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89 Mai Khao Beach #1 짧았지만 Patong에서 마지막날, 오후에는 Mai Khao beach의 숙소로 옮기는데, 우리를 데려갈 차는 오후 2시경 오기로 되어 있었다. 오전의 계획은 호텔 조식을 먹은 후, 마사지에 특별한 집착이 없던 yeon과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Kiwi는 호텔에서 수영을 하고, 나는 어제 갔던 곳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 그러나 어제 갔던 마사지샵은 오늘은 예약을 안하였더니 12시까지 full이라고 한다. ㅠㅠ할 수 없이 호텔로 돌아가 호텔 마사지샵을 알아보았으나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포기. Mai Khao에도 적당한 가격의 마사지샵이 있기를 바라며. 게다가 소나기가 꽤 퍼부어서, 수영장에 갔떤 Kiwi와 yeon도 금방 퇴각. 오전 계획은 다 어긋났고, 방에서 빈둥대다 12시 체크아웃에 맞춰 내려왔다.짐을.. 2018. 9. 7. Patong Beach 작년에 포르투갈 여행이 환승으로 가야 해서 비행시간이 좀 길었다. Kiwi가 투덜투덜이라, 이번엔 비교적 가까운 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그리고 이 녀석이 숙소 좋은 걸 은근히 밝힌다. ㅋㅋ 그래서 오랫만에 동남아 휴양지로 가기로. 휴양만을 위한 리조트 여행은 벌써 6년전인 Boracay 이후로 두번째다. 동남아 휴양지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는데, 기준은 Boracay의 럭셔리한 리조트에 눈높이가 맞춰져 있으니, 휴양지 많이 다녀본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딱히 답이 안나왔다. 기왕 쉬러 가기로 결정하니, 여행 가서 그 무엇도 하기가 싫었다. 리조트에서만 머물다시피 하는 걸 기준으로,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그리 멀지 않을 것이 가장 중요한 조건. 몇가지 대안들이 있었는데, 어쩌다 모 글로벌 호텔 계열사의 .. 2018. 9. 3. Kitakyushu 이날은 호텔 조식. 기본에 충실하다.일본호텔이라 일식도 서양식도 적당히 갖춰져 있어 가짓수가 꽤 많고 먹을 게 많다. 체크아웃을 하고 기타큐슈로 출발.어차피 내일 아침 일찍 공항버스도 기타큐슈 출발이라 이날 묵을 호텔도 기타큐슈다.호텔 찾아올 땐 잘 몰랐는데 시모노세키역으로 가면서 고가로로 걷다 보니 참 깔끔하고 조용하다.찻길도 인도도 참으로 한산하다. 기차를 타고 고쿠역에서 가까운 호텔에 짐을 맡기고, 근처의 탄가시장에 먼저 들렀다. 일본은 재래시장도 품목이 약간 다르고 간판이 일어란 것 외에는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참 비슷한 느낌이라, 이국적인 맛은 별로 없다. ㅎㅎ 다음으로 고쿠라성으로 향하는 길. 도시에 이런 개천이 흐르고 있는데 그닥 예쁘고 그런 건 없다. 이 모노레일은 어디를 향하는 것인지 모르.. 2018. 6. 6. Shimonoseki 이 여행에 대한 최초의 생각은 아주 오래 되었다. 고등학교 친구 모임이 있는데, 거기에서 매달 회비를 내서 그걸 모아 여행을 가자는 아주 단순한 생각. 이제 막 결혼한 녀석들도 있고, 아직 결혼 안한 친구도 있던 시절, 아이들도 없던 시절에 시작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여행은 10년도 넘은 프로젝트의 결실이다. 