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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189

Singapore #4 넷째날은 일요일. 여기가 뒤늦게 발견한 Fairmont Hotel에서의 멋진 view.조식을 먹던 식당에서 좀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발코니가 있고, 거기서는 이런 view가 펼쳐진다.오늘은 Fairmont에서의 마지막 밤이고, 저 멀리 왼편에 보이는 Marina Bay Sands에서 1박을 더 하는 일정.MBS가 보이는 view가 더 멋질까, MBS에서 보는 view가 더 멋질까? 오후에 체크아웃을 해야 하므로 오전은 주변 나들이.다행히 Late Check-out도 서비스다. 먼저 들러본 곳은 Bugis역 근처 Arab Street.딱히 볼 거리가 많진 않다. 여행중 처음으로 비를 만났다.다니기 힘들어서 yeon과 Kiwi는 일단 호텔로 퇴각. 나는 좀더 근처를 돌아보려고 Little India까지 걸어가.. 2013. 9. 19.
Singapore #3 셋째날의 첫 행선지는 Botanic Garden.토요일이라 주말에도 별로 붐빌 것 같지 않은 장소들 위주로 일정을 짠 것은 잘 한 일인 듯. 더 일찍 나왔어야 좀 덜 더웠겠지만, 그리 일찍 출발하진 못했다.오차드 역에서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내릴 곳을 지나치고 말았다. 이곳은 Holland Road. 고급 주택들이 많고 외국인들이 많이 사는 듯.싱가포르 주택의 80% 가까이는 주공과 같은 국영기업에서 공급하는데, 더 좋은 환경에서 살고자 하는 상대적 부유층이나 고소득 외국인들은 이런 곳에 산다. 이 동네는 특히 좀더 좋아보였는데, 주택들이 개성있게 생겼으며, 한눈에도 좋아보이는 수영장들을 끼고 있고, 다소 폐쇄적인 보안 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시 버스로 돌아와서 Botanic Garden에 도착.날.. 2013. 9. 17.
Singapore #2 둘째날의 일정은 이번 여행의 가장 먼 일정, 자그마치 해외여행, 레고랜드다.어제에 이어 여행 초반 일정들은 Kiwi의 천국이자 다소 먼 곳들이다. Singapore Flyer 근처에 있는 WTS 사무실에서 레고랜드까지 가는 버스+입장권 패키지를 판매한다.평일이라 굳이 예약 안하고 9시반 버스를 타려 아침 일찍 9시쯤 갔다가, 10시 반 이후에 판매한다고 하여 낭패였다.10시반 부터면 11시 이후 버스나 탈 수 있단 얘긴데 그러면 구경하기 너무 빠듯하지 않을까, 직행 버스표를 사지 않고 그냥 국경까지 가서 레고랜드까지 가 볼 것인가, 좀 고민을 했으나, 뒤늦게 나타난 담당자가 10시반에 출발할 수 있는 표를 예약받기 시작해서, 그냥 10시반에 출발하기로 하고 대기했다. (왠만하면 전날 오전에 예약을 하는 .. 2013. 9. 16.
Singapore #1 늦은 여름휴가로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다.불같은 서울의 여름은 싱가포르보다 더웠으니 한여름에 갔어도 좋았겠으나, 성수기를 피하려니 별 수 없었다.아무튼, 5박의 싱가포르 여행 기록 시작. 마일리지로 예약하려니 시간대가 다양하지 않아서, 첫날 오후 비행기로 출발할 수 밖에 없었다.그나마 이런저런 혜택으로 2박 정도를 무료로 묵을 수 있어서, 첫날 바로 호텔에서 잠만 잔 것이 덜 아까울 수 있었다.여기는 우리가 4박을 묵기로 한 Fairmont Singapore.Standard로 예약했으나 Suite로 업그레이드 받아서 쾌적하게 보냈다. 다만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쪽의 Pool View는 별로 좋은 방향이 아니다. (아래로 8층에 위치한 Pool이 보임)원통형으로 생긴 이 호텔의 다른쪽 View로는 Mar.. 2013. 9. 13.
