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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8 : Phuket

Mai Khao Beach #1

by edino 2018. 9. 7.

짧았지만 Patong에서 마지막날, 오후에는 Mai Khao beach의 숙소로 옮기는데, 우리를 데려갈 차는 오후 2시경 오기로 되어 있었다. 오전의 계획은 호텔 조식을 먹은 후, 마사지에 특별한 집착이 없던 yeon과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Kiwi는 호텔에서 수영을 하고, 나는 어제 갔던 곳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


그러나 어제 갔던 마사지샵은 오늘은 예약을 안하였더니 12시까지 full이라고 한다. ㅠㅠ

할 수 없이 호텔로 돌아가 호텔 마사지샵을 알아보았으나 가격 차이가 너무 나서 포기. Mai Khao에도 적당한 가격의 마사지샵이 있기를 바라며. 게다가 소나기가 꽤 퍼부어서, 수영장에 갔떤 Kiwi와 yeon도 금방 퇴각.



오전 계획은 다 어긋났고, 방에서 빈둥대다 12시 체크아웃에 맞춰 내려왔다.

짐을 맡기고, 2시까지 시간은 넉넉했으나 점심 한끼 먹으러 정실론 까지 가기는 번거로와 근처 검색을 통해 평이 괜찮은 local 음식점을 찾아냈다. 음, 싸고 음식도 나쁘진 않았지만, 구리구리한 분위기에 에어콘이 없는 건 물론이요, 파리가 꽤 신경사납게 구는 통에 도시소년 Kiwi는 먹는둥 마는둥 얼른 나가자고 재촉만. -_-;;


후딱 점심을 먹고, 갈 곳이 없어 다시 호텔 라운지에 가서 책보고, 아이패드 하며 우릴 데려갈 차를 기다렸다.

2시 시간에 맞춰, 호텔에서 보낸 기사가 우릴 찾았고, 이번에도 차는 11인승 정도의 Van에 우리만 태워갔다.

공항보다 더 북쪽이라, 한시간 정도 차를 타야 했다.



숙소에 도착하여 안내를 받은 방은 짜란.

역대 우리 가족끼리 묵어본 방 중에 가장 크다. 사진은 주방과 거실이고, 오른쪽으로 침실이 2개 있다.

화장실도 2개, 방 하나만 더 있으면 거의 우리집 크기일 듯.

베란다에도 의자, 테이블등 꽤 넓고.

주방에 각종 조리도구는 물론이고, 세탁기에 건조기까지 있다.


좋은 숙소 밝히는 Kiwi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ㅋㅋ

3박을 묵을 터이니 짐도 다 풀어 헤치고, 우선 리조트 탐사에 나섰다.



내부에 이런저런 시설들이 있지만, 수영장도 그렇고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다.

레스토랑도 수영장 근처에 2개 외에는 조금 떨어진 같은 계열 호텔 리조트에 다 있다고 한다.



이 리조트만으로 한정하면 보라카이 샹그릴라처럼 내부에서도 식당을 이동하기 위해 카트를 타야 한다거나 그렇지 않고, 다 걸어다닐 거리다. 다만 조금 떨어진 계열 호텔 리조트는 꽤 넓어서, 걸을 수도 있지만 카트나 셔틀을 타는 것도 좋다.



우선 정기적으로 리조트 앞에서 운행하는 거의 툭툭 수준인 셔틀을 타고 Mai Khao 근처의 거의 유일하다시피한 리조트에 속하지 않은 독립(?) 상가인 Turtle Village에 가보았다. 그런데 여긴 우리 리조트에 거의 붙어있다시피 하여서 타고 다니기 민망할 정도다. ㅋㅋ



이곳의 가장 쓸모있는 가게는 역시 마트. 가격이 싼 편은 아니나, 대안이 없다시피 하여 자주 들를 수 밖에 없다.

(근처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새로 만들어지고 있기는 했다.)

그 외에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커피집 하나, 펍 하나, 이외에는 옷가게 등 별로 갈 일 없는 곳들이 대부분.


마트에서 와인과 맥주, 음료수, 간식 등을 사서 우선 숙소로 복귀.



시간이 꽤 되어서 이날은 수영은 건너뛰고, 숙소에서 조금 쉬다 다시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다시 셔틀을 타고, 이번엔 셔틀이 가는 가장 멀리로 가서 내렸더니, 꽤 거리가 되었다. 옆의 계열 호텔 리조트에 있는 일식당으로 향했는데, 한참 가서 내려서도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꽤 리조트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우리가 가려던 일식당은 이 리조트 안에서도 끝쪽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사람들도 별로 없고 분위기가 너무 썰렁하다. 다른 식당들을 찾아보기로 하고 걷는데, 이 리조트는 규모가 상당해서 방들이 매우 많다.



한참을 헤매서야 겨우 다른 식당들이 모여 있는 곳을 찾았다.

리조트 다른 곳들은 객실들만 있고 고요했는데, 이곳은 활기찬 분위기.



이곳이 리조트의 가장 중심인 듯. 여러 식당들도 모여 있고, 위층으로 bar 등도 있고.



몇곳의 메뉴를 기웃거리다가, 결국 또다른 일식집.

맛이 나쁜 건 아니었으나, 가격대비로는 좀...

다시 한번 느끼지만, 일식집은 일본이나 한국에서가 아니면 안가는 편이 나은 듯.



그래도 이곳 분위기는 괜찮았다.



한층 위에는 bar 겸 cafe 같은 곳이 있는데, 여기도 분위기가 좋아서 밤에 한번 더 와야지 했다.



결국 이곳은 두번 더 지나갔는데, 결국 그때도 지나가기만 했다.

한번은 낮에 지나갔는데, 의외로 이곳 물이 흙탕물에 가까운 색이라, 밤이 훨씬 분위기 좋은 걸로. -_-;



Bar에서 이어지는 이곳이 front다. 우리가 묵은 vacation club보다 이쪽 resort가 규모는 확실히 더 크다.

돌아갈 땐 천천히 걸어서 왔다.


넓고도 편안한 방으로 돌아가 낮에 사둔 Sauvignon Blanc을 한병 마시며 Mai Khao에서의 첫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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