면 물건값들 우리나라랑 비교해 보면서 몇 가지씩 사게 된다. 재미있는 건 여자들은 자기 것(+아이 것)만 사거나 안사거나 이지만, 남성들은 처자식들 것만 사는 경우.. 2013. 8. 4.
Antwerpen, Brussel 이날은 주말이어서 다른 일정이 없었다.숙소가 프랑크푸르트만 되었어도 주말에 로맨틱 가도를 가보았을텐데, 뒤셀도르프는 독일내 구경할 만한 다른 도시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다. 그나마 국경과 가까워서, 주말동안 베네룩스 3국을 찍어보는게 어떻냐는 계획이 나왔었다. 그러나 토요일에 벨기에까지 오가는데 5시간씩 차를 타다보니 결국 다음날 룩셈부르크는 포기하게 되었다. 암튼 이날은 벨기에로.우선 벨기에 북쪽에 위치한 안트베르펜에 가려면 네덜란드를 거쳐서 가게 된다.96년에 배낭여행 왔을 때만 해도 국경을 넘을 때마다 기차 안에서 여권검사를 하고, 매번 환전에 신경써야 했는데, EU 통합 이후로 정말 편해졌다.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동안 국경을 느낄 수 조차 없다. 한국에서 도 경계 넘어가는 것보다 더 아무것도 없.. 2013. 8. 1.
Düsseldorf 5주짜리 교육을 받았는데, 그 과정의 말미에 Global 과정이 있었다.그리하여 무려 6년만에, 신혼여행 이후 처음으로, 아시아를 벗어난 곳을 다녀오게 되었다. 목적지는 독일, 주로 뒤셀도르프와 프랑크푸르트 근처.놀러간 것은 아니지만 주말도 끼고 있어서 생각보단 이곳저곳을 가볼 수 있었다.다닌 루트는 여행이라면 절대로 그리지 않을 형태이기 때문에, 또 평일에는 대부분 일과 시간이 끝난 후 저녁 시간 정도만얘깃거리와 사진이 있기 때문에, 다른 때처럼 날짜 별로 정리하기는 애매하다.그래서 다녀본 장소 위주로 몇번에 묶어서 정리해볼 생각. 신혼여행도 유럽이었으니 유럽은 6년만이지만, 독일은 무려 17년만이다. -_-;;내 첫 해외여행이었던 유럽 배낭여행 때 들렀던 독일의 도시들은 Stuttgart, Koble.. 2013. 7. 29.
양양, 설악 얼마전에 부모님까지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차를 SUV로 바꾼 이후 첫 장거리 여행. 원래의 목적지는 경주였으나, 부지런을 떨지 않았더니 숙소 예약이 안되었다.대기를 걸었으나 남쪽 벚꽃이 빨라지면서, 14명이던 대기인원은 일주일동안 겨우 하나 줄었다. 대체로 예약한 양양/설악으로 출발.목적지는 숙소(솔비치, 델피노) 따라 정해진 것인데, 나는 두 곳 모두 가보지 않은 곳이라 쉬엄쉬엄 다녀오기 괜찮았다. 2시간 반쯤 달려 한계령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니, 동아리 친구들과 놀러왔던 기억이 난다.겨울이었던 건 확실한데, 정확히 언제였는지, 또 어디어딜 갔었는지 기억이 분명치가 않네. 오색약수 근처에 가서 비빔밥 등을 하는 곳에서 감자전과 점심을 먹고, 다시 솔비치로 출발. 솔비치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 2013. 4. 9.
타이페이 #4 결국 첫날만 빼곤 떠나는 날까지 내리 비다. -_-;;폭우가 쏟아지는 건 아닌데, 정말 멈추질 않고 계속 내린다.이렇게 비를 많이 만난 여행은 첨인듯. 전망은 볼 것 없는 호텔방에서.3층이라 높지 않다. 아침식사를 하는 곳인데, 우리가족은 오늘도 널찍한 방을 따로 배정받아(왜일까나?) 아이와 편안하게 식사하였다. ㅎㅎ 오후 비행기이긴 하지만 가까운 공항은 아니기에 점심 먹고 금방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다.어제 만난 지인은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중에 신베이터우에서의 온천을 추천하였지만, 둘째날 갔던 딴수이 근처로 상당히 멀어 그렇게까지 부지런을 떨기는 힘들었다. 아직 안가본 Taipei Main Station 근처와 Taipei 101을 가기 위해 잠시 지나치기만 했던 시정부역 근처를 다시 가볼까 하다가, .. 2013. 1. 10.
타이페이 #3 여행기 블로그에 올리다 이렇게 오래 끊긴건 첨인 듯. -_-; 어쨌든, 타이페이에서의 3일차는 비교적 먼 곳들로의 여정.토요일이었는데 전날 늦게까지 놀고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식사 시간이 끝나기 직전. -_-;;yeon이 후다닥 일어나 아이 먹을거라도 좀 챙겨놓겠다고 내려갔는데, 토요일은 식사시간이 30분 연장된다고 하여, 온가족 후다닥 준비하고 내려와 아침을 먹었다. 열댓명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따로 안내해줘서 거기서 세가족만 아침식사를 하였다. ㅎㅎ 본의 아니게 브런치를 먹고 나선 첫번째 행선지는 마오콩.이날도 아침부터 비다. -_-;12월부터 우기라 하였는데, 현지에서 일하는 지인 얘길 들어보니 11월 중순 이후로는 거의 매일 비라고 한다.대만 여행의 적기는 10월~11월중순까지인 듯... 2013. 1. 7.
