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탄2 Suzhou 상해여행이 2박이 넘어가면 보통 주변 도시 항주나 소주 혹은 수향마을에 다녀온다.나는 원래 수향마을 중 하나인 시탕에 가고 싶었으나, 편의를 위해 투어버스를 타면 왕복 시간을 맞춰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상당히 아침 일찍 서둘러야 하고, 또 버스에서 Kiwi가 중간에 갑자기 응가 마렵다고 하면 그 이후 상상되는 난감한 상황이 걱정스러운 것이라. 그래서 편하게 고속열차로 갈 수 있는 소주(쑤저우)에 가기로 하였다. 상해는 볼거리들이 모여있을 뿐 아니라 기차역도 가깝다.우리 숙소에서 지하철 한번 갈아타고 도합 4정거장이면 간다. 상해기차역은 역시 크고, 사람도 많다.말이 잘 안통하니 대충 산 표가 1등석이었다. 35분 정도면 가는지라 굳이 1등석을 살 생각은 없었는데, 크게 비싼 건 아니라 그냥 탔다.. 2016. 1. 4. Shanghai #2 첫날 아침은 집에서 가져온 햇반과 컵라면, 현지 조달 과일 등으로 아침을 해먹고 출발.프랑스 조계지를 첫날 일정으로 시작. 중국 지명은 현지 발음과 우리식 한자 발음이 뒤섞여 어느 하나 원칙을 가지고 쓰기가 만만치 않다.현지식 발음은 더군다나 표기법이 다 제각각이니, 가급적이면 우리식 한자 발음으로 쓰려고 한다. 일단 상해도서관 역에 내려 무강로와 흥산로 등 유명하다는 프랑스 조계지 거리를 걸어보기로 한다. 그런데 이 거리들이 뭔가 딱히 눈에 띄는 랜드마크가 있는 게 아니라, 제대로 다닌 것인지 의문이다. ㅎㅎ무강로에 접어들긴 한 것 같은데, 사실 왜 여기가 유명한건가 싶을 정도다.물론 상해의 낡은 주택가나 번화가 등에 있다가 오면 이곳이 또 별천지스럽긴 할 것이다.한적하고 널찍널찍한 길에, 나름 사연 .. 2015. 12.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