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로 부산/거제도를 다녀왔다.
부산은 가족들 모두 근래에 가본 곳이 아니었다. 내가 부산에 처음 가본 것은 1994년 11명이서 미친 여행을 감행하여 무박으로 태종대만 둘러보고 온 것과, 사회 초년생 시절 신입사원 연수의 일환으로 해운대에 저녁에 떨어져서 1박을 했던 것이 전부이다. 근 10년내에 가본 일이 없는 건 부모님도 마찬가지, 심지어 yeon은 부산이 생전 처음이었다. -_-;
처음엔 장거리 운전이 엄두가 안나 항공+렌트를 생각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가기로 하면서 운전 교대가 가능해서 차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아이는 출발하자마자 깊게 잠들어서 절반쯤은 그냥 갈 수 있었다. 나머지 구간은 두어번 식사와 휴식을 취하면서 쉬엄쉬엄. 날씨운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어서, 대전 아래서부터는 계속 비가 왔고, 꾸물대는 날씨는 여행 끝까지 거의 이어졌다.
다음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 구경.
어디를 건너는 다리인가 했는데 지도를 보면 그냥 옆으로 가는 다리다. -_-;
부산 도로 사정이 엉망이라 태어난 다리인듯. 볼만 하다.
첫날은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 아이를 재우고 yeon과 맥주 한잔.
둘째날의 첫번째 행선지는 해동 용궁사.
아버지가 어떤 곳인지 모르시는 걸 보니 역사가 오래지 않나보다 싶었는데, 가보니 역시.
바닷가에 붙어 있어 나름 운치는 있으나, 참 족보없는 티가 너무 난다. ㅎㅎ
그래도 한번은 볼만한 듯.
용궁사에서 멀지 않은 송정해수욕장.
여기서 Kiwi를 파도치는 바다에 데뷔 시켜주려 하였다.
그러나 Kiwi는 바다 접근 거부!
맨발로 모래사장 잘 걸어가다가는 파도를 보더니 '무셔워~ 무셔워~'를 연발하며 울상을 지으며 퇴각. ㅎㅎ
해수욕장만 대여섯 군데를 돌았지만, 이번 여름에 바다공포증은 극복 실패. -_-;
사실 이번 휴가때 쓰려고 아이 튜브와 모래놀이 도구를 사다 놓고는 깜박 잊고 안가져왔다.
아이가 바다를 거부하니 그걸 놓고 온 것이 위안이 되었지. ㅎㅎ
이번엔 점심을 먹으러 좀더 부산 동쪽으로 간 대변항.
여기에서 친구가 언급한 적 있는 멸치구이와 멸치찌개로 점심.
작은 꽁치만한 멸치를 구워 내놓은 멸치구이와 전혀 비리지 않아 신기한 멸치찌개, 나름 별미로 한끼.
이번엔 부산 서쪽으로 넘어가서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에선 비가 좀 내려서 안그래도 복잡한 시장에서 정신없었다. 점심 직후라 특별히 먹을 건 없고, 대충 둘러보고 태종대로.
15년도 더 된 옛 기억이라 태종대가 어떠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데, 차량 통제도 하고 순환버스가 그날따라 운행을 안한다고 하여 조금만 걷다가 돌아 나왔다. 날씨 핑계로 순환버스는 안도는데, 주변을 돌아보는 유람선은 운행한다. -_-;;
그래도 Kiwi군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 있는 열차에 시승.
이날 저녁은 부산에 살고 있는 대학 친구와 약속.
부모님은 따로 저녁 드시라 하고, 친구네 가족을 보기로 했다.
얼마나 오랫만인지, 서울서 친구들이 모이면 흔히 하는 얘기, 경상도가 미국보다 훨씬 더 멀다고.
아무튼 신경써줘서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에 자리잡고 저녁 식사를 즐겼다.
창가 자리에선 광안대교도 보인다. 서울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분위기!
그래서 여기 집값은 서울 강남 가격이다. -_-;
80여층 주상복합도 즐비한 이동네 이름이 Marine City 라던가.
아무튼 동백섬쪽에서 보니 더욱더 화려하다.
해운대 바로 앞이 숙소면서, 이날 저녁에야 잠깐 해운대 바닷가 구경을 했다.
친구가 드라이브 시켜줘서 밤의 광안대교도 왕복하고, 달맞이 고개도 가보고.
암튼 해운대와 그 주변만큼은 지금도 좋고, 점점 좋아질 듯.
셋째날, 부산에서 거제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동백섬/누리마루.
부산은 가족들 모두 근래에 가본 곳이 아니었다. 내가 부산에 처음 가본 것은 1994년 11명이서 미친 여행을 감행하여 무박으로 태종대만 둘러보고 온 것과, 사회 초년생 시절 신입사원 연수의 일환으로 해운대에 저녁에 떨어져서 1박을 했던 것이 전부이다. 근 10년내에 가본 일이 없는 건 부모님도 마찬가지, 심지어 yeon은 부산이 생전 처음이었다. -_-;
처음엔 장거리 운전이 엄두가 안나 항공+렌트를 생각했는데, 부모님과 함께 가기로 하면서 운전 교대가 가능해서 차로 출발하였다. 다행히 아이는 출발하자마자 깊게 잠들어서 절반쯤은 그냥 갈 수 있었다. 나머지 구간은 두어번 식사와 휴식을 취하면서 쉬엄쉬엄. 날씨운이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어서, 대전 아래서부터는 계속 비가 왔고, 꾸물대는 날씨는 여행 끝까지 거의 이어졌다.
