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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국내여행

여수#1

by edino 2018. 2. 13.

서울에서 전주, 전주에서 여수로 끊어가니 운전 부담도 훨씬 덜하고 좋다.

장거리 운전하면 졸려하는 타입이라 두세시간 넘어가면 힘들다. -_-;;



여수항 근처의 호텔, 뷰도 좋고 깨끗하고 마음에 든다.

여수항이 여수시청과는 좀 떨어져 있더라.

오자마자 근처의 게장백반집들 중 하나를 골라 늦은 점심을 먹었다.

엄청나게 맛난 건 아니지만 가격대비는 만족스럽다.



엑스포 전시장이 근처라 밤에 하는 빅오쇼도 약간은 보일 듯? 그 시간에 나가 있어서 보진 못했다.



호텔에서 잠시 쉬다 가까운 엑스포 전시장에 먼저 들렀다. 왠지 20세기 소년이 생각난다. ㅋㅋ

천장의 스크린은 중국에서도 비슷한 걸 봤고, 중간중간 화면이 고장이다.

넓은 건물 대부분은 아직도 엑스포 이후 마땅한 용도를 찾지 못한 것 같다. 비수기라 그런가?

빅오쇼를 볼까말까 고민했는데, 날씨도 차고 때마침 비도 세차게 내려 고민을 덜어주었다.



케이블카도 탈까말까 고민했는데, 케이블카 내리는 곳까지도 차로 갈 수 있어서 그냥 차로 갔다.



케이블카 내리는 곳은 돌산공원.

막 화려하진 않지만, 거북선대교와 여수항 주변 야경을 볼 수 있어 차로도 가볼만하다.



낭만포차 거리에 먹을만한 데가 있을까 하여 지나쳐 봤는데, 비오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바글바글, 주차할 곳도 도저히 못찾겠어서 그대로 지나쳤다.


흔한 종류의 회보다는 못먹어본 삼치회로 유명하다는 곳이 있어 찾아갔다.

우리가 거의 마지막 손님이었는데 그때까지도 꽤 사람이 많았다.

여기도 뭐 엄청나게 인상깊은 맛은 아니었지만 다 그런대로 맛있게 먹었다.


운전 때문에 여기서 한잔을 못하여, 이날도 호텔에 돌아가 가볍게 한잔. ㅎㅎ



다음날 아침에는 전주에서 사온 빵 등을 먹고, 바로 향일암으로 출발.


이곳도 역시 사람이 바글바글. 다행히 주차할 곳을 찾아 세우고 걸어 올라갔다.

이런 계단길과 경사길이 있는데, 우린 올라갈 때 경사길로 돌아 올라갔다.



그렇게 힘든 코스는 아니다.

올라가면 남해를 내려다보는 절이 있다.





향일암의 가장 특별한 점은 이런 거대한 바위 사이로 난 좁은 계단들이다.

어디까지가 자연이고 어디까지가 인공일까.



원효대사 좌선대 또한 명물이다.

와, 여기서 좌선하면 도가 저절로 깨치....기는 개뿔, 비도 해도 피할 수 없는 이곳에서 참선하기 괜찮은 날씨가 일년에 얼마나 될까. 그래도 여기서 좌선은 뽀대는 최고겠다. 여기 계신 스님들은 가끔 사람들 없으면 올라가 보시려나? ㅎㅎ



사람들 많은 가운데서도 조금만 돌아들어가면 고요한 공간이 나온다.



저 아래쪽에 차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보니 꽤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내려올 땐 계단으로 내려왔다.

돌산 내에 아와비라는 전복죽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죽만으로는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하나, 여러가지 싱싱한 해산물들이 많이 딸려 나온다. 2인분을 시켜 아이까지 셋이 나눠먹으니 만족도는 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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