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일.
이날은 오후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날.
어차피 나머지 시간은 니스 안에서만 보내다 내일 니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라, 주차도 만만찮은 니스 시내에서 굳이 계속 렌트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오전에는 남프랑스 일정을 짜면서 가장 1순위로 가보려고 꼽았던 Eze를 다녀올 참이다.
서두르려 하였으나 맘처럼 일찍 출발도 못했는데.... 차가 엄청 막혀서 중간에 그냥 차 돌려 반납해야 하나 했다. -_-;;
방스에서 네비가 알려준 길로 가다 보니 니스를 통과해 에즈로 가지 않고, 고속도로를 좀 탔다가 니스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게 된다.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으나 다행히 자리가 나서 세우고, 에즈 마을을 향해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마을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에즈 마을 안에 있는 2개의 고급 호텔이자 레스토랑 중 한 곳의 입구가 보인다.
관광객들이 모르고 들어갈 법도 하게 생겼는데, 마을로 올라가면 이 호텔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죄다 고급.
숙박은 맘먹으면 묵을만한 가격인 것 같은데, 내부의 식당은 미슐랭 2스타라 좀 더 큰 맘 먹지 않으면...
뭐 어차피 우리는 시간도 없었다. ㅎㅎ
마을 입구 근처인 이곳에선 탁 트인 경치가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에즈는 오려고 일찌감치 점찍어둔 곳이고, 라벨로는 포지타노에 와서 보니 가깝고 차도 있으니 가게 된 곳인데, 사실 바닷가의 절벽 마을 풍경은 이미 라벨로에서 보고 와서 감탄은 좀 덜했다. 사실 마을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은 라벨로가 한 수 위인 듯. 하지만 에즈는 시간에 쫓겨 속속들이 보진 못했고, 가장 절경을 자랑하는 에즈의 고급 호텔들 식당에서 식사도 못해보았으니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
그 호텔 내부의 정원.
위에서나마 구경할 수는 있다.
마을 내부는 생폴드방스 등과 같이 마냥 예쁘다.
규모는 상당히 작아서 금방 둘러본다.
마을 내부에 있는 또다른 고급 호텔 겸 레스토랑.
이곳 레스토랑도 훌륭한 뷰를 자랑한다고.
가장 위쪽으로 가면 전망대와 식물원이 있는데, 빠듯한 시간에 아이 데리고는 좀 무리.
아래에서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마을 중간에 작은 성당.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다시 니스를 오게 된다면 코트다쥐르에서 들렀던 다른 도시들은 몰라도 에즈는 다시 와봐야 할 듯.
특히 에즈에서 니스로 가는 길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싶었지만 차량 반납 시간에 쫓겨 눈으로만... 봤더니 벌써 기억이 잘 안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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