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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218

Andermatt, Thun, Interlaken, Grindelwald 숙박에 조식 포함이었는데, 작지만 레스토랑을 겸하는 호텔의 조식이니 괜찮지 않을까 기대했다. 처음 나온 오트밀 같은 것 섞인 요구르트가 매우 훌륭했는데, 이후 나온 것들이 다채롭지는 않았지만 잼 등 모든 것의 Quality가 훌륭했다. Kiwi에게는 커피 대신 코코아밀크 같은 것도 챙겨주고, 따로 오믈렛도 만들어주고. 우리 외엔 옆자리에 노부인 하나만이 홀로 식사를 했는데, 이런 곳에 혼자라니 무슨 사연일까 싶었다. 조식을 마치고 여유롭게 동네 산책.Andermatt는 자그마해서 여러날 묵으면서 볼 곳은 아니겠으나, 고갯길을 넘어 지나간다면 들러 쉬어갈만한 곳이다.큰 카메라 들고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가족 사진 찍어주겠다고 자청하여 우리 카메라로 찍어주기도 했다. 날씨도 좋고, 아기자기한 마을 산책이 여유.. 2016. 10. 3.
Stelvio Pass, Chur, Andermatt 오늘은 이번 여행중 가장 긴 이동이 있는 날.스위스에서의 일정은 내일부터 Grindelwald에서 2박하는 것 이외에 정해져 있지 않다.오늘 이후의 일정은 일부 동생과 yeon에게 나눠 맡겼다. 동생이 제안한 오늘의 숙박지는 Andermatt.어제 밤에 숙소를 알아보다 오늘 아침에야 예약을 했는데, 당일이라 그런지 눈여겨 봐둔 후보 호텔 중 한 곳이 가격도 더 싸졌다. 냉큼 예약하고 아침 먹고 Andermatt로 출발. Vigo di Fassa에서 Andermatt까지 구글맵으로 찍으면 450km, 6시간 정도 나온다.그런데 그 경로는 우리가 Insbruck에서 내려왔던 길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 오스트리아-스위스간 고속도로로 가는 경로다. 상당히 돌아갈 뿐 아니라 크게 볼 것 없던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 2016. 9. 24.
Punta Rocca, Lagazuoi, 5 Torri, Cortina d'Ampezzo 아침에 숙소의 체크인을 정식으로 하러 내려갔다.체크인을 하러 2층에 오래서 가보니, 가족이 경영하는 레지던스로, 주인집도 같이 살고 있는 것 같다.살고 있으면서 굳이 퇴근한다고 그러나 싶기도 하나, 뭐 늦은 시간엔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뜻이려나.세탁시설은 지하에 공동으로 있고, 1,2층 사이에는 아이들이 놀만한 장난감이나 보드게임들도 자유롭게 빌려갈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돌로미티 3번째 날의 일정을 시작하자마자, 어제밤에 그토록 찾았으나 문 연 곳을 못찾았던 마트를 Canazei에서 발견하여 장부터 보았다. 하루 종일 밖에 있을 것이라 신선식품은 못샀는데, 성수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바글바글하고 계산하는 줄도 무지 길다. 이 근처에서 발견되는 대형 마트/슈퍼는 Coop이 대부분이다. 나중에 찾아보.. 2016. 9. 17.
Alpe di Siusi, Vigo di Fassa 아침을 간단히 해먹고 다시 5km 떨어진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돌로미티에서의 두번째 일정을 시작.날씨가 쨍하니 화창하여 좋은 예감. 오늘의 일정의 절반은 Alpe di Siusi.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나, 어제 뜻하지 않게 많이 걸어서 오늘은 리프트 위주의 일정으로 짰다.먼저 Siusi-Alpe di Siusi 리프트를 타고 Comspatsch로 올라간다.올라가면 어제 갔던 Seceda와는 또 다른 느낌의 풍경.한참을 가파르게 올라온 것 같은데, 이 고지대 위에 또다시 평원이 펼쳐진다. 여기서 400미터쯤 얕은 경사의 길을 걸어내려가면 다시 Panorama 리프트를 탈 수 있다.돌아올 때 약간 오르막이지만, 어머니가 걷기에도 큰 무리는 아니다. 가족끼리 걷는 사람들도 많지만, 우리는 오늘은 무조건 편.. 2016. 9. 15.