돈은 모으기 시작하였으나, 매달 걷기도 귀찮고, 쌓이기는 하는데 쓸 기약은 안보이고, 하여 4년쯤 걷다가 더이상 모으는 것은 중지하였다. 그동안 멤버들 모두가 결혼하고, 아이들은 태어나고, 여행은 꽤나 요원한 일이었다. 가끔 빠짐없이 모두가 모이는 송년회나 가족 동반 모임 등에서 회비를 일부 쓴 걸 제외하고, 그 돈은 저금리 탓에 눈에 띌 만큼 불어나지도 않은채 그대로 있었다. 이 돈을 어떻게.. 2018. 5. 31. 여수#2 호텔로 돌아와 좀 쉬다, 오동도에 다녀오기로 했다. 어제 밤에도 혹시 차로 오동도 들어갈 수 있나 기웃거렸었는데, 밤에는 닫기도 하지만 개인 차량은 못가지고 들어가는 듯하다. 오늘 나선 시간도 다섯시 가까운 시간. 걸어도 될만한 거리이긴 하나, 안에서 돌아다니는 거리의 감도 없고, 빗방울도 조금씩 떨어져서 일단 왕복 버스를 타고 들어갔다. 다행히 비가 계속 내리지는 않았다.한바퀴 돌아보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데, 오르막도 완만한 편.섬 중앙에 등대는 이미 닫은 시간이었다. 숲이 꽤 우거져, 이시간만 되어도 꽤 어둑어둑한 곳이 많다.전혀 보이지 않다가, 울창한 숲길 사이로 내려가면 바다가 와락 나타나는 것이 재미있다. 날이 흐리기까지 하니 금방이라도 어두워질 것 같아 발걸음을 빨리 해야 했다. 중간중간.. 2018. 2. 14. 여수#1 서울에서 전주, 전주에서 여수로 끊어가니 운전 부담도 훨씬 덜하고 좋다.장거리 운전하면 졸려하는 타입이라 두세시간 넘어가면 힘들다. -_-;; 여수항 근처의 호텔, 뷰도 좋고 깨끗하고 마음에 든다.여수항이 여수시청과는 좀 떨어져 있더라.오자마자 근처의 게장백반집들 중 하나를 골라 늦은 점심을 먹었다.엄청나게 맛난 건 아니지만 가격대비는 만족스럽다. 엑스포 전시장이 근처라 밤에 하는 빅오쇼도 약간은 보일 듯? 그 시간에 나가 있어서 보진 못했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 가까운 엑스포 전시장에 먼저 들렀다. 왠지 20세기 소년이 생각난다. ㅋㅋ천장의 스크린은 중국에서도 비슷한 걸 봤고, 중간중간 화면이 고장이다.넓은 건물 대부분은 아직도 엑스포 이후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비수기라 그런가?빅오쇼를 .. 2018. 2. 13. 전주 포르투갈을 다녀온 후 여름에 양양을 짧게 다녀왔는데, 사실 좀 별로였다.그리 오래지 않은 4년전에 다녀왔던 숙소라 그런가? 방값도 성수기라 꽤 비쌌는데 그냥 그랬고.2박하는 동안 비용도 꽤 들었는데 만족도가 영 떨어졌다.동해안 바닷가 쪽은 신선함이 없다. 반면 작년 추석연휴에 잡아서 다녀온 전주-여수 여행은 great!전주는 어머니 고향임에도 가볼 일이 없다가 모기업 신입사원 연수때 잠깐 들러 1박 했던 기억 뿐이고, 여수는 아예 처음이다. 사실 전주는 그전부터 가보려고 숙소도 잡았었는데, 다른 사정으로 못갔었다.여수도 가봐야지 했던 곳인데, 아무래도 멀어서 1박으론 좀 무리...다행히 연휴에 걸어둔 콘도가 2박 당첨되어, 가는 길에 전주에서 1박하고 가는 것으로 3박 일정의 여행을 다녀왔다. 작년 추석.. 2018. 1. 30. Porto #4 점심을 맛나게 먹고 히베이라 광장 쪽으로 내려왔다. Porto에 온 첫날 저녁에도 왔거니와 오늘 저녁에도 올 것이라, 낮의 히베이라 광장도 한번 둘러보는 느낌으로 슥 훑었다. Dom Luis I세 다리는 정말이지 Porto의 상징과도 같다. 강변으로 급격한 경사가 있는 지형에 그 위 아래를 모두 연결하는 다리라니, 이 도시에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다리가 아닐까. 