부산에서의 2박은 씨클라우드 호텔. 영어로 해운대 호텔이란 이름 그대로, 해운대 바로 근처다.
건물은 꽤 높지만 우리 층은 그다지 높지 않아서, 해운대는 옆으로 봐야 겨우 보일랑 말랑.
짐을 풀어놓고 첫날 일정 시작.
우선은 비도 오고 거의 저녁 무렵인지라, 오면서 봤던 센텀 백화점 구경.
백화점으로 세계 최고 크기라던데 정말 크긴 크다. 서울촌사람들이 지방와서 백화점 구경. ㅋㅋ
쇼핑이 메인 목적은 아니었으므로, 좀 보다 지하 마트에서 먹거리를 좀 사서는 저녁을 먹으러 '해운대 소문난 암소 갈비'집에 갔다.
여행 전에 일이 바빠 계속 야근으로 여행 준비를 거의 못했다. 그래도 가져간 아이패드가 검색에는 유용.
유명하다는 집인지라 20분쯤 줄서서 기다렸다 먹은 것에 비하면 대단한 맛이라 할 건 없는 것 같지만, 서울에서 사먹는 것에 비하면 가격은 그나마 합리적인 듯.
다음은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광안대교 구경.
어디를 건너는 다리인가 했는데 지도를 보면 그냥 옆으로 가는 다리다. -_-;
부산 도로 사정이 엉망이라 태어난 다리인듯. 볼만 하다.
첫날은 이렇게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가 아이를 재우고 yeon과 맥주 한잔.
둘째날의 첫번째 행선지는 해동 용궁사.
아버지가 어떤 곳인지 모르시는 걸 보니 역사가 오래지 않나보다 싶었는데, 가보니 역시.
바닷가에 붙어 있어 나름 운치는 있으나, 참 족보없는 티가 너무 난다. ㅎㅎ
그래도 한번은 볼만한 듯.
용궁사에서 멀지 않은 송정해수욕장.
여기서 Kiwi를 파도치는 바다에 데뷔 시켜주려 하였다.
그러나 Kiwi는 바다 접근 거부!
맨발로 모래사장 잘 걸어가다가는 파도를 보더니 '무셔워~ 무셔워~'를 연발하며 울상을 지으며 퇴각. ㅎㅎ
해수욕장만 대여섯 군데를 돌았지만, 이번 여름에 바다공포증은 극복 실패. -_-;
사실 이번 휴가때 쓰려고 아이 튜브와 모래놀이 도구를 사다 놓고는 깜박 잊고 안가져왔다.
아이가 바다를 거부하니 그걸 놓고 온 것이 위안이 되었지. ㅎㅎ
이번엔 점심을 먹으러 좀더 부산 동쪽으로 간 대변항.
여기에서 친구가 언급한 적 있는 멸치구이와 멸치찌개로 점심.
작은 꽁치만한 멸치를 구워 내놓은 멸치구이와 전혀 비리지 않아 신기한 멸치찌개, 나름 별미로 한끼.
이번엔 부산 서쪽으로 넘어가서 자갈치 시장.
자갈치 시장에선 비가 좀 내려서 안그래도 복잡한 시장에서 정신없었다. 점심 직후라 특별히 먹을 건 없고, 대충 둘러보고 태종대로.
15년도 더 된 옛 기억이라 태종대가 어떠했는지 잘 기억도 안나는데, 차량 통제도 하고 순환버스가 그날따라 운행을 안한다고 하여 조금만 걷다가 돌아 나왔다. 날씨 핑계로 순환버스는 안도는데, 주변을 돌아보는 유람선은 운행한다. -_-;;
그래도 Kiwi군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멈춰 있는 열차에 시승.
이날 저녁은 부산에 살고 있는 대학 친구와 약속.
부모님은 따로 저녁 드시라 하고, 친구네 가족을 보기로 했다.
얼마나 오랫만인지, 서울서 친구들이 모이면 흔히 하는 얘기, 경상도가 미국보다 훨씬 더 멀다고.
아무튼 신경써줘서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에 자리잡고 저녁 식사를 즐겼다.
창가 자리에선 광안대교도 보인다. 서울에선 절대 나올 수 없는 분위기!
그래서 여기 집값은 서울 강남 가격이다. -_-;
80여층 주상복합도 즐비한 이동네 이름이 Marine City 라던가.
아무튼 동백섬쪽에서 보니 더욱더 화려하다.
해운대 바로 앞이 숙소면서, 이날 저녁에야 잠깐 해운대 바닷가 구경을 했다.
친구가 드라이브 시켜줘서 밤의 광안대교도 왕복하고, 달맞이 고개도 가보고.
암튼 해운대와 그 주변만큼은 지금도 좋고, 점점 좋아질 듯.
셋째날, 부산에서 거제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동백섬/누리마루.
이날은 날씨도 꽤 좋았던 데다, 이곳의 view는 부산 일정 전체를 통틀어 Best였다.
동백섬 주변으로 조깅하면 진짜 달리기 할 맛 날 듯!
한바퀴 돌고 나와, 송도해수욕장에 잠시 들러 점심을 먹고 거제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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