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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21

Zagreb #2 드디어 크로아티아 여행 마지막! ㅋㅋ 보통은 호텔 조식이란게 메뉴가 빤하니 며칠 연속으로 먹으면 물리기도 하는데, 이번 여행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텔 조식을 먹으니 만족도가 높다. ㅋㅋ 오늘은 Zagreb의 신시가 쪽으로 먼저 이동. 먼저 다다른 곳은 국립극장. 노란 건물색이 특이하나, 왜인지 가는 주변에 비슷한 노란색의 건물들이 꽤 있다. 신시가에는 여러 블럭에 걸쳐 길게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토미슬라브 광장. 900년경의 크로아티아 통일왕조 첫번째 왕이라는 토미슬라브의 동상이 멀리 보이는데, 저기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 바로 앞이 Zagreb 중앙역이지만, 기차 탈 일은 없었고. 광장에서 반대편에는 Art Pavilion. 건물 앞에 나무들이 재미있게 생겼다. 다시 북쪽으로 구시가쪽으로는 계속 공.. 2019. 12. 17.
Zagreb #1 비행기에서 내려 짐 찾고 공항을 나서니 벌써 6시 정도. 이젠 차가 없으니 호텔까지 Uber를 불렀다. Uber에 나온 지도가 영 우리 주변과 달라서 왜 이런가 했는데, 위층 도로가 겹쳐보인 것이었다. 알고 보니 픽업 위치가 다른 층이라 이동해서 탑승. 픽업 위치 때문에 헤매느라 몇번 검색을 했는데, 몇분 차이 인데도 검색할 때마다 가격 차이가 매우 크다. 여러번 해보고 낮은 가격일때 호출하는 것이 좋겠다. 시내까지 30분 정도로 가까운 편이다. Dubrovnik 숙소도 위치 말고는 그닥 별로였으므로 마지막 1박은 좋은 곳으로 잡으려 했는데, 확실히 Zagreb는 숙소 사정도 가격도 좋다. 방들이 여유가 많아서 바로 전날 예약 확정. 이번에는 Croatia 여행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호텔! 그것도 조식 포.. 2019. 12. 14.
Čilipi,Cavtat 오늘은 다시 국내선 타고 Zagreb로 간다. 비행기가 오후 4시쯤이라 시간 여유가 있어, 처음 계획 짤 땐 몬테네그로 코토르에 다녀올까도 했었는데, 왕복만 4시간은 잡아야 하는데다 교통 사정도 안좋다는 말도 있어, 비행을 앞두고 다녀오기는 적절치 않아 제외. Dubrovnik 구경을 더 하는 방법과 주변 소도시를 찾아다니는 것중, 우리는 여전히 차가 있으니 주변 소도시들 구경을 하기로 하였다. 남은 마지막 컵라면을 아침으로 먹고 짐을 모두 싣고 출발. Dubrovnik 안녕! 작별을 고하고, 오늘 향할 곳은 Čilipi와 Cavtat. 30분 정도 차를 타고 Čilipi에 도착한 것은 11시 정도. 사실 Dubrovnik에서 Cavtat가 더 가까운데, Čilipi는 암만 봐도 볼게 많은 동네는 아니라.. 2019. 12. 13.
Dubrovnik #3 숙소로 돌아오니 4시쯤. 아직은 한참 덥다. 그래서 우리의 선택은 다시 바다. 걸어갈 수 있는 Banje beach도 있지만, 사람이 많다 하여 우리는 차로 15분쯤 걸리는 Copacabana beach로 향했다. 여기도 차 세우는 건 만만치 않은데, 때마침 빠지는 차가 있어 해변 가까운 쪽에 세울 수 있었다. 바다는 깊지 않고 잔잔하다. 여기도 작고 모난 자갈밭이라 발이 좀 아프고, 바다안에는 크고 모나고 이끼 낀 돌들이 많아서 느낌은 별로. 프란요 투즈만 다리가 멀리 보이고, 커다란 유람선도 지나다닌다. 사람들은 적당히 많다. 왼쪽에는 비싸보이는 파라솔들이 있다. 6시가 넘어가니 더위는 가시는 중. 숙소로 돌아가 씻고 한숨 돌리고, 어제 인상적이었던 스르지산 전망대에 차로 다시 올라갔다. 8시반 정도.. 2019. 12. 11.
Dubrovnik #2 오늘의 일정은 성벽투어로 시작한다. 성벽투어 입구가 3군데 정도 있는데, 필레문 근처의 입구1에서 시작하여 한바퀴 도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어차피 한바퀴 도는 코스라도 입구1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그래야 뒤로 갈수록 풍경이 멋지기 때문. 우리는 플로체문 근처의 입구2에서 시작해 입구1로 나오는 코스로 정하였다. 이 코스는 전체 성벽 코스의 절반이 안되는 구간이지만, 하이라이트가 몰려있는 곳이기도 하다. Plitvice와 마찬가지로 Kiwi의 체력과 짜증(-_-;)을 고려한 선택인데, 조금 아쉬워서 입구1을 조금 지나쳐 나오는 보카르 요새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입구1로 나오는 것으로 하였다. 이렇게 하면 전체의 절반 정도를 커버하고, 보카르 요새에서 바다쪽을 바라볼수 있다. 더운 날씨와 인파를 피하기 위해.. 2019. 12. 6.