윗층은 트램이 다니면서 인도가 있고, 아래층은 차가 다니면서 인도가 있다. 위치 또한 Porto의 중심을 연결하여, 이 다리가 보이는 히베이라 광장이 파리로 치면 에펠탑 주변과 같은 분위기를 내게 해준다. 게다가 실제로 에펠의 제자가 설계하였다고 한다.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에펠이 설계한 Maria Pia 다리도 멀리서 보면 생김새가 .. 2018. 1. 2. Porto #3 Porto에서 3박이기는 해도 시내 구경은 대부분 오늘에 몰려있다.아침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것으로 일정 시작.반납하는 곳은 캄파냥 역과 붙어 있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어렵다. 차를 잠시 세워두고 사무실을 찾아가 물어봐서 확인하고 겨우 반납했다. 산타 카타리나 대로에서 시작되는 오늘의 여정을 위해 전철을 타고 볼량역으로 향했다.대부분 명소들이 워낙 모여 있어서, Porto에서의 전철은 이번 한번으로 끝이었다. 산타 카타리나 대로는 Porto의 상가들의 중심지라는데, 특별히 내 눈길을 끄는 것이 있지는 않았다.대신 근처에 알마스 예배당이 있고, 볼량 시장 또한 근처이기 때문에 먼저 들러보았다. 볼량 시장은 19세기에 열었다 한다. 사실 외국에 나가면 마트조차도 조금씩 다른 물건들 때문에 구경하는 게 재미있는.. 2017. 12. 16. Porto #2 구글 내비로 숙소 주소를 찍어 숙소 주인과 만나기로 한 시간대에 간신히 맞춰 근처에 왔는데, 와서 보니 숙소 건물 바로 아래 주차장이 있었다. Porto 중심부인데 주차비에 대한 감이 없지만, 주인에게 물어봐서 혹시 싼 곳이 있다면 옮길 셈으로 일단 주차하고 짐을 가지고 지상으로 올라오니, 집주인이 문 열고 나오면서 우릴 반갑게 맞아준다. 물론 처음 보는 사이지만, 아직 그리 동양인들도 많지 않은 동네인데 이 근처에서 이 시간에 짐을 들고 올라오니 자기 손님인줄 알았을테지. 2층인데 친절한 여주인이 따라 올라와 이것저것 설명해준다. 나중에 메일로도 볼거리나 먹을거리 추천도 해주었다.이번 여행에 호텔 아닌 곳은 3곳이었는데, 모두들 무척 친절하다. 그중 Lisbon을 빼고는 방도 무척 좋았다.체크인의 번거.. 2017. 11. 30. Braga Porto 북부 근교에 여행으로 많이 들르는 도시는 Braga와 Guimarães 정도이다.내일 아침 렌트카 반납인데, 오늘 숙소도 Porto 시내이기 때문에 두곳을 다 갈만한 시간은 없었다.아침을 호텔에서 수영으로 보냈으니 Braga도 제대로 볼 시간은 안되어서, 우리는 Braga 시내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Bom Jesus do Monte만 가보기로 하였다. Porto 시내에서 1시간 정도 차로 가면 나오는데, 언덕을 꽤 올라간다.나름 유명한 곳인데, 도착한 곳 입구가 생각보다 한산하다.차를 세우는 곳도 제대로 된 주차장이라기보단 한적한 공터 같고, 세워두고 다녀오면 차안에 있는 물건은 다 털릴 것 같은 분위기? 하필 이때 지갑이 안보였는데, 어디다 흘린 것인지, 차에 두고 온 것인지, 차에 두고 .. 2017. 11. 29. Porto #1 고풍스런 호텔의 건물과 방에 걸맞게 조식 역시 훌륭하다. 따지고 보면 아침에 먹을 건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듯도 싶지만, 일단 눈이 즐거워서 아침을 잘 먹는다는 느낌 또한 무시 못한다. 렌트카가 내일 아침까지 반납이라, Porto 근방에서 차를 타고 갈 곳은 오늘까지 다 가보아야 해서 마음은 좀 급한데, Kiwi는 수영장만 쳐다본다. 