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tchat50 연휴 뉴스에서도 중국인 관광객들 얘길 하면서 종종 소개가 되었지만, 중국에서 춘절과 더불어 가장 긴 연휴인 국경절 연휴가 이번엔 추석이 더하여 8일 연휴가 되었다. 중국은 무조건 휴일이 하루라도 있으면 주말에 일하는 방식으로 조절하여 연휴를 만든다. 이번에는 9/29(토)에 일하고 9/30(일)부터 10/7(일)까지 죽 쉬는 연휴다. 나는 9/29에도 휴가를 내려고 하였는데 그날 오전에 일정이 생겨서 반차만 내었다. 그래서 8.5일간의 연휴. -.-V 아쉽게도 이제 다 가버렸지만, 멀리 여행도 못갔지만, 그래도 알차게 보낸 느낌이 드는 연휴였다.꽤 길었어서 하루하루에 뭘했나 간단히 정리해보는 포스팅 되겠다. 9/29(토)오전에 출근하고 집에 와서 부모님 댁에 갔다.추석 당일에는 부모님이 1박 여행가시기로 하였.. 2012. 10. 7. 의자수리 얼마전에 책상 의자에 앉아있는데 아이가 같이 컴퓨터 하겠다고 달려와 내 무릎에 앉은 상태에서 의자 앞쪽으로 몸을 기울이니 갑자기 의자에서 '뚝' 하는 소리. 처음엔 별 이상 없는줄 알았는데 한쪽이 자꾸 기울어져서 보니 의자 다리 5개중에 한 방향으로 가운데 힘을 받는 부분이 부러졌다.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그런 강력한 힘을 받아낼 접착 도구는 없을 듯하여, 자력 수리는 일단 포기. 결혼때 다른 가구 보면서 우연히 눈에 들어 별로 비싸지 않게 산 의자인데, 브랜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일을 겪고 나니 낭패다. 5년이나 되었으니 유명 브랜드의 의자라도 돈을 내고 고쳐야할 것이나, 돈을 내고라도 AS를 받을 길이 없으니... 그래도 비슷한 스펙의 유명 브랜드 의자라면 3배 정도는 주었어야 할 것이니, .. 2012. 8. 29. A Terrifying Choice, A Joyous Recovery Joe McNally라는 사진작가가 쓴 '사진, 플래시의 마법'(원제:The Hot Shoe Diaries: Big Light from Small Flashes)이라는 책을 회사에서 빌려볼까 해서 넘겨보다가, 에이 뭐 이 책 봐봤자 플래시 뽐뿌밖에 더 생기랴 해서 그냥 관두려다가, 아래의 사진을 보고 넘기던 손이 멈췄다. 그리고 바로 빌려와 버렸다.Jody Miller라는 아이다.3살반의 나이에 Rasmussen이 뇌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려 하루에도 수십차례 발작을 일으켰다.존스 홉킨스 병원에서 반구절제술을 제안하고, 부모들은 받아들인다.11시간에 걸친, 뇌의 오른쪽 절반을 제거하는 대수술. 그리고 이 사진은 수술후 4주 뒤 주일학교에서 Jody의 모습이다.뭐라 형언하기 힘든, 이런 아름다운 기도가 또 있.. 2012. 6. 20. Golf 골프 연습을 시작한지는 벌써 5년쯤 되었지만, 초반에 3개월 정도 바짝 배우고, 이후로는 아주 가끔씩 연습, 그보다 더 아주 가끔 필드에 나간 까닭에 여전히 타수는 말하기 민망할 정도다. 비용이 비싼 건 둘째치더라도, 마땅히 멤버 구성이 잘 안되어서 필드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나갈까 말까 여전히 경험부족인지라, 스스로 생각하는 기본기에 비해서도 점수는 훨씬 더 형편없다. 게다가 레슨을 받은지 오래되다 보니 폼도 조금씩 흐트러져서 만성적인 드라이버 슬라이스에 너무 많은 OB들을 내었다. 특히 작년 청명절 연휴에 나갔을 때에는 너무 짜증날만큼 슬라이스가 나서, 급기야 다시 10회 레슨을 받았다. 그걸로 그래도 꽤 자세를 다시 잡았는데, 덥다고 여름에 쉬고, 짧은 가을과 추운 겨울도 그냥 보내버리니 벌써 1년.. 2012. 4. 9. 굴파티 페북에도 이미 언급하였지만, 최근 아껴둔 와인을 한꺼번에 먹어치울 건수(?)가 생겨 오랫만에 wine 카테고리로 글을 써본다. 사건이야 뭐 이미 널리 알려진대로(?) yeon이 며칠전 김치냉장고 윗칸의 김치칸 온도를 높인답시고 조작하다 아래칸 온도를 냉동으로 잘못 건드려서 거기에 보관해두던 와인 4병과 맥주 1캔이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는 것. 꽁꽁 얼다못해 보기 처참하게 코르크들이 다 튀어나와 있었고, 일부는 내용물도 토해낸 채 동사해 있었다. 