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호텔 조식인데, 차림은 어제와 같았다.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짐싸고, 오늘은 별다른 일정 없이 오전에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다 도쿄로 가는 일정이다.
급할 일이 별로 없으므로 10시 반쯤에야 체크아웃 하고 나왔다.
아울렛은 바로 역 근처라, 호텔에 짐을 맡기고 쇼핑 후 다시 오자니, 캐리어를 끌고 왕복 2km를 더 걸어야 한다.
역이나 아울렛에 코인 락커가 있다고는 하는데, 큰 락커는 빈 칸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고민되었지만, 일단 끌고 나와 역으로 향했다.
오가는 길가에 뮤지엄이 하나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가루이자와에서는 미술관을 하나도 안들렀다.
다소 흐리지만 파란 하늘.
서울에선 이런 파란 하늘 보기가 너무 힘들다.
역 근처에 도착.
그래도 오전이라 다행히 코인 락커에 자리가 있었다.
큰 짐을 맡기고 홀가분해졌다.
주말이니 일단은 도쿄행 신칸센을 예약했다.
넉넉히 2시간 쇼핑시간 잡고, 1시 정도 출발편으로 예약.
가루이자와의 쇼핑몰은 일본 최대 아울렛이라는 듯하다.
상점 규모보다도 가운데 공원처럼 물가와 잔디밭이 있어 시원시원하다.
요즘 한참 멋부리라 정신없는 Kiwi는 주변 사악한 무리들의 영향으로 브랜드까지 찾으신다.
일본 와서 찾은 브랜드가 두어개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시작부터 나타났다.
갑자기 활기에 넘치는 Kiwi는
아울렛이어도 가격이 사악한 브랜드였으나, 다행히 심플한 반팔티 하나 정도는 사줄 수 있을 만한 가격대.
찾던 나머지 브랜드 매장은 여기 따로 없어서, Kiwi의 득템은 1개.
yeon도 처음 보는 일본 브랜드에서 롱 스커트 1개 득템.
환율을 고려할 때 꽤 싼 것들도 있었는데, 날씨가 더우니 도쿄가도 쇼핑할 일 많겠지 하여 열심히 사려는 노력을 덜 기울였다. 나중에 도쿄 일정도 지나고 보니, 살거면 역시 아울렛이 좋다.
점점 파란 하늘이 넓어진다.
시간이 남으면 여기서 점심도 먹고 가려 했지만, 쇼핑만으로도 시간은 금방 갔다.
에키벤 다시 먹는 것도 나는 괜찮았지만 Kiwi는 또 속이 뒤집어질까봐, 점심은 도쿄에 가서 먹기로.
신칸센을 타고 도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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