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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9 : Croatia

Primošten

by edino 2019. 10. 14.

Primošten은 Šibenik에서 차로 3,40분 거리에 있다.

 

동그란 섬같아 보이지만 육지에 살짝 연결되어 있는 old town은 벽으로 둘러쌓여 있고, 아무 차나 들어갈 수 없어보인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후불 주차하는 곳이 있어 세우고 old town으로 향했다.

 

벌써 거의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 식당부터 찾았다.

워낙 작은 동네지만, 배가 고프니 적당히 검색하여 찾기 쉬운 바닷가 식당으로 향했다.

Konoba Toni. Konoba라는 말이 많이 보여 무슨 뜻인지 찾아보니 구글번역은 주점이라고 한다. 하지만 꼭 펍같은 곳이 아닌 일반 식당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중국어에서도 주점이 식당이나 호텔을 뜻하는 것과 비슷하려나. Restoran도 많이 쓰는데, 발음 그대로라 영어 restaurant보다 쉽게 외워지는 철자다. ㅎㅎ

 

점심식사 시간을 조금 비껴서인지, 다행히 이런 바닷가에 자리가 있다.

 

Primošten의 바다는 이번 Croatia 여행에서 본 바다 중 가장 투명했다.

수영한 바다 중엔 Pag가 최고였으나, 그냥 보기만 했던 바다까지 치면 Primošten이 최고.

 

문어가 들어간 걸 시켰더니 이렇게 와인을 부르는 메뉴가 나왔다. 빵과 곁들여 먹기 좋다. 와인 안주로도 딱이지만 운전을 계속 해야 하는 까닭에 Pipi라는 현지 환타같은 음료만 마셨다. 해산물 리조또랑 같이 시켰는데 맛이 아주 훌륭하다 까지는 아니지만, 자리 덕에 행복한 점심 시간이었다.

 

아쉽게도 이날은 일정상 수영할 짬이 없다.

수영을 하려면 숙소에서 준비를 하고 나와야 할터인데, 숙소간 이동 중에 들른 도시라..

아쉬움에 Kiwi는 발만 담가본다. 이 근처에는 성게가 많이 보였다. Croatia 바닷가에 성게가 많은 곳들이 있어 가시에 박힐 수 있다 하여, Kiwi는 아쿠아 슈즈를 가져왔어야 했는데... 여행짐 쌀 때 까먹고 두고 왔다. -_-;;

다음에 빼먹지 말 거, 한국 면허증, 간이 돗자리, 아쿠아 슈즈.

 

점심을 먹고 여유로은 마음으로 Primošten 동네 구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Saint George 성당으로 먼저 향한다.

워낙 작은 섬이라, 해변 따라 식당에 들렀다 성당까지 가는 길이 얼마 되지도 않지만, 이 섬 절반은 돈 셈이다.

 

Saint George 성당.

가장 높은 곳이라 해도 완만한 경사라, 섬 전체가 보인다거나 하는 풍경은 아니다.

하지만 바다쪽으로는 시야가 트여 있다.

 

이 성당의 특이한 점은 성당을 둘러싼 묘지이다.

성당 근처에 묘지가 있더라도 주변에 분리된 공간에 있는 건 보았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묘지는 색다르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이렇게 찬란한 햇빛 아래 묘지.

 

이 동네에 살아 이 성당에 주말마다 오면서 가족의 묘가 이곳에 있다면, 그래도 가까이 있는 느낌이겠다.

 

여기는 그나마 넓은 편이지만, 좁은 곳도 가족묘가 많은 것을 보면 여기도 화장을 하고 매장하는 것 아닌가 싶다.

 

짧은 구경을 끝내고 돌아가는 길.

 

구시가지 입구 근처.

 

육지와 연결된 부분을 기준으로, 육지쪽에는 해수욕을 할만한 beach가 있고

 

섬쪽으로는 그 해변을 바라보며 식당들이 있다.

 

다시 차를 타고 Trogir로.

가는 길에 잠깐 차를 세우고 이렇게 Primošten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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