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시간 걸리는 귀가길을 한번에 운전하기는 부담스러워, 중간에 어디를 들릴까 찾아보았는데, 순천만국가정원이 눈에 띄었다. 내려올 때 전주처럼 거의 가운데면 좋겠지만, 순천만국가정원은 여수에서 3,40분이면 간다. 그래도 서울에서 다시 순천만까지 오려면 오래 걸리는 걸 감안하면, 온김에 가보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역시 연휴라 그런지 넓은 주차장에 차들이 꽤 많아, 조금 떨어진 곳에 세워두고 입구까지 걸어와야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호수정원.
이곳만큼은 기대 이상이 아닐 수 없다.
비현실적으로도 느껴지는 이 호수정원이 순천만정원의 트레이드 마크다.
텔레토비 동산같기도 한 이 언덕들은 올라가 볼 수도 있어 더 좋다.
게다가 나선으로 난 이 길들은 내려오는 길과 올라오는 길이 따로라 좁아도 동선이 겹치지 않는다.
매우 훌륭하고 좋으나, 보시다시피 한 여름에는 그늘이... ㅎㅎ
추석 연휴에도 꽤 더웠다.
주변에 붙어 있는 순천만 습지센터, 한국정원, 갈대밭 등까지 다 보려면 4,5시간은 족히 걸릴 코스다.
Kiwi와 일정을 고려하여 최대한 컴팩트하게 1시간 반 정도로 호수정원을 중심으로 주변을 도는 코스로 다녀왔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여유를 가지고 다 돌아보아도 참 좋을 것 같다. 잘 꾸며 놓았다.
꿈의 다리는 아이들의 그림들로 장식이 된 다리다.
중간에 가게들도 있고, 이런 전통찻집 같은 곳도 있다.
세계 여러나라 정원을 테마로 꾸며놓은 정원들도 있지만, 역시 한국에서 제대로인 건 한국식인 듯.
한국정원은 너무 멀어서 못가본 것이 아쉽다.
순천만국가정원을 끝으로 귀가.
금번 2박3일간의 전라도 투어는 오랫만에 매우 만족스러웠던 국내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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