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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wi 어록 #4 이제 유치원 다니는 아이의 문장구사력은 예전만큼 엉뚱하지 않아, Kiwi 어록 시리즈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지금 올리려는 것도 사실 다섯살인 작년 초까지 적어둔 것이다. (낮에 꿀을 잔뜩 쏟고 이모할머니한테)엄마한테 말하지 말까? (엄마가 Kiwi가 어때서 화가 난다고 얘기하자)나는 더 화났어안웃을거야아무 말 안할거야 (엄마가 매우 화가 나서 Kiwi에게 벽을 보고 서있으라고 하자)벽 안볼거야벽에는 눈이 없잖아 (약속을 안지켜 화난 표정 짓고 있으니 뽀뽀하며)뽀뽀하니까 좋아지지? 엄마의 새끼는 누구야?아빠 새끼는 누구야? -_-;;; 삼촌 좋아?응~어른들이 물어보면 응이 아니라 네라고 해야지?응~ 아빠는 얼굴이 시꺼머니까 흑인같애아빠는 못생겼고 Kiwi는 잘생겼어Kiwi 잘생겼다고 누가 그랬어?아무.. 2014. 11. 28.
Kiwi 어록 #3 어록 #2에 이어서 #3이다.이번에도 얼추 반년 결산이 되겠군. ㅎㅎ 하스더 왜더 하스더 왜더눈뼜어 눈뼜어(?)써니써니써니 써니써니써니펑펑펑 펑펑펑이상한 가사의 노래를 부르길래 어린이집서 영어를 한다더니 영어 노래인가 싶어 '써니써니'에서 힌트를 얻어하스더 왜더가 "How's the weather?" 라는 것까진 알아냈으나, 눈뼜어는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어린이집 선생님에게 물어봐서 알아낸 눈뼜어(?)의 원래 가사는 "Look outside"였다. -_-;; (엄마랑 둘이서 외출하게 되어 아빠 혼자 집에 남아 있게 되자)아빠 혼자 있으면 귀신 나올지도 모르니까 조심해~ Kiwi도 나중에 크면 학교에 가자~학교 안갈거야그럼 어디 갈거야?서울역~ (아빠 팔꿈치를 만지면서 까끌까끌하다는 말을 몰라서).. 2013. 2. 12.
Kiwi 어록 #2 올해 초에 이은 상반기 결산 Kiwi 어록 2번째다.말은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말투가 애기 말투라 귀엽다. (누가 뭘 줬을 때) 받았으면 고맙다고 해야지?(웃으면서) 고맙다~ (아빠가 무슨 음을 흥얼거리자) 아빠 노래부르고 있어?(이때만 해도 이 문장을 구사하는 것이 매우 신기했던 때) (호시탐탐 노리던 아빠 지갑을 손에 넣고 3천원을 빼서는) 나 돈 좋아 아스크림 사먹으러 가 (엄마와 다툰후 일부러 목소리 깔면서) Kiwi 삐졌다엄마도 삐졌어(반사 스킬에 당황하며 분해하며 울듯이) 아니야 내가 삐졌어~! 엄마는 Kiwi를 사랑해~Kiwi는 임금님을 사랑해~ 임금님 사고 싶어~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이건 어디야?일본이야~이본은? (아빠 지갑에서 카드를 빼면서) 나 카드 좋아해. 이거 돈이지? .. 2012. 7. 5.
Kiwi 어록 #1 요즘 이 nearest 카테고리로 글을 별로 안올렸다 싶었는데, 보니 재작년 9월이 마지막이다. -_-;; 물론 간간이 다른 카테고리에 Kiwi의 사진이 올라간 적은 있지만, 이 카테고리의 마지막 사진을 보니 에고고 너무 어리다. 돌때도 머리가 많지 않았지만 이후에 머리 한번 밀고 나서 한참 안자랐는데, 물론 지금도 머리숱이 많진 않아도 그때랑은 비할 바가 아니네. ㅎㅎ 남들은 첫째는 뭐 처음한 날, 뭐 처음한 날 다 기록하는데 둘째는 별로 안그런다는 얘길 듣고, 우린 첫째인데도 너무 기록이 없었나 싶어 좀 반성을... -_-; 물론 사진만큼은 남부럽잖게 찍어줬으니,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대충은 언제 뒤집기를 했는지, 옹알이를 했는지, 걷기를 했는지 알 수 있다. 그래도 아이가 했던 말 같은 것들은 재.. 2012. 1. 29.
MMS 키위 낳기 전에는 거의 쓴적이 없었는데 키위를 낳고 나서 yeon이 자주 쓰는 것이 MMS다. 나뿐 아니라 친정 부모님, 시부모님에게도 아이 사진을 찍어서 종종 보내는데, 덕분에 구닥다리 핸드폰을 몇년째 쓰고 계시던 우리 어무이도 MMS를 받기 위해 핸드폰을 바꾸셨다. 사실 yeon은 사진찍는 실력이 썩 훌륭한 것도 아니고, 글쓰는 솜씨는 더더욱 그냥 그렇다. :-P 그러나 예전부터 나에게 보내는 SMS 만큼은 뭐라 해야 하나... 암튼 짧은 말들인데도 여러번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재주를 지녔다. 아이를 낳고 나니 그 SMS 솜씨에 몰랐던 폰카찍는 솜씨가 더해져서,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yeon의 글과 키위의 사진을 보노라면 기분이 씩 좋아지곤 한다. 글의 내용들은 private 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봤.. 2009. 8. 27.