아침이라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 어쩔까 하다, 실내수영장도 있다 해서 뭐 오전은 수영장에서 보내기로. 온가족이 수영을 배운 이후로는 호텔에 괜찮은 수영장이 있으면 지나치는 법이 없다. 사실 이런 숙소에 1박 하면서 잠만 자고 아침만 먹고 떠나긴 좀 아쉽다. 바다를 바라보는 풀들은 다녀봤어도 강을 바라보는 이런 풀은 또 나름 새롭기도 했다.날씨가 약간 쌀쌀하다 한들, 푸른하늘에.. 2017. 11. 20. Costa Nova Costa Nova는 Aveiro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가는 곳이다.지도를 보아하니 한적해 보이고, 작아 보이고, 끝에 Barra 등대라는 곳이 있길래, 차로 우선 등대로 향하였으나, 이곳은 꽤나 규모있는 휴양지였다. 긴 해안을 따라 수많은 숙박시설들이 있고, 차를 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차들도 많았다. Barra 등대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오면서 차를 댈 곳을 찾는데, 등대에서 한참 와서야 차를 댈 만한 곳을 찾았다.일단 바다 바로 앞 차를 대기 좋아서, 이곳에 차를 댔다.Costa Nova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높이 쌓여 있다. 모래언덕을 넘어가면 길게 펼쳐진 해변이 나온다.멀리 Barra 등대도 보이지만, 특별히 볼 건 없어보여 다시 가진 않았다. 여기에도 Nazare에서 보았던 바람마개(.. 2017. 10. 31. Aveiro 여행책자에 나온 포르투갈의 소도시는 커다란 성당이나 성 등을 끼고 있는 도시들이 많다.그런 것도 좋긴 하지만, Obidos 하나로 만족하고 우린 다른 특색을 더 원했다.그래서 가기로 한 곳이 Aveiro와 Costa Nova. 둘은 가까워서 묶어서 같이 다닌다. Coimbra를 떠나 북쪽으로 한시간 남짓 올라가 Aveiro에 도착했다.크지 않은 시내에서 주차할 마땅한 곳을 못찾다가, 약간 외곽에 공터같은 곳에 무료로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이 있어 차를 댔다. 운하의 끝으로 바다가 이어져 있는데, 끝도 없이 이어진 바다는 아니고 건너편이 보이는 석호다. 16세기에 폭풍으로 모래가 만의 입구를 막아 석호가 만들어졌고, 사람들이 배로 이런저런 것들을 나르기 위해 운하를 만들었다고 한다. 원색들은 빛나는 태양과.. 2017. 10. 27. Coimbra 오늘은 이번 여행 중 가장 바쁜 일정이 있고 이동거리도 긴 날이다.숙소가 Porto인데, Coimbra와 Aveiro, Costa Nova를 들렀다 Porto에서 묵는 일정. 이날 아침식사는 어떻게 했는지 벌써 기억이 나지 않는다. -_-;사먹은 건 아니고, 대충 뭔가로 때웠는데... 컵라면인가??암튼 오늘 일정이 바쁘니 아침 9시반쯤 나와서, 차로 일단 어제 못가본 등대 근처에 가보았다. 등대는 닫혀 있어서 들어갈 수는 없었고, 옆으로 아래쪽까지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다. 하지만 Nazare 이곳저곳에서 볼 수 있는 30m짜리 파도 사진을 보면, 이렇게 잔잔한 날에도 왠지 내려가기 무섭다. -_-;; 대조적으로 적막한 Nazare 등대의 왼편 바다. 파도가 더 세보이긴 하다. Coimbra는 포르.. 2017. 10. 17. 이전 1 2 3 4 5 6 7 8 ···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