양양, 설악 얼마전에 부모님까지 함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차를 SUV로 바꾼 이후 첫 장거리 여행. 원래의 목적지는 경주였으나, 부지런을 떨지 않았더니 숙소 예약이 안되었다.대기를 걸었으나 남쪽 벚꽃이 빨라지면서, 14명이던 대기인원은 일주일동안 겨우 하나 줄었다. 대체로 예약한 양양/설악으로 출발.목적지는 숙소(솔비치, 델피노) 따라 정해진 것인데, 나는 두 곳 모두 가보지 않은 곳이라 쉬엄쉬엄 다녀오기 괜찮았다. 2시간 반쯤 달려 한계령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니, 동아리 친구들과 놀러왔던 기억이 난다.겨울이었던 건 확실한데, 정확히 언제였는지, 또 어디어딜 갔었는지 기억이 분명치가 않네. 오색약수 근처에 가서 비빔밥 등을 하는 곳에서 감자전과 점심을 먹고, 다시 솔비치로 출발. 솔비치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 2013. 4. 9.
타이페이 #4 결국 첫날만 빼곤 떠나는 날까지 내리 비다. -_-;;폭우가 쏟아지는 건 아닌데, 정말 멈추질 않고 계속 내린다.이렇게 비를 많이 만난 여행은 첨인듯. 전망은 볼 것 없는 호텔방에서.3층이라 높지 않다. 아침식사를 하는 곳인데, 우리가족은 오늘도 널찍한 방을 따로 배정받아(왜일까나?) 아이와 편안하게 식사하였다. ㅎㅎ 오후 비행기이긴 하지만 가까운 공항은 아니기에 점심 먹고 금방 출발해야 하는 일정이다.어제 만난 지인은 우리가 가보지 않은 곳중에 신베이터우에서의 온천을 추천하였지만, 둘째날 갔던 딴수이 근처로 상당히 멀어 그렇게까지 부지런을 떨기는 힘들었다. 아직 안가본 Taipei Main Station 근처와 Taipei 101을 가기 위해 잠시 지나치기만 했던 시정부역 근처를 다시 가볼까 하다가, .. 2013. 1. 10.
타이페이 #3 여행기 블로그에 올리다 이렇게 오래 끊긴건 첨인 듯. -_-; 어쨌든, 타이페이에서의 3일차는 비교적 먼 곳들로의 여정.토요일이었는데 전날 늦게까지 놀고 아침에 일어나니 아침식사 시간이 끝나기 직전. -_-;;yeon이 후다닥 일어나 아이 먹을거라도 좀 챙겨놓겠다고 내려갔는데, 토요일은 식사시간이 30분 연장된다고 하여, 온가족 후다닥 준비하고 내려와 아침을 먹었다. 열댓명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는 방으로 따로 안내해줘서 거기서 세가족만 아침식사를 하였다. ㅎㅎ 본의 아니게 브런치를 먹고 나선 첫번째 행선지는 마오콩.이날도 아침부터 비다. -_-;12월부터 우기라 하였는데, 현지에서 일하는 지인 얘길 들어보니 11월 중순 이후로는 거의 매일 비라고 한다.대만 여행의 적기는 10월~11월중순까지인 듯... 2013. 1. 7.
타이페이 #2 일어나보니 오늘은 아침부터 비다.호텔 조식을 먹으면서 어디로 가야 가급적 비의 영향을 덜 받고 다닐 수 있을지 고려하여 일정을 급히 재조정했다.우선은 실내에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고궁박물관을 첫 행선지로 하여 다음 루트를 짜기로 하고 출발. 고궁박물관은 가까운 MTR역이 없기 때문에 쓰린역에서 버스를 한번 갈아타야 한다.쓰린역 앞의 가게들은 일본을 많이 떠오르게 한다.타이페이의 MTR은 지하로 가지 않는 구간도 꽤 많은데, 특히 마오콩까지 가는 갈색 노선이나, 딴수이까지 가는 빨간 노선은 특히 사진과 같은 고가도로 위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 쓰린역에서 버스를 타고 내렸는데, 역시 Easy Card를 그대로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다만 버스에 따라 탈때 찍는 경우, 내릴때 찍는 경우, 둘다 찍는 경우 등등이.. 2012. 12. 12.