타이페이 #2 일어나보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다.호텔 조식을 먹으면서 어디로 가야 가급적 비의 영향을 덜 받고 다닐 수 있을지 고려하여 일정을 급히 재조정했다.우선은 실내에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고궁박물관을 첫 행선지로 하여 다음 루트를 짜기로 하고 출발. 고궁박물관은 가까운 MTR역이 없기 때문에 쓰린역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쓰린역 앞의 가게들은 일본을 많이 떠오르게 한다.타이페이의 MTR은 지하로 가지 않는 구간도 꽤 많은데, 특히 마오콩까지 가는 갈색 노선이나, 딴수이까지 가는 빨간 노선은 특히 사진과 같은 고가도로 위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쓰린역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역시 Easy Card를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다만 버스에 따라 탈때 찍는 경우, 내릴때 찍는 경우, 둘다 찍는 경우 등등이.. 2012. 12. 12.
타이페이 #1 또다시 본격 여행블로그 작성의 시기가 도래했다.이번엔 대만. 대만을 가고자 처음 생각했던 것은 순전히 싼 비행기표 때문이었다.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던 몇편의 대만영화를 본 적은 있지만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영화속 풍경이 마음에 들었던 적도 없다. 게다가 언젠가 대만은 여행지로 어떨까 생각했던 시기에,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일부 대만인들이 혐한을 부추기고, 가게 등에서도 한국사람 사절한다는 둥의 얘기가 국내 언론에 보도되어 바로 생각 접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요즘엔 가까운 거리, 아시아에 몇 안되는 후진국 아닌 나라, 친숙한 한자 문화권 등등의 이유로 찾는 발길도 적지 않아진 듯 하다. 그래도 아직 인기여행지까진 아닌듯. 주변에 가본 사람보다 안가본 사람들이 훨씬 많다. 저가 .. 2012. 12. 10.
태백 근처 한바퀴 한달도 넘게 블로그가 방치되었었는데, 지난 포스팅 이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고, 휴가 다녀온 후부터는 미친듯한 더위에 열기를 내뿜는 컴퓨터 근처에 오기도 싫었다. 더워도 우찌 이리 덥나. 밤에 에어콘 틀고 잔 건 태어나서 처음이고, 그냥 찬물에 샤워한 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 물론 에어콘 다 틀고 방문 열어두면 컴퓨터 할 때도 견딜만은 하였겠으나, 더워 죽겠는데 뭐 굳이 그렇게까지. 그나마 좀 날씨가 살만해진 이후에는 또 Windows가 말썽. 4년만인가, 밀어줄 때가 되긴 한 거 같아서 Vista를 다시 까는데 또 며칠이 걸렸다. 내가 Apple이 싫어서 그 대항마의 하나로서 요새 MS를 내심 응원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지, Windows 다시 한번 깔아보면서 MS에 대한 분노가 되살아났다. 아무리 신.. 2012. 8. 28.
심천 처음으로 중국에서 북경 아닌 곳으로 출장을 갔었는데, 심천이었다. 한참 일본이 잘나가던 시절에도 일본을 우리나라랑 거의 동급(?)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는데, 요즘은 아직까지 중국을 우습게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안가본 사람일수록 더하다. 휴양지로 필리핀은 좋다고 가면서 하이난은 어떻겠냐 하면 중국이라 더러울 것 같아 싫다는 둥... -_-;; 사실 나도 심천을 가보지 않은 상태에서 심천에 대한 선입견은 왠지 지저분할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전자산업이 발달했다니 뭐 옛날 세운상가/청계천같은 분위기 나려나? 이런 상상. 작년에 홍콩/마카오를 놀러 갔다 왔지만, 그렇게 생각한 이유 중에 하나는 마카오의 중국 접경지대가 엄청나게 지저분했기 때문이다. 특히 서민들이 사는 집들은 죄다 쓰러질것 같이 오래된 건.. 2012. 6. 23.
Boracay #4 마지막 날이다.역시 9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다시 바다로 나갔다. 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딱히 갈 데도 많지 않지만 Banyugan Beach는 꽤나 마음에 든다.앞으로 왠만한 휴양지를 다녀도 이만한 Beach를 쉽게 만날 수 있진 않을 것 같다. Kiwi가 오늘도 모래놀이를 더 즐기는 동안 Kiwi의 튜브를 빌려서 발 안닿는 곳까지 좀 나가보았다.수영을 배우긴 했지만 발 안닿는 곳, 특히 바다에서의 수영은 영 무섭단 말이지. -_-; 어제 구름끼고 바람이 좀 분 날씨 때문인지 사실 바다에는 이것저것 떠내려와서 첫째날, 둘째날 만큼 깨끗하진 않았지만, 뭐 그래도 이정도는 된다. 오늘은 썬베드에서도 좀 누워 쉬고... 원래 Checkout은 12시다.아이가 있는데 비행기 시간이 늦다고 사정.. 2012. 5. 14.
Boracay #3 매일 비슷비슷한 반복인 휴양여행을 날짜별로 올리려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왕 올리기 시작한 거.이날도 9시에 일어나서 천천히 아점같은 아침을 먹고 또 물놀이에 나섰다. 이날은 우리가 머문 4일중 가장 흐린 날씨였다.보시다시피 하늘색도 어제,그제만은 못하다.오늘은 수영장 위주로 놀아보기로. 저 멀리 모자쓴 모자가 Kiwi와 yeon이다.구름이 좀 꼈다고 자외선이 없는 건 아니므로 여전히 중무장. ㅋㅋ수영장은 깊어지지 않아 더 안전하다는 것과, 군데군데 나무그늘이 있어 뜨거울 땐 좀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물론 바다도 바로 보이는 수영장이긴 하지만...그래도 역시 바다에 있어야 낙원에 있는 느낌이다. 날이 흐려서 물놀이가 좀 별로인지 오늘은 모래놀이에 더 열중한 Kiwi.해가 강하지 않으니 선글.. 2012.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