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inerary/whither8 맨섬(Isle of Man), 건지섬(Bailiwick of Guernsey), 저지섬(Bailiwick of Jersey) 최근에 우연찮게 알게 된 나라(?)들인데, 맨섬과 건지섬은 이전에 미국과 더불어 S&P로부터 AAA 등급을 받던 나라들이라고 한다. 사실 이 섬들이 온전한 국가인지 뭔지 아직도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다 영국령이라고 보면 된다. 맨섬은 영국 4개국(?)의 한가운데쯤 위치한 섬이고, 건지섬과 저지섬은 영국과 노르망디 사이 Channel 제도에 속한 섬이다. 다들 독자적인 입법부를 가지고 있으나 국방이나 외교는 영국에 의지하는 듯하고, 인구도 몇만 정도로 고만고만하다. 워낙 소국들이라 자료를 찾기도 쉽지는 않고, 거기 가본 사람들도 왠만한 오지에 가본 사람들보다 적을 것 같다. 그래도 그중에 건지섬, 특히 사진속의 Castle Cornet은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풍경이다. 건지섬의 풍경들을 더 보고 싶다면 .. 2011. 8. 16. HongKong 겨우 마일리지 비행기표 예약하고, 일정도 한참 동안이나 정교하게 짰던 교토와 오사카를 가려던 계획은 원전사태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는 까닭에 미룰 수밖에 없게 되었다. expire되는 mileage라 취소도 못하고 일단 10월로 연기해둔 상태. 그때 되면 갈 수 있을랑가 모르겠다. -_-;; 원래 계획대로라면 이번주 금요일이 출발인데, 기대 많았던 봄을 그냥 보내버리기는 너무나 억울하다. 하여 급하게 여행갈 곳을 고민, 일본을 다 빼고, 업무상 출장으로 역시 안끌리는 중국 본토도 제외, 또 Kiwi 또래 아이 데리고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하는 동남아 휴양형 여행도 빼고 비교적 가까운 곳에 갈만한 곳은 정말 없다. -_-; 결국 후보군은 싱가폴, 대만, 홍콩/마카오였다. 싱가폴은 우선순위에 들었으나 지나치게.. 2011. 4. 18. Aurora The Aurora from Terje Sorgjerd on Vimeo 이런 영상은 HD full screen으로 보자. 개기일식과 더불어 Aurora도 꼭 한번은 보고 싶다고 생각은 해왔지만, 이런 영상을 보니 이 세상에 와서 이런 풍경 한번 못보고 죽으면 좀 억울할 것 같다. 꼭 한번은 가서 보리라. 2011. 3. 27. 교토, 오사카 아이도 어리고 하여 비행기타고 여행 한번 못갔던, 그런면에선 매우 우울했던 2010년. 한이 되어 올해는 새해 벽두부터 여행 스케쥴 잡기에 열중이다. 우선 목적지는 일본, 그중에서도 오사카, 교토, 나라, 고베 등이 있는 간사이 지방이다. 그러고보니 결혼 후의 해외여행은 세번 모두 일본행이 될 듯. -_-;; 목적지를 정한 기준은 일단 아이를 데려갈 것이므로 가까워야 했다. 아직 아이가 여행을 즐길 나이는 아니겠지만, 아이 구경시켜주기 위해서라기보단 우리가 아이를 매일 보고 싶어서이다. 그중에서도 일본으로 정한 이유는 신혼여행때 쌓은 1만5천마일의 아랍 에미리트 항공 마일리지가 곧 expire 되기 때문이다. 원래 알기로는 1만마일이면 국내선이 공짜이므로 제주도나 같이 다녀올까 했었다. 그런데 마일리지 .. 2011. 1. 5. 홋카이도 요즈음 우리 가족은 이산가족 생활중이다. Kiwi가 태어나자마자 아빠와 엄마 자는 방을 갈라놓았지만 그래도 같은 지붕 아래서였는데, 요즘은 아예 다른 집에서 잔다. 