Innsbruck, Seceda, Ortisei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들었지만 첫날의 시차적응은 쉽지 않았다.모두들 새벽부터 깨어 뒤척이다, 그나마 끝까지 침대에서 버티던 내가 일어나서, 호텔 조식 시작 시간이 되자마자 내려가 아침을 먹었다. 적당히 괜찮았던 아침을 먹고 인스부르크 간단히 구경하러 출발. 어머니와 나는 이전에 각자 인스부르크에 와본 적이 있지만, 20년 전에 사진도 별로 없는 곳의 기억이 뚜렷하진 않다. 다만 굉장히 좋았던 기억은 있었는데... 돌아다녀 보아도 특별히 뭐가 좋았었는지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하긴, 20년전 그때는 유럽도 처음, 해외도 처음이었다.나름 유명한 볼거리라는 황금지붕. 20년전엔 본 기억이 없다. 마리아 테레지아 거리. 이곳은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누군가가 오스트리아 지나간다고 했을 때 인스부르크 좋다고 꼭 들르.. 2016. 9. 5.
München, Innsbruck 8월에 사연 많은 여행을 다녀왔다. 시작은 어머니가 칠순 기념으로 같이 해외여행 한번 같이 가고 싶다고 하시면서부터.사실 칠순은 내년인데, 아직 다닐만 할 때 다녀오고 싶으시다고. 나도 한번쯤은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고 싶었고.어머니는 왠만한 곳 안찍어본 데가 드문지라, 어디 가시고 싶으시냐 여쭸더니 처음엔 캐나다가 나왔다.나는 최근에 장거리비행이 너무나 부담스러웠던지라, 캐나다 서부까지는 한번 알아보았다. 중간에 비행기를 타지 않고는 운전시간이 상당한 부담이었다. 그래서 대안을 고민해보았는데 아시아에서는 마땅한 답이 안떠오른다.그때 떠오른 곳이 작년에 알게 된 돌로미티.비행 횟수와 운전 거리를 최소화 하고자, 나는 돌로미티와 꼬모 호수 등 북이태리 위주의 일정을 짜보려 하였다. 그런데 이태리 알프스를 이.. 2016. 9. 4.
Shanghai #4 이번 여행 마지막 날.비행기는 저녁 시간이기 때문에 오늘도 꽤 시간은 있다. 오전에는 호텔 수영장.지난번 숙소의 수영장보다 물도 따뜻하고 시설도 더 좋다.이번에도 우리 가족 전세. 학교 수영장처럼, 이곳도 천장이 뚫려 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것이 좋다.바닥이 훤히 비치고 물도 유난히 맑아 저 물 속에 떠있는 기분이 좋다. 오전에 수영후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겨두고 향한 곳은 1933노장방(라오창팡). 1933년에 지어졌다는 원래 도축장 용도의 건물인데, 겉모습도 특이하다.원래의 도축장 용도로 더이상 사용되지 않고부터는 흉물처럼 방치되다, 2000년대 중반부터 새롭게 조명을 받아 문화공간과 상업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다고 한다. 내부 구조가 무척 독특하다. 냉방 효과 등 효율적인 도축을 위한 설계라는데, 무지막지.. 2016. 1. 17.