Dubrovnik #1 드디어 Dubrovnik에 도착. 여행 준비 단계에선 몬테네그로의 코토르까지 가보고도 싶었으나, 지금의 일정도 충분히 많은 것 같아 뺐다.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나 부드바 같은 경우 위치상 주변에 묶어서 갈만한 곳이 별로 없어 이번 아니면 아마 다시 오기 힘들 것 같은데, 그렇다고 Dubrovnik 일정이 엄청 여유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가지 않는 걸로 했다. 이번에도 호텔 아닌 apartment이고, 이번에도 old town과 가까운 차를 세울 수 있는 숙소다. 아예 차로 가야 할 거리의 숙소를 잡으면 훨씬 좋은 숙소가 많으나, old town까지 걸어갈 수 있는 곳 중에서는 이 정도가 그나마 고르고 고른 숙소다. Dubrovnik은 주차 사정이 극악이라, 숙소 고르기도 여간 까다롭지 않다. 그래서 많.. 2019. 11. 28.
Slano 아침 식사를 하고, 좋은 숙소와 그 주인 가족과도 인사를 하고, Makarska를 떠났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 오늘의 숙박은 Dubrovnik다. Mostar는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지만, 그래도 Dubrovnik까지는 2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 가는 길에 들러갈 만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Slano라는 휴양도시가 있어 잠시 들러 가기로 하였다. Slano까지도 2시간 거리다. 계속은 아니지만 해안 따라 가는 길이 많다. 그래서 다채로운 풍경들을 보면서 여러번 차를 세웠다. 참 돌산들 많다. 해변가를 따라 가다 잠시 약간 내륙쪽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 길들에 여러 종류의 과일, 잼, 쥬스 같은 것들을 파는 이런 가게들이 상당히 많다. 꽤 긴 거리에 걸쳐 여러 가게들이 있고, 차를 세워 사갈 수도 있.. 2019. 11. 9.
Makarska Omiš에서 Makarska까지는 다시 40-50분 정도. 한시 반 정도에 Makarska에 도착하였다. 숙소가 마을 중심부가 아니라, 체크인 전에 먼저 마을 중심부에서 식사할 곳을 찾았다. 이번엔 야심차게 맛집을 검색하여 찾아갔는데, 하필 식당이 문을 닫았다. -_-; 적당히 찾아 들어간 해변가 거리의 이탈리안 음식점. 피자, 파스타 등을 주문하였는데,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온다. 하필 동전이 부족하여 선불 주차한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데, 가려던 음식점에 못가고 음식도 늦게 나오다 보니, 음식 나오자마자 나만 먼저 후딱 먹고 먼저 차로 가서 기다렸다. 근데 나는 먹고 천천히 주차장으로 오라 하였고, yeon과 Kiwi는 데리러 온다는 줄 알고 식당 앞서 기다리고. 하도 안와서 문자를 보냈는데 그것도 문자.. 2019. 11. 9.
Omiš 다음날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어디서 묵을지 미리 결정하지 않은 일정이었다. Split에서 Dubrovnik으로 가기 전, 사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Mostar에 들러보고 싶었는데, 일단 Split에서 2시간이 넘게 걸리고, 거기서 Dubrovnik까지도 2시간 반이 넘게 걸린다. 그리고 Mostar에 숙소를 알아봤는데 가격은 싸지만 마음에 드는 곳을 찾기 힘들다. Split에서 창문 없는 방에 충격(?)을 받아서, 그리고 Dubrovnik도 그다지 기대되는 숙소가 아니어서, 이날은 좋은 숙소를 잡고 싶었다. 그리하여 숙소를 잡은 곳은 Makarska. 사실 Makarska에서 하루 묵더라도 Mostar에 들렀다 Dubrovnik로 갈 수는 있으나, 그러려면 자그마치 4시간 반을 운전해야 한다. 보.. 2019. 11. 9.
Split #2 점심을 먹기는 약간 이르고, old town 구경을 더 하기도 좀 덥고 하여 마트를 가기로 하였다. 이번엔 온가족 모두 같이 주차장까지 가서 차를 빼왔다. 왠지 오아시스 같은 Lidl을 검색해보니 꽤 많이 나오는데, 차로 15분쯤 가면 나오는 Solin이라는 동네의 Lidl이 주변에 예뻐보여 그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사진에는 주변에 한적하고 예쁜 물가가 있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온통 공사판이었다. 결국 Lidl에서 그냥 장만 간단히 보고 나왔다. Lidl 외에도 여러 상가가 같이 쓰는 주차장이었는데, 주차때 카드를 뽑고 들어갔다가 나올 때 그 주차카드를 못찾아서 뒤에 차들에게 좀 민폐를 끼쳤다. 차를 다시 후진해서 빼놓고 한참 뒤적여서 겨우 주차카드를 다시 찾았다. 주차장이 숙소에 붙어있다면 숙소에 잠시.. 2019. 11. 3.