가볍게 먹으려 최근에 장만한 1병과 맥주가 터진 건 애교지만, 다른 와인들은 나름 아껴둔 것들. 그렇게 떠난 이들의 명단을 여기 다시 적어본다. Chateau de Pez 2006 Le Haut Medoc de Giscours 2007 Blason de Bourg.. 2012. 1. 15.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만했다. 아직은 아이가 크리스마스를 잘 모르므로 나중에 아이가 조르면 같이 사러 가야지 라는 생각도 했었으나, yeon도 올해 샀으면 해서 지난주에 트리를 장만했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뭐 받고 싶어요?" "...... 하삐(할아버지) 집" 사실 이 대화는 아이가 통이 커서 저렇게 대답한 것이 아니다. ㅋㅋ 지난주까지만 해도 아이에게 "크리스마스=크리스마스 트리" 였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니 산타니 하는 것이 뭔지 아직 모르는 아이는 이 질문을 크리스마스 트리 어디서 봤냐는 질문으로 이해했고, 할아버지집에서 본 것을 저리 대답한 것이다. 사실 할아버지 집에는 이런 번듯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없다. 지금 없을 뿐 아니라 한번도 제대로 된 트리다운 트리가 있었던 적이 없다. 삼촌이 작년에 .. 2011. 12. 25. Good Bye, Steve 새삼 그의 스탠포드 졸업식 연설 동영상을 다시 보았는데, 전에 본 기억과 달랐던 점은, 1) 그는 제품 발표할 때처럼 자신감 넘치게 얘기한 게 아니라 거의 연설문을 보며 읽었다. 2) Stay Hungry, Stay Foolish 는 잡스가 처음 한 말이 아니라 그가 어렸을 때 본 책에서 인용해서 유명해진 말이다. 3) 그가 마지막으로 그 말을 다시 한번 하면서 연설을 마쳤을 때, 박수와 환호는 '생각보다' 적었다. (심지어 박수도 안치고 삐딱하게 앉아있는 학생도 보인다.) 아마 그가 최근에 저런 연설을 했다면 그 반응은 훨씬 엄청났을 것이다. 불과 6년전인데, 그만큼 그가 그 이후에 한 일들이 훨씬 더 대단했단 것이겠지. 어제 팀 쿡이 어설픈 복장으로 아이폰4S를 들고 나온 걸 보면서, 잡스가 곧 아이.. 2011. 10. 6. 두돌 기념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1. 7. 26. iPad2 이 사진은 아마도 그냥 iPad iPad2가 생겨서 우리집 기기들의 OS는 MS 3: Google 3: Apple 2가 되었다. (부부 각자 회사 노트북 포함) 참 많기도 한데, 그중에서도 가장 애매한 포지션이 이 태블릿류이다. 노트북이야 가장 강력한 성능과 편리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나 꼭 필요로 하고, 스마트폰은 유지비가 비싼 감이 있긴 하지만 이동중에 특화된 여러 기능들로 인해 역시 쓸모가 있는 편이지만, 테블릿류는 이동용으로도 고정용으로도 애매하다. 이 물건이 필요한 때는 침대나 소파에 누워서 노트북으로 하는 일들을 게으르게 하고자 할 때 뿐이다. 물론 사용자마다 활용은 하기 나름이겠지만, 전철 출퇴근 중엔 종이책을 보고, 소음 심한 바깥에선 음악도 안듣는 나에겐 계륵이다. 심.. 2011. 7. 20. SNS 온라인을 통한 사람들의 모임의 형태는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어 왔는데, 좀 연식이 된 우리 또래들은 나우누리, 천리안, 하이텔 시절부터 떠올릴 것이다. 전화선에 연결된 모뎀을 통해 atdt 01410 따위를 치고 접속하던 시절. 인터넷도 한동안은 그런 식으로 접속해서 Netscape 브라우저를 띄우고는 사진 한장 보는데 하세월이던 시절도 기억이 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PC통신 시절의 동호회 형태는 인터넷으로도 그대로 옮겨와서 한동안은 프리챌 커뮤니티, 다음 까페, 아이러브스쿨의 시대였다. 채팅이나 쪽지, 자료실 같은 기능도 단지 마우스를 쓰는 GUI 기반이란 것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다가 프리챌이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는 자살이라는 교훈을 모두에게 알려주면서 장렬히 전사, 그 틈을 싸이월드가 .. 