K7 펜탁스에서 6월말에 새로운 카메라 K7이 발매되었다. 이제껏 펜탁스 사용자들이 아쉬워했던 빠른 AF, 초당 5연사, 1/8000 셔터속도 지원 등의 중급기다운 하드웨어 스펙을 가지고, 크기는 오히려 K20D보다도 훨씬 작아져서 나타났다. 720P HD급 동영상도 지원하고 더 향상된 Anti Shake, 먼지 제거 기능, 강화된 바디 방수처리 등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중급기가 가격도 초기 발매가가 겨우 $1299... 라고 말하고 싶지만 지금 환율은 곱하기 1000 하던 시절이 아니다. 외국 가격은 꽤 오래전에 나왔으나 과연 한국 정품 가격은 얼마나 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안타깝게도 예약판매로 100여대 물량이 나오고, 가격은 바디만 자그마치 179만원. 하필 키위가 태어났는데 가지고 있던 SD14도 .. 2009. 7. 14.
빨간 아기 자신들의 아이를 가지기 전에, 태어난지 얼마 안된 '빨간 아기'들을 볼 기회는 보통은 많지 않다. 여자들은 친한 친구가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원에 가서 볼 수도 있지만, 남자의 경우는 친구의 아이라도 100일 전에는 보기 힘든 게 보통이다. 형제자매가 먼저 아이를 낳으면 좀더 기회가 있겠지만, 그래봤자 많이 보는 건 아니고, 너무 조심스러워서 가까이 가거나 안아보는 건 더 어렵다. 그래서 무슨 얘길 하고 싶냐하면, 몰랐는데 빨간 아기 때가 상당히 귀엽다는 것이다. ㅋㅋ 보통 아기의 손발을 보면 너무 작아서 귀엽다고들 하는데, Kiwi 발을 보고는 가족들 모두 깜짝 놀랐다. 애기 발가락이 뭐가 이렇게 기냐고. -_-;; 항상 애벌레처럼 싸두니까 나는 손가락을 아직 제대로 못봤는데 손가락도 길어 보인댄다. .. 2009. 6. 22.
Kiwi 탄생~ 지난 주말에 안방에 책상 치우고 겨우 이녀석 누울 자리 만들어놨더니, 예정일보다 열흘쯤 빨리 오늘 새벽에 태어났다. 늘상 이녀석은 부모의 준비 상태보다 약간씩 타이밍이 빠르다. 월요일에 병원에 가니 애가 안내려왔다고 많이 걸으라는 처방을 받고, 저녁에 좀 걸었다. 그랬더니 바로 다음날 화요일 아침 일찍부터 가진통 시작. 점심때 병원에 가봤으나 아직 덜 내려왔다고 좀더 있다 오라 하여 다시 귀가. 날을 넘기나 하였는데 밤 12시가 넘어서 양수가 나오고 진진통 시작. 짐싸들고 폭우를 뚫고 병원에 도착. 무통 주사를 맞고 몇시간 지난 후, 2시간 정도 yeon이 애쓴 결과 이녀석 탄생. yeon은 통증도 잘 참고, 시간도 비교적 많이 안걸려서 순산하였다. 3.2kg의 남자아이. 건강하게 자라주려무나! 2009. 6. 10.
Kiwi야 물구나무 서기! 정밀 초음파 찍었을 때 사진이니까 벌써 두달 전의 사진이다. 어찌나 낯을 가리는지 얼굴 보여준 장면은 아주 잠깐 있었는데,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에서 두 손 사진으로 대체. 부모가 자신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같기를 바라는 때는 아마 건강히 잘 태어날 때까지 뿐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Kiwi는 그런 단계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서 하나 더 바라면, 엄마 괴롭히지 말고 이제 그만 좀 거꾸로 있으면 안될까??!! 별 걱정도 안끼치고 잘 자라오다, 얼마전에 병원 가보니 아직도 바로 서있다는데, 앞으로 2주 정도 안에 돌지 않으면 제왕절개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2주동안 잘 달래봐야지. 완전 계획임신(?)은 아닌지라 처음에 임신을 알았을 때에는 책도 사보고 이것저것 찾아봤지만, 이내 태평모드로 들어간 부모.. 2009. 4. 30.
Kiwi 아직 이녀석 잘나온 사진이 이것 밖에 없다. 본 이들도 많을 듯. 미처 부모들이 충분히 마음의 준비를 할 틈도 없이 생겨나 잘 자라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이번 겨울에 뉴질랜드에 놀러갔다 오고 나서 생겨나서 올해 말쯤 태어나 어여쁜 딸로 자라났어야 했다. 어디 계획대로 되는 게 인생이던가. 우선 우리의 기회비용을 상기시키는 뜻에서 태명은 kiwi. 그리고 벌써 세번째 아들 판정을 받았다. (더 안물어도 자꾸 확인시켜준다.) 뭐 계획이란 것도 늘 변하게 마련이니 현실은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곧 아빠가 될 예정에 있다는 걸 들은 다양한 인간들의 반응 중에는 나의 변화해온 ~주의에 대한 힐난들도 제법 있다. 내가 기억하기로 나는 고등학교때 처음 결혼관이 생겨났다. 그때의 결혼관(?)이란 건 심플했다. .. 2009.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