Split #1 Trogir에서 다시 차로 30분쯤 달려 Split에 도착했다. 이번 여행의 2박 이상 숙소들은 모두 구도심까지 아주 가까운, 주차가 가능한 숙소다. 대부분의 구도심은 일반 차량이 못들어가거나 들어가더라도 주차가 불가능해서 구도심 안에 숙소를 잡지는 않았다. 숙소가 구도심에서 멀먼 또 구도심까지 차를 가지고 가야 해서 주차 문제가 있고, 저녁에 와인 한잔을 곁들일 수도 없으니 가급적 걸어갈 수 있는 곳이어야 했다. 물론 이 조건의 숙소들은 구도심에서 먼 숙소들에 비해 대체로 비싸고 넓지 않다. 그래도 지난 이틀을 묵은 Zadar 숙소는 성공적이었다. Split의 숙소도 구도심에서 아주 가까웠으나, 주차장이 5분 이상 걸어야 하는 곳에 있었다. -_-; 구글이 알려주는대로 와서 차를 잠시 대놓고 yeon이.. 2019. 10. 27.
Trogir 하루 일과를 2주 넘게 걸쳐 쓰고 있으려니 정말 긴 하루 같다. 아무튼 오늘의 세번째 행선지이자, 숙소로 가기 전 마지막 행선지인 트로기르. Primošten에서 차로 40분 정도 걸린다. 다행히 Trogir는 주차가 어렵지 않다. 구시가로 건너가기 직전에 대형 주차장이 있다. 지도로 보면 Trogir는 섬인 것 같지만, 이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육지와 떨어져 있는 걸 보면 인위적으로 운하를 낸 것 같기도 하다. Trogir에서 또다른 섬인 치오보섬으로도 다리가 연결되어 있다. 인도교도 있어서 간단히 걸어서 구시가로 갈 수 있다. 오늘 들르는 곳들은 모두 큰 도시도 아니고, 잠시 발길 닿는대로 가보려던 곳들이라 열심히 알아보지 않았다. 하지만 가기로 마음을 먹는데는 적어도 한장의 사진은 마음을 끄는 것이 .. 2019. 10. 26.
Primošten Primošten은 Šibenik에서 차로 3,40분 거리에 있다. 동그란 섬같아 보이지만 육지에 살짝 연결되어 있는 old town은 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아무 차나 들어갈 수 없어보인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후불 주차하는 곳이 있어 세우고 old town으로 향했다. 벌써 거의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식당부터 찾았다. 워낙 작은 동네지만, 배가 고프니 적당히 검색하여 찾기 쉬운 바닷가 식당으로 향했다. Konoba Toni. Konoba라는 말이 많이 보여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구글번역은 주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꼭 펍같은 곳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중국어에서도 주점이 식당이나 호텔을 뜻하는 것과 비슷하려나. Restoran도 많이 쓰는데, 발음 그대로라 영어 re.. 2019. 10. 14.
Šibenik 오늘은 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은 곳을 들러가는 일정이다. Split에서 숙박이 정해져 있고, 가는 길에 있는 Šibenik, Primošten, Trogir를 거쳐 갈 예정이었다. Split까지는 그냥 가면 2시간도 안걸리는 거리니, Zadar에서 2박 후 다음으로 그나마 큰 도시인 Split에서 2박을 하는 건 자연스러운 선택인데, 중간에 가보고는 싶은데 숙박까지는 좀 애매한 중소도시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일정이 나왔다. 갈 길이 바쁘니 숙소에서 빵을 사다 아침을 먹고 10시쯤 출발을 하려는데, 어제 주차할 때 차 옆에 낮은 구조물이 있던 걸 깜박했다. -_-; 뭔가 찌그러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 차를 세우고 보니 옆이 좀 긁히고 찌그러졌다. 차에 사면에 다 센서가 있어서 평소엔 주변에 뭐가 가.. 2019. 10. 11.
Zadar #2 Pag에서 돌아오니, 어제 차를 세웠던 곳은 이미 다 찼고, 조금 더 들어간 곳에 차를 세울 데가 있어서 세웠다. 애매하게 요상한 위치에 돌덩어리 같은 구조물이 낮게 있었고, 하필 차 세운 곳 위 에어콘 실외기에서 물이 똑똑 차로 떨어지긴 했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세워두었다. (여기 차를 세운 것이 실수였음이 나중에 밝혀진다.) 아무튼 편안한 숙소에서 3시간쯤 뒹굴거리며 쉬었다. 어차피 old town에서 특별히 더 봐야할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다시 저녁 먹으러 나가면 될 터였다. 슬슬 해가 질 무렵,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어제처럼 해가 완전히 지고 나면 '바다 오르간' 근처에서 일몰을 본 사람들이 쏟아져 저녁을 먹으러 흩어질테니, 그전에 자리를 잡아야 했다. 이날도 석양은 멋지.. 2019. 10.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