2011. 6. 20. 전재규 아주아주 오랫만에 들른 동아리 게시판에서, 아래의 동영상이 걸린 게시물을 봤다. 전재규. 이런저런 사고 등으로 동아리에서 벌써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선후배들도 적잖이 있는데, 내 동기놈으론 이녀석이 이런 대형사고를 쳤다. 한국의 유산, 이 녀석의 이름을 딴 해저화산이 있고, 녀석의 이름을 딴 미생물도 있다. 2003년 12월 7일, 오래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내가 그 녀석을 알아오던 시간보다 녀석이 떠난 이후의 시간이 더 길어지려 하고 있다. 사실 그때 나는 재규가 남극에 가 있는줄 알지 못하였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학교를 떠난 후엔 그 녀석 보기나 소식듣기가 힘들었으니까. 그래도 그날 뉴스에서 남극에서 한 대원의 실종 소식을 알리고, 그 이름이 전재규라고 하였을 때, 그 녀석이.. 2011. 5. 19. 후원2 지난번 후원 관련 글 이후로도 후원할 곳을 좀 찾아보다가, 우연히 알게된 단체를 통해 후원을 결정하고 시작하였다. 많은 후원 단체들이 그렇듯 이 단체도 기독교 계통인데, 비교적 종교색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는 것 같고, 선교 등을 위해 과도하게 행정비 등을 떼지도 않는 것 같아서 선택하였다. 질문을 해보니 국내 아동 후원의 경우 9.5% 정도의 행정비를 뗀다고 하는데, 그정도면 reasonable한 수준이라 생각되었고, 1:1 후원이 가능한 점도 내가 원했던 바에 부합했다. 사실 1:1 후원이란 것은 후원자의 만족을 위한 방식이다. 적으나마 내가 내는 후원금이 어떤 특정한 아이를 위해 고맙게 쓰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받고 싶은 마음을 이용한 장치인 것이다. 요즘 한참 이슈인 전면 무료급식을 찬성하는 입장이.. 2011. 1. 22. 가족 4대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11. 1. 11. a55 거의 Kiwi의 탄생과 함께 16개월을 정든 펜탁스 K-7을 10월말에 처분했다. 이유는 K-7에 있어 유일한 불만이었던 동영상 촬영중 Auto-Focus 기능의 부재 때문... Kiwi가 점점 움직임이 많아지다보니 K-7으로 동영상 찍는 데에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참 마음에 드는 카메라였다. 특히 매우 정확한 White Balance와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진득한 색감. 고감도 노이즈가 조금 아쉽긴 해도, 여지껏 써본 어떤 바디보다도 사진에 손댈 필요가 적었다. 만듦새 또한 방진방적 중급기답게 옹골찬 느낌, 100% 시야율의 뷰파인더, 편리한 인터페이스 등은 불과 16개월만에 반토막난 가격에 팔아야 하는 것이 억울할 정도다. 가을 포토키나 시즌을 맞이하여 여러 브랜드들이 또한번 진일보한 .. 2010. 12. 23. 후원 지난주쯤 사랑의 열매로 유명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 사건이 터졌다. '성금으로 유흥비 탕진 충격', '성금으로 술먹고 스키,밤낚시까지... 공동모금회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꼴', '총체적 부실',... 스포츠신문은 아니어도 같은 찌라시과지만 어쨌든 제목이 참 선정적이다. 그런데 기사에서 그 어머어마한 비리들의 내용을 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경기지회는 4년동안 33차례에 걸쳐 816만원을 '유흥주점'에서 썼댄다. 영화관이나 볼링장 비용도 법인카드로 처리했댄다. 모금회 전 조직이 124회에 걸쳐 2000여만원을 '유흥주점'에서 썼댄다. 상품권을 지급하면서 제대로 갔는지 확인을 안했고, 승합차를 한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샀고, 배분금을 횡령한 사업기관을 고발하지 않았고, 3년간 인건비가 10% 올랐고.. 2010. 11. 29.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