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까지의 줄거리가 언급되긴 하겠지만, 그게 이 영화의 감상을 방해하는 Spoiler라고는 생각 안됨.
Just go with it.
Adam Sandler와 Jenniffer Aniston이 등장하는 로맨틱 코미디... 어느 누가 줄거리의 참신성을 기대하겠는가.
둘이 나오는데 아무리 20대 초반의 수영복 모델 출신 쭉쭉빵빵 미녀가 등장한들 둘이 안맺어지고 배기겠는가.
물론 Nicole Kidman이 처음부터 나온다면 누구랑 맺어질지 헷갈릴 수도 있겠지만, 로맨틱 코미디라면 둘이 맺어질 수밖에 없다. 절대로 악당 역할은 안될 것 같은 두 사람.
결과만 뻔한게 아니라 과정도 뻔하다.
옷가게 들러 지르는 건 Pretty Woman 패러디인가 싶고, 이혼녀의 아이들과 친해지는 철없는 싱글 얘긴 About a Boy 같은 데서도 많이 봤다. 물론 영화는 줄거리 따위로 승부할 생각은 없다. 그냥 중간중간 충분히 웃겨주고, 뻔해도 먹게 되는 과자처럼 sweet 하기만 하면 된다. 말은 무쟈게 많고, 작전은 성공~ 특히 저 왼쪽에 앉은 딸래미 진짜 웃기다.
둘다 적잖이 쪼글쪼글한 두 배우, 극중에서라도 나이를 속이려는 생각도 없이 하나는 제법 자란 애들 둘 있는 이혼녀, 하나는 무려 20년전에 첫 결혼에 실패한 싱글남으로 나온다.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들이 이제 40대 초중반이라니.
확실히, 세상이 늙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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