Suzhou 상해여행이 2박이 넘어가면 보통 주변 도시 항주나 소주 혹은 수향마을에 다녀온다.나는 원래 수향마을 중 하나인 시탕에 가고 싶었으나, 편의를 위해 투어버스를 타면 왕복 시간을 맞춰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상당히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고, 또 버스에서 Kiwi가 중간에 갑자기 응가 마렵다고 하면 그 이후 상상되는 난감한 상황이 걱정스러운 것이라. 그래서 편하게 고속열차로 갈 수 있는 소주(쑤저우)에 가기로 하였다. 상해는 볼거리들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기차역도 가깝다.우리 숙소에서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도합 4정거장이면 간다. 상해기차역은 역시 크고, 사람도 많다.말이 잘 안통하니 대충 산 표가 1등석이었다. 35분 정도면 가는지라 굳이 1등석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크게 비싼 건 아니라 그냥 탔다.. 2016. 1. 4.
Shanghai #3 전날 주요 관광지들을 많이 구경한 관계로 일정에 여유가 있다.특히 Kiwi는 아직 어딜 가도 구경보다는 물놀이를 더 좋아하니, 오전에 숙소에 딸린 수영장에 갔다.이날도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해먹었다. 물이 좀 차고 시설이 아주 좋진 않지만, 여자 한명이 있다가 가서 우리가 전세 냈다.안에 들어가서 한바퀴 돌고 나니 물 온도도 그럭저럭 적응. 아침 먹고 수영하고 하다 보니 체크아웃 시간.이번 여행 두번째 숙소로 이동하였다.두번째 숙소는 전날 유람선 타며 봤던 Fairmont Hotel.갈아타야 하긴 하지만 대세계역에서 남경동로역까지 2정거장만 가면 된다.게중 싼 방이라서 전망은 안좋지만 방은 다른 Fairmont Hotel들처럼 훌륭했다. 체크인 시간이 안되었지만 방을 미리 내주어서 짐을 두고 점심을.. 2015. 12. 23.
Shanghai #2 첫날 아침은 집에서 가져온 햇반과 컵라면, 현지 조달 과일 등으로 아침을 해먹고 출발.프랑스 조계지를 첫날 일정으로 시작. 중국 지명은 현지 발음과 우리식 한자 발음이 뒤섞여 어느 하나 원칙을 가지고 쓰기가 만만치 않다.현지식 발음은 더군다나 표기법이 다 제각각이니, 가급적이면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쓰려고 한다. 일단 상해도서관 역에 내려 무강로와 흥산로 등 유명하다는 프랑스 조계지 거리를 걸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 거리들이 뭔가 딱히 눈에 띄는 랜드마크가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다닌 것인지 의문이다. ㅎㅎ무강로에 접어들긴 한 것 같은데, 사실 왜 여기가 유명한건가 싶을 정도다.물론 상해의 낡은 주택가나 번화가 등에 있다가 오면 이곳이 또 별천지스럽긴 할 것이다.한적하고 널찍널찍한 길에, 나름 사연 .. 2015. 12. 21.
Shanghai #1 여름의 이태리-프랑스 여행만으로 제2의 학창시절을 마감하는 것은 아쉬워, 짧게 갈 수 있는 여행을 물색하다 상해를 다녀왔다. yeon이 이틀 휴가내서 가족 함께 4박5일의 일정. 상해는 나도 처음이다. 비수기라 그런지 비행기표가 비싸지 않고, 김포공항에서 갈 수 있어 편리하다.금요일 오후에 떠나 화요일 밤에 돌아오는 일정.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날은 어둡다.대세계역과 노서문역 중간에 위치하여, 노서문역까지 공항에서 지하철로 한번에 이동.3일짜리 지하철 패스를 끊었다. 130cm 이하 무료라 Kiwi는 공짜! 카드 서비스로 호텔 2박시 1박 무료 서비스가 남아 있어서 이틀은 조금 비싼 곳, 이틀은 적당한 곳으로 잡았다.길지도 않은데 4박 모두 한 군데서 묵을까 하다가, 가격 차이가 제법 나서 중간에 한번 옮.. 2015. 12. 9.