사연인즉, 우리 부부가 전세 얻은 오래된 잠원동 아파트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애기를 데리고 겨울을 나기 힘들 정도라, 아이와 엄마는 Kiwi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 작년 겨울에야 우리 부부만 있었으니 그나마 자는 안방은 따뜻해서 버틸만 했는데, 애기가 거실 나올 때마다 옷을 껴입어야 할 지경인지라... 할아버지 댁에 들어갈때 마침 나는 살짝 감기에 걸린지라, 일주일 가량 애기 안아주지도 못하고 멀찍이서 보기만 하다가 잠은 혼자 잠원동으로 돌아와서 자고는 했다. 감기가 다 낫고는 같이 들어가서 이 겨울을 나는 것이 예정이었으나, 이.. 2009. 12. 10. Salar de Uyuni 잠원역은 서울 한복판의 전철역 치고 꽤 특이한 편이다. 우선 역은 번화가는 커녕 사거리도 아닌 주택가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좁은 왕복 2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있다. 고작 4개뿐인 출구는 어디로 나가더라도 훤히 보일 정도다. 우리집에서 잠원역으로 가는 길도 역시 왕복 2차선 도로를 따라 인도로 좀 걸어야 하는데, 이 길이 난 꽤 마음에 든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의 가장 좋은 점은 다 자란 멋진 나무들이다. 30년 가까이 되어가는 이 단지의 사람 다니는 길은 차도만큼 널찍하고, 나무들은 무성하게 자라있다. 특히 날씨 좋은 날 아침 출근길이면 잠도 덜깨 짜증나는 길임에도 종종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멋지다. 이렇게 잎이 무성한 계절에는 바람이라도 한번 불어주면 그 소리가 얼마나 시원한지 약간 따가운 햇살쯤은.. 2009. 8. 12. Meteora 사진은 Wikipedia에서 퍼옴. http://en.wikipedia.org/wiki/File:Meteora_2_evlahos.jpg 당분간은 출장갈 일도 없고 멀리 여행은 꿈만 꿀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 yeon의 생일에 Kiwi 낳고 처음으로 장모님께 반나절 맡기고 둘이 외출해서 한 일은 찜질방과 삼계탕 먹기. 이정도로 소박해지다 보니 그나마 머지 않은 장래에 노려볼 수 있는 가능한 최대의 여행은 한 5일쯤 일본 정도? 얼마전에 여행 프로그램 보면서 겨울쯤 둘이서 홋카이도 가자고 했었는데, 그정도만 갈 수 있어도 정말 행복할 듯하다. 그래도 꿈은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것 아니겠나. 이 분류는 어차피 가보고 싶은 곳들을 적어두려 만들었다. 한동안 가장 가고 싶던 곳이었던 Santorini는 신혼여.. 2009. 7. 27. Where the Hell is Matt? 바로 어제 쓴 글이 나는 거창한 꿈 그딴 거 없다 뭐 그런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소박한(?) 꿈이 있다면 이런 게 아닐까 싶다. 너무나 유명한 Matt이지만, 나는 이 영상들을 볼때마다 가슴이 벅차다. 이것이 내 꿈이라면 사실 언제라도 1, 2년쯤의 시간과, 몇 년 동안 번 돈의 일부를 투자하면 내 인생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그걸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절실하지 않은 걸까? 대신에 놓칠 기회 비용이 너무 큰 걸까? 사실은 겁이 많은 걸까? 시간은 내 편이 아닐진대. 확실히 머리속에서 생각만 하는 것과 쓰는 것은 차이가 있다. 쓰다 보니 이것은 나의 꿈이 맞는 것만 같다. 언제고 어떻게고 이뤘으면 싶다. 갑자기 뜬금없이 환율 생각이 나서 김이 팍 새지만. 넓지도 않은 지구, Matt 만큼은 구석구석 밟아 .. 2009.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