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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6

Barcelona #6 9시 비행기이기 때문에 마지막 날도 꽤 여유가 있다. 마지막날은 특별한 일정보다는 예비로 남겨두었는데, 딱히 전날까지 소화 못한 일정이 있거나 한 건 아니어서 여유가 많았다. 그 여유를 잘 살렸으면 좋았겠는데 좀 설렁설렁 시간을 보낸 것 같다. 12시 체크아웃 전에 오전 일정을 나섰다. 먼저 보케리아 시장. 여기도 발렌시아 중앙시장보다 못하다. 여행 마지막 일정이라 쇼핑을 해도 되긴 했지만 신선식품 종류가 많고 육가공품이 반입이 안되니 딱히 살 것이 별로 없었다. Reial 광장. 딱히 뭘 할 건 없다. 근처의 구엘 저택. 들어갈까 했으나 Kiwi와 yeon은 이제 가우디는 되었나보다. 뭐 끝판왕을 전날 보고 난 다음이라... 조식 먹을 데를 찾아야 하는데 콜럼부스 동상까지 못찾고 왔다. 바닷가도 별로 .. 2023. 10. 3.
Barcelona #5 여행의 막바지다. 오늘의 일정은 구엘공원-카탈루냐 음악당-고딕지구-사그라다 파밀리아. 구엘공원까지는 교통편이 좀 불편해서 택시를 탔다. 입구가 여러곳인데, 우리는 예매를 해가서 QR로 바로 입장 가능. 입장료가 10유로라 바르셀로나에서 그래도 유명세나 규모에 비해 싸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17년전 책에는 무료 입장으로 되어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5.1유로에서 26유로로 뛰었다.) 구엘공원은 원래 공원으로 지은 게 아니라 요즘으로 치면 미분양단지라고 한다. 다른 예술도 어느 정도 후원을 필요로 하지만, 건축은 당대에 인정을 못받으면 후원자가 망하는 수가... 생각했던 것보다 꽤 넓었다. 들어가면 쫙 펼쳐진 공원이 아니라 길이 여기저기로 나 있어서, 어떻게 봐야 주요 지점들을 볼 수 있는 것인지.. 2023. 9. 9.
Barcelona #4 오늘 바르셀로나에서 갈 곳은 FCB 구장 캄 노우를 가는 것이 유일하다. 벙커를 가볼까도 했는데 요즘은 민원으로 저녁에 일찍 폐쇄한다고 하여 야경을 제대로 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제외했다. 엄청난 축구 팬은 아니지만, 바르셀로나 올 때 비용이 감당할만 하면 FCB 경기 한번쯤은 보는게 좋지 않을까 했는데, La Liga는 9월에 시작해 5월쯤 끝난다. 경기를 못보더라도 경기장 투어는 된다고 하여 Kiwi와 그거라도 보자고 하였으나... 와서 경기장을 예매하려다 알게 된 사실, 캄 노우는 6월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고. ㅠㅠ 그럼에도 FCB는 돈은 벌어야 하니 VR이나 실감형 컨텐츠 등으로 팬들을 불러 모으고 있고, 구글에는 그래도 좋다는 평과 경기장도 못보는데 너무 비싸다는 평들이 혼재되어 있다.. 2023. 9. 3.
Barcelona #3 어제는 그 전날보다는 늦게 잤고, 오늘은 어제보다 늦게 일어났지만 그래도 일찍 일어났다. 오늘의 일정은 비교적 먼 곳+현재 숙소 주변으로 해서 피카소 미술관-산타 마리아 델 마르 성당-까사 밀라-까사 바트요. 피카소 미술관까지 전철편이 좀 애매해서 내려서도 한참 걸어야 해서 버스를 타려 했는데, 눈 앞에서 타려던 버스를 놓쳐버렸다. 버스 간격도 짧지 않고 구글 맵 정보도 믿을 수가 없어서, 어찌할까 하다가, 일단 근처 커피&베이커리에서 아침을 먹고 택시를 탔다. T-Usual 카드가 아깝긴 해도, 이동거리가 먼 건 아니라 택시비가 그리 많이 나오진 않는다.(8유로 나왔음) 패스 종류가 없으면 1회권 끊는 것보다 택시가 괜찮은 경우도 많을 듯. 택시 기사 아저씨가 영어를 잘하진 못해도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 2023. 8. 22.
Barcelona #2 일찍 잠든 만큼 모두 일찍 눈이 떠졌다. 바르셀로나에서 일정을 정하고 온 것은 미리 귀국 전날 시간으로 예약하고 온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 공원 밖에 없다. 호텔은 에이샴플라 지구인데, 근처 걸어서 갈만한 곳들을 먼저 가면서 분위기를 익히는 방법도 있겠으나, 뭔가 일정이 생각대로 안되면 근처는 잠시 짬을 내서도 다녀올 수도 있을 거라, 가급적 먼 곳들을 먼저 가기로 하였다. 그리하여 정한 바르셀로나 첫날 일정은 산 파우 병원-까사 비센스-몬주익(+미술관들). 호텔에 조식은 포함안해서 일단 나와서 전철로 이동하여 산 파우 병원 근처 까페에서 먹었다. 산 파우 병원 근처에는 음식점이 많진 않지만 이런 커피&베이커리가 하나 있어서 주문하여 밖에 앉아 먹었다. 나는 미트 파이류, Kiwi는 도넛 종류, .. 2023. 8. 20.
Barcelona #1 드디어, 4년만에, 마침내, 진짜(?) 여행기를 올리게 되었다. 올해는 무조건 나갈 계획이었고, 연초에 목적지를 어디로 할지 상의하여 바르셀로나를 가기로 했다. 나 빼고는 모두 스페인이 처음인 데다가, 나도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 지방은 돌면서도 그때 리스본을 넣느라 일정상 바르셀로나를 뺄 수 밖에 없어서 못가본 터였다. 바르셀로나는 언제든 오겠지 했는데 그것도 벌써 17년 전이라니... 그때만 해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간에 고속열차가 없었다. 아직도 새것 같은 그때 산 스페인 여행책이 있는데, 내용은 너무 예전 거라 따로 빌려보았다. 3월초에 일찌감치 마일리지 발권에 도전하였으나, 그정도 정성으로도 부족하여 겨우 출국표만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었고, 돌아오는 건 안떠서 결국 편도로 티켓을 구입했다. .. 2023.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