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erary/15 : Shanghai5 Shanghai #4 이번 여행 마지막 날.비행기는 저녁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도 꽤 시간은 있다.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지난번 숙소의 수영장보다 물도 따뜻하고 시설도 더 좋다.이번에도 우리 가족 전세. 학교 수영장처럼, 이곳도 천장이 뚫려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것이 좋다.바닥이 훤히 비치고 물도 유난히 맑아 저 물 속에 떠있는 기분이 좋다. 오전에 수영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두고 향한 곳은 1933노장방(라오창팡). 1933년에 지어졌다는 원래 도축장 용도의 건물인데, 겉모습도 특이하다.원래의 도축장 용도로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부터는 흉물처럼 방치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새롭게 조명을 받아 문화공간과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내부 구조가 무척 독특하다. 냉방 효과 등 효율적인 도축을 위한 설계라는데, 무지막지.. 2016. 1. 17. Suzhou 상해여행이 2박이 넘어가면 보통 주변 도시 항주나 소주 혹은 수향마을에 다녀온다.나는 원래 수향마을 중 하나인 시탕에 가고 싶었으나, 편의를 위해 투어버스를 타면 왕복 시간을 맞춰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상당히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고, 또 버스에서 Kiwi가 중간에 갑자기 응가 마렵다고 하면 그 이후 상상되는 난감한 상황이 걱정스러운 것이라. 그래서 편하게 고속열차로 갈 수 있는 소주(쑤저우)에 가기로 하였다. 상해는 볼거리들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기차역도 가깝다.우리 숙소에서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도합 4정거장이면 간다. 상해기차역은 역시 크고, 사람도 많다.말이 잘 안통하니 대충 산 표가 1등석이었다. 35분 정도면 가는지라 굳이 1등석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크게 비싼 건 아니라 그냥 탔다.. 2016. 1. 4. Shanghai #3 전날 주요 관광지들을 많이 구경한 관계로 일정에 여유가 있다.특히 Kiwi는 아직 어딜 가도 구경보다는 물놀이를 더 좋아하니, 오전에 숙소에 딸린 수영장에 갔다.이날도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먹었다. 물이 좀 차고 시설이 아주 좋진 않지만, 여자 한명이 있다가 가서 우리가 전세 냈다.안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나니 물 온도도 그럭저럭 적응. 아침 먹고 수영하고 하다 보니 체크아웃 시간.이번 여행 두번째 숙소로 이동하였다.두번째 숙소는 전날 유람선 타며 봤던 Fairmont Hotel.갈아타야 하긴 하지만 대세계역에서 남경동로역까지 2정거장만 가면 된다.게중 싼 방이라서 전망은 안좋지만 방은 다른 Fairmont Hotel들처럼 훌륭했다. 체크인 시간이 안되었지만 방을 미리 내주어서 짐을 두고 점심을.. 2015. 12. 23. Shanghai #2 첫날 아침은 집에서 가져온 햇반과 컵라면, 현지 조달 과일 등으로 아침을 해먹고 출발.프랑스 조계지를 첫날 일정으로 시작. 중국 지명은 현지 발음과 우리식 한자 발음이 뒤섞여 어느 하나 원칙을 가지고 쓰기가 만만치 않다.현지식 발음은 더군다나 표기법이 다 제각각이니, 가급적이면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쓰려고 한다. 일단 상해도서관 역에 내려 무강로와 흥산로 등 유명하다는 프랑스 조계지 거리를 걸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 거리들이 뭔가 딱히 눈에 띄는 랜드마크가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다닌 것인지 의문이다. ㅎㅎ무강로에 접어들긴 한 것 같은데, 사실 왜 여기가 유명한건가 싶을 정도다.물론 상해의 낡은 주택가나 번화가 등에 있다가 오면 이곳이 또 별천지스럽긴 할 것이다.한적하고 널찍널찍한 길에, 나름 사연 .. 2015. 12. 21. Shanghai #1 여름의 이태리-프랑스 여행만으로 제2의 학창시절을 마감하는 것은 아쉬워, 짧게 갈 수 있는 여행을 물색하다 상해를 다녀왔다. yeon이 이틀 휴가내서 가족 함께 4박5일의 일정. 상해는 나도 처음이다. 비수기라 그런지 비행기표가 비싸지 않고, 김포공항에서 갈 수 있어 편리하다.금요일 오후에 떠나 화요일 밤에 돌아오는 일정.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어둡다.대세계역과 노서문역 중간에 위치하여, 노서문역까지 공항에서 지하철로 한번에 이동.3일짜리 지하철 패스를 끊었다. 130cm 이하 무료라 Kiwi는 공짜! 카드 서비스로 호텔 2박시 1박 무료 서비스가 남아 있어서 이틀은 조금 비싼 곳, 이틀은 적당한 곳으로 잡았다.길지도 않은데 4박 모두 한 군데서 묵을까 하다가, 가격 차이가 제법 나서 중간에 한번 옮.. 2015. 12.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