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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시아4

Amasya #3 3월 18일.오전에 먼저 아마시아 성채에 오르기로 하였다. 아미시아 성채에는 걸어서 오르는 것도 가능하지만, 인적이 드문 길이다. 나는 일단 택시를 타고 올라가기로 하였는데, 아래쪽에서 택시를 잡아 가격을 물었는데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다.(10tl) 위로 올라오는 택시도 별로 없어서 아예 몇시간 뒤에 태워서 내려가는 것까지 흥정을 할 수도 있으나, 나는 일단 편도로 잡아 탔다. 오르막이고 숲길이라 택시를 잡아타기 잘했다 싶었다. 돈을 무지 아껴야 하고, 일행들도 있고, 체력도 남아돈다면 걸어도 괜찮겠으나, 올라갈 땐 가급적 택시를 타는 것을 추천. 입구에서 내려주고 돌아가면서 택시 기사는 필요하면 부르라고 택시 회사 전화번호가 적힌 카드같은 것을 주었다. 입구는 한산했다.한두대의 차량이 세워져 있었고, .. 2015. 5. 31.
Amasya #2 3월 17일.무난한 조식을 먹고, 호텔에서 가까운 석굴분묘부터 가보았다. 아마시아에서 꼭 방문할 3곳은 1) 석굴분묘 2) 아마시아 성채 3) 알리 카야 레스토랑으로 정했다.사실 부지런히 다니면 하루에 3곳을 다 갈 수도 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돌아다녀도 이틀이면 아마시아의 주요 볼거리들은 충분히 볼 수 있고, 나처럼 3일 이상 묵으면 좀더 깊숙히 들어가 보는 것이고. 일단 날씨가 아주 맑지는 않아서, 내일은 더 화창하리란 기대로 오늘은 그중 가장 기대가 덜한 석굴분묘만 가보기로 하였다.(하지만 지나고 보니 이날 날씨가 가장 좋았다. ㅠㅠ) 평일 아침엔 사람이 거의 없었고, 계단 공사가 진행중이었다.기존엔 돌계단이 전부였던 듯. 이 바위들은 카파도키아의 바위들과는 다르게 속까지 단단해 보이지만, 이렇.. 2015. 5. 20.
Amasya #1 아마시아는 이번 터키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도시다.루트를 짤 때 영 각이 안나와서 몇번이나 그냥 넘어갈까 했었지만, 적어도 터키 안에서는 아마시아보다 더 가고 싶었던 곳은 없었다. 결국 타기 싫은 장거리 버스를 타고, 기차도 탔으니. 다른 주요 여행지들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여행지로서 아마시아의 최대 약점이다.아직 아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도시는 아니지만, 점차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 같다. 아마시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경.허허벌판만 몇시간을 달리다, 이정도 번듯한 역사를 가진 제법 규모있는 도시에 도착하니 묘한 느낌.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아마시아의 상징과도 같은 성채가 있는 산이 이 도시의 분위기를 지배한다. 아마시아의 기차역 또한 도시 한쪽 끝에 있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도시 중심으.. 2015. 5. 18.
Sivas-Amasya 3월 16일.하루에 한 편 밖에 없는 Samsun행 열차는 아침 7시 35분에 출발이다.일찌감치 호텔을 나서서, 어제 기차역에서부터 호텔까지 걸어온 길을 거슬러 걸었다. 자신있게 걷는데 흠, 길이 좀 이상하다. -_-;;아침이라 거리에 사람이 많진 않은데, 같은 방향으로 걷던 아저씨에게 길을 물으니 친절히 가르쳐준다.어느 기관의 경비인 것 같은데, 자기 직장은 여기라고 하고선, 큰길까지 좀더 바래다 주고 방향을 알려준다.큰길부터는 잘 알고 있으므로 고맙다고 하고 계속 걸었다. 시바스 기차 역사는 이렇게 자그마하지만 노란색이 예쁘다.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역 앞의 작은 가게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대신할 것들을 샀다. 버스보다 백만배는 좋은 기차.기차역도 터미널보다 백배는 좋다. ㅋㅋ 좀 낡고 전혀 빠를 것 .. 2015.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