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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usada4

Porto #1 고풍스런 호텔의 건물과 방에 걸맞게 조식 역시 훌륭하다. 따지고 보면 아침에 먹을 건 대부분 거기서 거기인 듯도 싶지만, 일단 눈이 즐거워서 아침을 잘 먹는다는 느낌 또한 무시 못한다. 렌트카가 내일 아침까지 반납이라, Porto 근방에서 차를 타고 갈 곳은 오늘까지 다 가보아야 해서 마음은 좀 급한데, Kiwi는 수영장만 쳐다본다. 아침이라 날씨도 제법 쌀쌀해서 어쩔까 하다, 실내수영장도 있다 해서 뭐 오전은 수영장에서 보내기로. 온가족이 수영을 배운 이후로는 호텔에 괜찮은 수영장이 있으면 지나치는 법이 없다. 사실 이런 숙소에 1박 하면서 잠만 자고 아침만 먹고 떠나긴 좀 아쉽다. 바다를 바라보는 풀들은 다녀봤어도 강을 바라보는 이런 풀은 또 나름 새롭기도 했다.날씨가 약간 쌀쌀하다 한들, 푸른하늘에.. 2017. 11. 20.
Costa Nova Costa Nova는 Aveiro에서 차로 10분 정도면 가는 곳이다.지도를 보아하니 한적해 보이고, 작아 보이고, 끝에 Barra 등대라는 곳이 있길래, 차로 우선 등대로 향하였으나, 이곳은 꽤나 규모있는 휴양지였다. 긴 해안을 따라 수많은 숙박시설들이 있고, 차를 댈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차들도 많았다. Barra 등대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오면서 차를 댈 곳을 찾는데, 등대에서 한참 와서야 차를 댈 만한 곳을 찾았다.일단 바다 바로 앞 차를 대기 좋아서, 이곳에 차를 댔다.Costa Nova 해변은 이렇게 고운 모래가 높이 쌓여 있다. 모래언덕을 넘어가면 길게 펼쳐진 해변이 나온다.멀리 Barra 등대도 보이지만, 특별히 볼 건 없어보여 다시 가진 않았다. 여기에도 Nazare에서 보았던 바람마개(.. 2017. 10. 31.
Obidos #2 지하로 접근하여 pousada로서의 감흥이 그다지 없던 객실에 비해, 조식을 먹는 식당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좀 분위기가 난다. 홈페이지의 사진도 알고보니 주로 객실이 있는 건물이 아니라 식당과 bar가 있는 이곳이다. 더 높은 급의 방은 이 건물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Obidos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13세기 디니스왕이 왕비에게 선물한 성이라고 한다. 이런 방과 bar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이 나온다. 서빙하는 분은 우리의 환상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수도사같은 복장을 하고 서빙을 한다.창 밖으로 성 밖 밭들과 마을도 보이는 창가 자리도 있으나, 우린 대충 가운데 넓은 자리에 앉았다. 먹기도 괜찮지만 음식을 쌓아 놓은 모습이 더 풍족해 보인다. 이 pousada는 조식이 핵심인 듯. ㅎㅎ Ob.. 2017. 10. 8.
Obidos #1 Lisbon 근교를 둘러보고 오늘 밤을 보낼 곳은 Obidos. 포르투갈의 고속도로 과금 체계도 미리 대충 알아보고 왔는데, 하나는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현금 내는 곳과 하이패스같은 것(electronic tolls)을 달고 지나가는 곳을 선택할 수 있는 보통의 고속도로 시스템이 있고, 새로 생긴 고속도로 중 일부는 따로 톨게이트 없이 자동으로 번호를 감지해서 그 번호에 연결된 카드로 통행료를 청구하는 시스템(EasyToll)이 있다. EasyToll의 경우는 미리 알아봐도 답이 잘 안나왔는데, 스페인 등 다른 곳에서 차를 빌려 포르투갈로 넘어가는 경우에는 따로 차량번호에 카드번호 등록을 해야 하는데, 포르투갈에서 빌리는 경우는 별로 찾아볼 수가 없었다. 렌트 시에 옵션으로 electronic tolls를.. 2017. 10.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