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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5 : Italy France

Eze

by edino 2015. 9. 22.

7월 15일.

이날은 오후에 렌트카를 반납하는 날.

어차피 나머지 시간은 니스 안에서만 보내다 내일 니스 공항으로 떠날 예정이라, 주차도 만만찮은 니스 시내에서 굳이 계속 렌트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오전에는 남프랑스 일정을 짜면서 가장 1순위로 가보려고 꼽았던 Eze를 다녀올 참이다.



서두르려 하였으나 맘처럼 일찍 출발도 못했는데.... 차가 엄청 막혀서 중간에 그냥 차 돌려 반납해야 하나 했다. -_-;;

다행히 에즈로 가는 차가 많아서 막힌 건 아니라, 어느 정도 가니 길이 뚫렸다.

방스에서 네비가 알려준 길로 가다 보니 니스를 통과해 에즈로 가지 않고, 고속도로를 좀 탔다가 니스 반대 방향에서 올라오게 된다.



주차장에 차들이 많았으나 다행히 자리가 나서 세우고, 에즈 마을을 향해 약간의 오르막길을 올라간다.



마을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에즈 마을 안에 있는 2개의 고급 호텔이자 레스토랑 중 한 곳의 입구가 보인다.

관광객들이 모르고 들어갈 법도 하게 생겼는데, 마을로 올라가면 이 호텔이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죄다 고급.

숙박은 맘먹으면 묵을만한 가격인 것 같은데, 내부의 식당은 미슐랭 2스타라 좀 더 큰 맘 먹지 않으면...

뭐 어차피 우리는 시간도 없었다. ㅎㅎ



마을 입구 근처인 이곳에선 탁 트인 경치가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에즈는 오려고 일찌감치 점찍어둔 곳이고, 라벨로는 포지타노에 와서 보니 가깝고 차도 있으니 가게 된 곳인데, 사실 바닷가의 절벽 마을 풍경은 이미 라벨로에서 보고 와서 감탄은 좀 덜했다. 사실 마을에서 보는 바다의 풍경은 라벨로가 한 수 위인 듯. 하지만 에즈는 시간에 쫓겨 속속들이 보진 못했고, 가장 절경을 자랑하는 에즈의 고급 호텔들 식당에서 식사도 못해보았으니 섣부른 판단일 수도 있다.



그 호텔 내부의 정원.

위에서나마 구경할 수는 있다.



마을 내부는 생폴드방스 등과 같이 마냥 예쁘다.

규모는 상당히 작아서 금방 둘러본다.



마을 내부에 있는 또다른 고급 호텔 겸 레스토랑.

이곳 레스토랑도 훌륭한 뷰를 자랑한다고.



가장 위쪽으로 가면 전망대와 식물원이 있는데, 빠듯한 시간에 아이 데리고는 좀 무리.

아래에서만 바라보고 발걸음을 돌렸다.



마을 중간에 작은 성당.



조금 더 여유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다시 니스를 오게 된다면 코트다쥐르에서 들렀던 다른 도시들은 몰라도 에즈는 다시 와봐야 할 듯.



특히 에즈에서 니스로 가는 길의 풍경이 상당히 아름다웠다.

중간중간 차를 세우고 싶었지만 차량 반납 시간에 쫓겨 눈으로만... 봤더니 벌써 기억이 잘 안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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