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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tchat/wine

Dr. Loosen, Riesling 2007

by edino 2009. 10. 6.
사진 출처는 요기 http://men.style.com/theupgrader/living/fifteen-dollar-wines/Dr-Loosen-Dr-L-Mosel-Riesling

이 와인은 Kiwi 입원하기 전날, 아기 엄마들이라는 이유만으로 yeon과 친해지게 된 이웃집에 초대받아 가면서 사갔던 와인이다. 가격대 품질로 워낙에 유명한 Riesling이지만, 파는 와인샵이 잘 보이지 않던 차에 우연히 들른 텐투텐에서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어쩌다보니 화이트 와인만 올리게 되었는데, 여전히 마시는 것은 레드가 더 많아도, 나에겐 화이트가 더 미개척의 영역이라 새로움이 많다. Riesling도 블렌딩 된 것 이외에는 마주앙 Riesling 정도를 마셔보았는데 그것도 꽤 괜찮았던 기억은 나지만 Riesling은 여전히 거의 접해보지 못한 품종이었다.

Dr. Loosen Riesling은 화사하고 산뜻한 달콤함이 처음 느낌이지만, 이내 약간의 쌉싸름함이 감돌다가 시큼한듯 상쾌하게 사라지는 여운을 남긴다. Sauterne의 와인도 마셔봤고 얼마전엔 흔히 접하기 힘든 헝가리 Tokaji 스위트도 마셔봤지만, 비슷한 귀부와인 계열인 그녀석들의 진득진득한 달콤함은 영 내 취향이 아니었고, Ice Wine도 딱 한잔이면 질리지만, 이런 달콤함이라면 몇잔을 마셔도 좋다. 알코올 도수도 낮지만 디저트와인 할 만큼 달콤하진 않고, 그렇지만 오히려 레드 다음에 입가심으로는 더 좋았다.

가격도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고, 스크류캡이라 보관 걱정도 덜하고, 텐투텐을 지날때면 한두병씩 사둬야지.
레드는 스크류캡이라면 별로 좋은 기억이 없어서 선입견이 있지만, 화이트의 스크류캡은 훌륭한 것들을 몇번 만나다 보니 전혀 상관이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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