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ta Nova는 Aveiro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가는 곳이다.
지도를 보아하니 한적해 보이고, 작아 보이고, 끝에 Barra 등대라는 곳이 있길래, 차로 우선 등대로 향하였으나, 이곳은 꽤나 규모있는 휴양지였다. 긴 해안을 따라 수많은 숙박시설들이 있고, 차를 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차들도 많았다.
Barra 등대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오면서 차를 댈 곳을 찾는데, 등대에서 한참 와서야 차를 댈 만한 곳을 찾았다.
일단 바다 바로 앞 차를 대기 좋아서, 이곳에 차를 댔다.
Costa Nova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높이 쌓여 있다.
모래언덕을 넘어가면 길게 펼쳐진 해변이 나온다.
멀리 Barra 등대도 보이지만, 특별히 볼 건 없어보여 다시 가진 않았다.
여기에도 Nazare에서 보았던 바람마개(?)들이 많다.
멀리서 본 Costa Nova의 파도는 Nazare보다 좀 잔잔한가 했으나, 역시 만만치 않았다.
바닷가 마을에서 하루 더 묵을까 생각도 했었는데, Porto에 꼭 묵고 싶었던 pousada가 있고 예약 가능한 날짜가 이날 밖에 없어서 Costa Nova에서 해수욕도 어렵게 되었다. 뭐 해수욕을 해도 바다가 차고 거세 들어가 오래 놀긴 힘들다. 돌아와서 8월에 좀 흐린 날의 동해바다에도 들어갔었는데, 포르투갈 해변들에 비하면 오히려 따뜻했다.
발담그고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Costa Nova의 트레이드 마크인 줄무늬 마을로 향했다.
원래는 어촌마을이었다지만, 이제는 깔끔한 관광마을이 되어 있다.
사람들이 꽤 줄서있던 노점 같은 데서 와플 비스무레한 것을 하나 사먹고 체력 보충.
과자처럼 얇고, 저 안엔 초코가 들어있다.
사진에서 보던 것과 비슷한 모습에서 더할 것도 뺄 것도 별로 없는 모습. ㅎㅎ
사람 사는 곳들이긴 한데, 여행객들을 위한 숙소나 별장같은 느낌도 난다.
바닷가 쪽으로 골목길로 들어가 보았다.
이 끝에도 큰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인상적이었던 노란빛 가득한 골목.
빛이 너무 예쁘다.
Aveiro보다도 훨씬 작은 Costa Nova 줄무늬 마을을 한시간쯤 돌아보고, 다시 한시간여를 차로 달려 Porto로 향했다.
Obidos의 pousada에 비하면 방이 훨씬 쾌적하고 현대적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숙소지만, 창을 열면 보이는 정면이 이러하니 비싸단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다.
Obidos의 pousada와 가격 차이는 별로 없는데, 옛 도시에 있는 듯한 느낌은 덜해도 Porto쪽이 훨씬 고급스럽다.
게다가 Douro강을 바라보는 왼쪽엔 수영장도 있다.
일정상 갈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그 옆엔 작은 정원.
여기가 수영장.
강과 수영장 물색깔이 구분이 잘 안되지만, 꽤 늦은 시간에 쌀쌀한데도 수영장에 사람이 있다.
이 숙소는 Porto의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는 편이라 주변에 별게 없어서 뭘 먹든 하든 차를 타고 나가야 한다.
아직 렌트카가 있지만 번화가에 차를 마땅히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고, 저녁에 와인도 곁들일 생각으로 차를 두고 나섰다. 이번에도 선택은 우버. 차도 금방 오고 그리 멀지 않아 우버 사용이 매우 적절했다.
사실 이날 저녁에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이 Porto의 하이라이트였다. ㅎㅎ
Dom Luis I세 다리 북단의 Douro강변 히베이라 광장.
아직 두 밤이나 더 있는데, 처음 Porto 나들이 나온 첫날의 저녁이 여행의 피날레를 장식할만한 곳이었다.
가보면 안다. 이곳이 Porto의 하이라이트겠구나. 마지막 밤에도 다시 이곳에 오겠구나.
그래서 이날 저녁 사진은 일단 스킵. ㅋㅋ
위는 저녁 먹고 다시 돌아와서 방에 들어가기 위해 지나던 호텔 내부.
Porto를 더 기대하게 만드는, 멋진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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