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화, 드라마
'18년 말에 올해의 영화, 드라마를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제목만 달아놓았다가 말았는데, 생각난 김에 간단히. 올해('18년)의 영화 최종 선정은 Avengers Infinity War, A Late Quartet, Moonlight '올해'의 기준은 내가 본 날짜라, '올해의' 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실제 '18년에 개봉한 영화는 Infinity War 하나이다. '18년에 괜찮았던 영화가 그리 없었나 싶어 본 영화들 리스트를 다시 대충 훑어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 것이 없다. 선정에 근접했던 좋았던 영화로는 잊혀진 꿈의 동굴, 오리엔트 특급 살인, Baby Driver, Leave no trace 등이 있으나, 이 중에도 '18년 개봉작은 Leave no trace(흔적없는 삶) 하나이다. 먼저 In..
2018. 12. 10.
하얀거탑, 부당거래
왠 뜬금없이 하얀거탑 얘기냐 하면, 본인이 이제야 봤기 때문이다. 설연휴가 시작되는 첫날 느즈막이, Kiwi를 재워놓고 yeon과 영화라도 봐볼까 IPTV를 틀었다가, 명성은 익히 들어왔던 하얀거탑이 있길래 한번 봐볼까 하여 시작했다. 예전에는 공중파 드라마는 1주일 이상 지났으면 모두 공짜였는데, 치사하게 인기있던 드라마들은 한두편만 맛보기로 공짜이고, 재미를 붙이면 돈을 내게 되어 있다. 총 20편 중에 연휴 5일동안 14편 정도 봤고, 나머지도 3,4일동안 다 봐버렸다. 뭐 2007년 방영된 드라마이니 굳이 스포일러 경고는 않겠다. 메디컬 드라마라는 형식을 하고 있긴 하지만, 주로 사회생활에서의 정치를 다룬 드라마다. 보다 보니 이글을 쓴 작가는 분명히 처음부터 작가를 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분명히..
2011. 2. 13.
시라노연애조작단, An Revoir Taipei, El Secreto De Sus Ojos
시라노 하면 나는 제라르 드빠르디유가 주연한 영화로 처음 접했다. 결국 보지 못했지만, 포스터가 워낙에 인상적이어서 영화잡지에서 본 줄거리도 기억한다. 찾아보니 크리스티앙 역에는 젊디 젊은 뱅상 페레였군. 20년 전의 영화다. 생각난 김에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 80년대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정말 쟁쟁한 영화들을 휩쓸었다. 마르탱 게르의 귀환(82년)부터 당통, 은행털이와 아빠와 나, 마농의 샘, 사탄의 태양 아래, 까미유 끌로델, 내겐 너무 이쁜 당신, 시라노, 그린 카드, 세상의 모든 아침, 아버지는 나의 영웅, 1492 콜럼버스, 제르미날(94년)까지. 상대적으로 이후의 필모그래피들은 이에 비하면 참혹할 정도다. 배우로서의 전성기가 지났기 때문에? 그때가 프랑스 영화의 황금기였기..
2010.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