타이페이 #1 또다시 본격 여행블로그 작성의 시기가 도래했다.이번엔 대만. 대만을 가고자 처음 생각했던 것은 순전히 싼 비행기표 때문이었다.우리나라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던 몇편의 대만영화를 본 적은 있지만 그닥 내 취향은 아니었고, 더군다나 영화속 풍경이 마음에 들었던 적도 없다. 게다가 언젠가 대만은 여행지로 어떨까 생각했던 시기에, 무슨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일부 대만인들이 혐한을 부추기고, 가게 등에서도 한국사람 사절한다는 둥의 얘기가 국내 언론에 보도되어 바로 생각 접었던 적도 있다. 하지만 요즘엔 가까운 거리, 아시아에 몇 안되는 후진국 아닌 나라, 친숙한 한자 문화권 등등의 이유로 찾는 발길도 적지 않아진 듯 하다. 그래도 아직 인기여행지까진 아닌듯. 주변에 가본 사람보다 안가본 사람들이 훨씬 많다. 저가 .. 2012. 12. 10.
태백 근처 한바퀴 한달도 넘게 블로그가 방치되었었는데, 지난 포스팅 이후로 여름휴가를 다녀왔고, 휴가 다녀온 후부터는 미친듯한 더위에 열기를 내뿜는 컴퓨터 근처에 오기도 싫었다. 더워도 우찌 이리 덥나. 밤에 에어콘 틀고 잔 건 태어나서 처음이고, 그냥 찬물에 샤워한 건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이다. 물론 에어콘 다 틀고 방문 열어두면 컴퓨터 할 때도 견딜만은 하였겠으나, 더워 죽겠는데 뭐 굳이 그렇게까지. 그나마 좀 날씨가 살만해진 이후에는 또 Windows가 말썽. 4년만인가, 밀어줄 때가 되긴 한 거 같아서 Vista를 다시 까는데 또 며칠이 걸렸다. 내가 Apple이 싫어서 그 대항마의 하나로서 요새 MS를 내심 응원하기도 했었는데 말이지, Windows 다시 한번 깔아보면서 MS에 대한 분노가 되살아났다. 아무리 신.. 2012. 8. 28.
Boracay #4 마지막 날이다.역시 9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다시 바다로 나갔다. 물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었는데, 딱히 갈 데도 많지 않지만 Banyugan Beach는 꽤나 마음에 든다.앞으로 왠만한 휴양지를 다녀도 이만한 Beach를 쉽게 만날 수 있진 않을 것 같다. Kiwi가 오늘도 모래놀이를 더 즐기는 동안 Kiwi의 튜브를 빌려서 발 안닿는 곳까지 좀 나가보았다.수영을 배우긴 했지만 발 안닿는 곳, 특히 바다에서의 수영은 영 무섭단 말이지. -_-; 어제 구름끼고 바람이 좀 분 날씨 때문인지 사실 바다에는 이것저것 떠내려와서 첫째날, 둘째날 만큼 깨끗하진 않았지만, 뭐 그래도 이정도는 된다. 오늘은 썬베드에서도 좀 누워 쉬고... 원래 Checkout은 12시다.아이가 있는데 비행기 시간이 늦다고 사정.. 2012. 5. 14.
