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나 장시간의 고민(?) 끝에 블로그를 시작한다.
싸이도 안하던 애가 무슨 바람? 할 수도 있는데, 싸이는 일촌이라는 시스템은 마음에 들지만 그 답답한 작은 프레임과
알록달록한 스킨이 마음에 안들었고, 블로그는 지나치게 개방적인 태생인지라 뭔가 공개적인 공간에 사생활이 드러나는
걸 심각하게 싫어하는 본인의 성향상 좀 안맞다 싶었다.
블로그와 SNS가 적절히 결합되어 privacy도 보장되는 서비스를 구상은 해보았으나, 막상 내가 코딩해서 구현해보기엔
일의 양도 만만치 않고, 또 기존의 것들과 호환이 안되는 문제점이 있고.. 그런 상용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기다려도
봤지만 딱히 나온 건 없는 듯 하다.
여러 가지 이슈로 호스팅 비용만 만만하다면 설치형 블로그도 답이겠으나, 이런 걸 만들면 사진을 잔뜩 올리고 싶은
본인으로서는 금방 비용도 만만찮아질 우려가 있고.. 그래서 그나마 언제든 설치형으로 옮겨갈 수도 있는 티스토리에
우선 자리를 잡았다. privacy 부분 때문에 사람 사진이나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들을 못올리는 건 좀 안타깝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밀글을 활용해 볼 수도 있겠다.
시작은 했으나 뭘로 채울까에 대한 생각이 정해진 건 아니다.
blogger라고 하면 왠지 주제가 있어야 할 것 같으니, 나는 여행 블로그를 꿈꾸나, 앞으로 당분간 여행은 꿈만 꾸는게
현실인지라... 뭐 이런 저런 일기스러운 글들로 기록해 나가고, 그리고 블로그 핑계삼아 사진도 좀더 찍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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