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erary/11 : Osaka Kyoto Kobe5 Kobe 고베로 가기 위해 가라스마역으로 갔는데, 가라스마역에 처음 온 기차는 빈 좌석이 없었다. 교토에서 고베까지는 오사카 근처 주소역에서 갈아타서도 꽤 가야 하는 먼 거리인지라, 자리에 앉기 위해 한 정거장 거꾸로 타고 한큐전철 시작역인 가와라마치역으로 갔다. 그런데 같은 노선에도 열차가 매우 다양했다. Express, Limited Express, Rapid Express, Semi Express, Local, Rapid.... -_-; 역에서 찾아봐도 어디에도 어떤 열차가 더 빠르다는 영문 설명은 없었다. 한자를 읽어도 무엇이 가장 빠른지 헷갈리긴 마찬가지여서, 쾌속이 빠른지 급행이 빠른지 쾌속급행이 빠른지. Semi Express와 Local은 당연히 느려보여서 보냈지만, Limited Express와 .. 2011. 10. 16. Kyoto #2 다음날 교토의 첫 행선지는 은각사(긴카쿠지). 버스를 갈아타기 위해 온 시조가와라마치 거리. 이날도 날씨가 너무나 좋다. 근처의 도토루 가게에 들어가서 아침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커피 이외의 메뉴들은 부실했다. 은각사 입구. 은각사도 금각사처럼 자그마하고 연못가에 있다. 금각사보다 연못은 훨씬 작다. 은칠을 할 계획은 있었으나 예산이 부족했댔나 어쨌대나, 근데 은으로 칠했으면 과연 예뻤을까 싶다. 여기도 정원이 상당한데, 규모는 아기자기하지만 강박적으로 인공적인 일본의 정원중에서도 공들인 정도가 남다르다. 자연스레 펼쳐있는 듯 보이는 이끼같은 것들도 그냥 있는게 아니다. 거의 핀셋같은 걸로 정돈하더라. -_-;; 정원이 작은 대신 끼고 있는 산 둘레로 한바퀴 돌 수 있게 길이 있다. 그 길들 또한 잘 정돈.. 2011. 10. 14. Kyoto #1 교토에서의 숙소는 Citadines Karasuma-Gojo Kyoto로, Ascott 계열 Residence다. 가라스마 고조역 근처이므로, 한큐선을 타고 가다 종점 한정거장 전인 가라스마역(시조)에서 내려 걸어갔다. 체크인을 하고 나니 거의 저녁 9시. 그날의 교토 일정은 숙소에서 멀지 않은 시조가와라마치 근처를 구경하는 것이 전부다. 아직 저녁을 먹지 못하였으므로 구경 겸 저녁식사를 위하여 다시 출발. 오사카에서 그렇게 많이 걸었었지만 아직 교토의 교통시스템은 익숙지 않기도 하거니와 길도 좀 익힐 겸 다시 걸어다녔다. 시조가와라마치는 사실 죽 뻗은 도로에 차양 비슷한 가리개와 조명을 해둔 것이 특색의 전부이지만, 그 자체로 꽤 화려하게 느껴진다. 처음엔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기왕이.. 2011. 10. 13. Osaka #2 이날은 조식이 포함된 숙박이라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선 도톤보리/난바에서 멀지 않은 신사이바시 등의 상가들을 구경했다. 상가들마다 제각각 이름이 있고 아메리카무라니 유럽무라니 요상한 이름들도 붙어 있지만, 모두 다 끝없이 이어져 있고 굳이 지도에서 찾지 않으면 어디가 어딘지 구분될만큼 특색이 크게 있는 것도 아니다. 본격 쇼핑을 위한 일정이 아니라면 적당히 발길 닿는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이날 오사카를 구경하고 밤엔 교토로 가서 숙박하는 일정이므로, 두번 걸음 안하기 위해 일단 교토행 기차가 있는 우메다역 라커에 짐을 보관하고 Bay Area로 향했다. 사실 도쿄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 중 하나인 요코하마같은 분위기를 기대했지만, 그보다는 훨씬 작은 규모였고 볼거리도 많진 않았다. 저 멀리 보이는 가.. 2011. 10. 12. Osaka #1 본격 여행 전문 블로그다운 여행기 시즌이 돌아왔다. 지난 5월에 계획했다 일본 대지진으로 연기한 간사이 여행을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에 다녀왔다. 원래는 Kiwi가 24개월이 되기 전에 가려던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바꾸고 나니 나이가 넘어버려 따로 비행기표도 사야 했는데, 원전과는 좀 떨어져 있는 간사이 지방이라고는 해도 아이 먹을거리는 좀 걱정이 되었다. 그렇다고 복잡하게 구한 마일리지 표를 날릴 수도 없는 노릇이었고, 기억도 못할 나이의 아이를 비행기표 제값 주고 굳이 걱정되는 데 데려가기도 그렇고... 결국 아이는 두고 가기로 했다. 4박5일 동안 엄마랑 떨어지는 건 좀 불쌍해서, 나는 4박5일, 엄마는 2박3일만 다녀오기로 하였다. 내가 먼저 출발해서 2박 후에 yeon과 합류하는 일정. 좀 특이.. 2011. 10.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