Boracay #3 매일 비슷비슷한 반복인 휴양여행을 날짜별로 올리려니 좀 웃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기왕 올리기 시작한 거.이날도 9시에 일어나서 천천히 아점같은 아침을 먹고 또 물놀이에 나섰다. 이날은 우리가 머문 4일중 가장 흐린 날씨였다.보시다시피 하늘색도 어제,그제만은 못하다.오늘은 수영장 위주로 놀아보기로. 저 멀리 모자쓴 모자가 Kiwi와 yeon이다.구름이 좀 꼈다고 자외선이 없는 건 아니므로 여전히 중무장. ㅋㅋ수영장은 깊어지지 않아 더 안전하다는 것과, 군데군데 나무그늘이 있어 뜨거울 땐 좀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물론 바다도 바로 보이는 수영장이긴 하지만...그래도 역시 바다에 있어야 낙원에 있는 느낌이다. 날이 흐려서 물놀이가 좀 별로인지 오늘은 모래놀이에 더 열중한 Kiwi.해가 강하지 않으니 선글.. 2012. 5. 12.
Boracay #2 아무리 휴양 코스프레라도 여기까지 와서 부지런을 떨 필요는 없다.게다가 Kiwi는 감기에 중이염, 나와 yeon도 오랜 기침감기를 달고 온지라 요양도 겸해야 했다.방의 냉방이 센 편이라 좀 그랬지만, 이곳에서의 3박 내내 9시 기상 원칙(?)은 지켰다.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었으니 잠은 충분히 잔 편. 휴양지답게 여긴 어깨까지 드러나는 샬랄라 원피스가 거의 드레스 코드이나, Kiwi가 엄마 옷차림을 보더니 챙피해~ 옷입어~ 라고 해서 타협책으로 뭐 하나 가볍게 걸치고 아침식사 하러 나왔다. ㅋㅋ Shangri-la의 조식은 정평이 나있다.작년까진 북경의 Shangri-la 계열인 Kerry Hotel에 자주 갔었는데, 조식의 Quality는 묵어본 다른 어떤 호텔들보다도 훌륭했다. (올해부턴 Kerry.. 2012. 5. 10.
Boracay #1 드디어 본격 여행 블로그에 어울리는 포스팅을 할 때가 되었다. ㅋㅋ작년의 홍콩-마카오 여행에 이은 두번째 아이 동반 해외여행이다. 이번의 행선지는 필리핀 보라카이.휴양지 여행은 처음이었다. 사실은 올해 두번쯤 휴양지 여행을 가게 되지 않을까 예상되었었다.한번은 장모님 회갑 기념 처가 식구들과의 여행, 또 한번은 고등학교 친구들과 몇년간 모은 회비로 여행.그런데 처가 식구들과의 여행은 처제의 둘째 임신으로 해외로 가기 어려워졌고, 고등학교 친구들과의 여행은 일정 맞추기가 어려워 결국 건수가 다 없어지고 말았다. 그래서 우리 가족끼리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가, 우선 생각했던 곳은 오키나와였으나, 이번 5월 노동절 연휴를 끼고 가자니 일본 골든 위크와 겹쳐서 가격이 모두 최소 1.5배 이상씩 되었다. 먼 곳도 .. 2012. 5. 9.
Kobe 고베로 가기 위해 가라스마역으로 갔는데, 가라스마역에 처음 온 기차는 빈 좌석이 없었다. 교토에서 고베까지는 오사카 근처 주소역에서 갈아타서도 꽤 가야 하는 먼 거리인지라, 자리에 앉기 위해 한 정거장 거꾸로 타고 한큐전철 시작역인 가와라마치역으로 갔다. 그런데 같은 노선에도 열차가 매우 다양했다. Express, Limited Express, Rapid Express, Semi Express, Local, Rapid.... -_-; 역에서 찾아봐도 어디에도 어떤 열차가 더 빠르다는 영문 설명은 없었다. 한자를 읽어도 무엇이 가장 빠른지 헷갈리긴 마찬가지여서, 쾌속이 빠른지 급행이 빠른지 쾌속급행이 빠른지. Semi Express와 Local은 당연히 느려보여서 보냈지만, Limited Express와 .. 201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