Nice 이번 여행의 마지막 일정 니스.르 메르디앙 호텔 건물에 딸린 렌트카 업체에 차를 반납하고, 우리의 숙소로 향했다.우리의 호텔도 도보로 여기서 5분도 채 안걸린다.엑상프로방스를 제외하고 이번 여행 가장 비싼 호텔이었는데, 방도 깔끔하고 좋았지만 무엇보다 위치가 참 좋다.해변도 가깝고, 구시가도 가깝고. 호텔 체크인을 하고 다시 나가려다 보니 렌트카 반납할 때 차에 Kiwi 안경을 두고 내린걸 알았다. -_-;;이번 여행에선 이동이 잦아서인지 잃어버린 게 많다. 신용카드, 캐리어 자물쇠 열쇠, Kiwi 모자 등등.다행히 렌트카 업체에 다시 찾아가 안경은 되찾아올 수 있었다. 본격 니스 구경에 앞서 마세나 거리에서 점심 먹을 곳을 찾았다. 그늘 밑인데도 에어콘은 없소 무덥지, 주변에선 담배 뻑뻑 피워대지, 음.. 2015. 9. 28.
Eze 7월 15일.이날은 오후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날.어차피 나머지 시간은 니스 안에서만 보내다 내일 니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라, 주차도 만만찮은 니스 시내에서 굳이 계속 렌트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오전에는 남프랑스 일정을 짜면서 가장 1순위로 가보려고 꼽았던 Eze를 다녀올 참이다. 서두르려 하였으나 맘처럼 일찍 출발도 못했는데.... 차가 엄청 막혀서 중간에 그냥 차 돌려 반납해야 하나 했다. -_-;;다행히 에즈로 가는 차가 많아서 막힌 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니 길이 뚫렸다.방스에서 네비가 알려준 길로 가다 보니 니스를 통과해 에즈로 가지 않고, 고속도로를 좀 탔다가 니스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게 된다.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으나 다행히 자리가 나서 세우고, 에즈 마을을 향해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 2015. 9. 22.
Cannes, Antibes, Vence 깐느는 애초에 가려고 마음먹었던 도시는 아니었는데, 방스에서 주변 도시들을 한바퀴 돌자니 거의 가는 길에 있었다.그라스에서 30분 정도 거리, 깐느에서 그 다음 가려는 앙티브까지도 25분 정도 거리. 깐느가 어떻게 생겼나 대충 보고 점심이나 먹으려고 들렀다.주차를 하고 나오니, 휴양도시 다운 바닷가 풍경이 펼쳐져 있다. 주차를 이 건물 근처 지하에 했는데, 여기가 아마도 깐느 영화제 열리는 곳?스타들 없이는 그저 썰렁한 건물이지만. 별로 큰 기대는 없이 들렀는데, 활기차고 깔끔하고.니스와 엇비슷한 느낌이지만 깐느도 나름의 매력이 있다.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둘러보다 괜찮아 보여 들어간 집.여기도 tripadvisor의 올빼미가 붙어 있었던 것 같다. 샐러드 전문점인 듯. 서로 다른 종류로 두 접시 .. 2015. 9. 9.
Tourrettes-Sur-Loup, Grasse 7월 14일.묵기 전날에야 겨우 예약한 방스의 숙소는 물론 엑상프로방스의 럭셔리 숙소와는 비교가 안되지만,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고 정원에서 아침식사도 할 수 있으며, 정원 옆에 수영장도 딸려 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 후, 다시 우리가족 여행 스타일(?)로 돌아왔다. 사실 이날은 정말 상당히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방스에서 시작해 주변 마을/도시들을 반시계 방향으로 한바퀴 도는 일정이다.워낙 마을/도시들이 가까이 위치해서 이동에 그리 많은 시간이 들지는 않는다. 첫 방문지는 투렛트 쉬르 루. 방스에서 겨우 10분 거리이고, 다음 방문 예정지인 그라스로 가는 길에 있다.여기서도 마을 입구에서부터 사람들이 뻬땅끄를 하고 있다. 구시가지로 들어서자 생폴드방스에서와 같이 예쁜 골목들이 널려있다.DSLR로 .. 2015.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