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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4

선거 이전 두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결과가 나온 후 글을 썼었다. 이번에는 왠지 선거 전에 글을 쓰고 싶어졌다. 내가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어서 기뻐하거나, 낙선하여 패인을 분석한다거나 하는 일이 아니라, 현 시점에서 이토록 큰 갈등은 무엇 때문인지, 생각을 정리해보고 싶다. ---------------------------- 내게는 이전 선거까지는 저쪽 의견은 별로 들을 것도 없는 것이었으나, 이번에는 20대가 60대 이상과 성향을 같이하는, 새로운 현상이 이전과는 다르다. 그렇다고 뭐 그들이 지금 하는 얘기가 엄청나게 들을만하다는 건 아닌데, 조금이라도 대화할 접점은 있을 것 같은 글들도 아주 가끔씩 있다. 이건 민주당 쪽에서도 들어야 할 얘기들이기도 하다. 내가 여기서 언급할 20~30대 의견이라면 주로 .. 2022. 3. 7.
나라를 나라답게 http://edino.tistory.com/213 5년전 위의 글을 쓸 때, 왜인지 모르겠지만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가질 기회는 영영 없을 줄 알았다.위 글을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번에도 내가 뽑지 않은 쪽은 별로 하지 않은 기대보다도 훨씬 더 엉망이었고, 어느 정도는 그 덕분에(?) 문재인씨를 대통령으로 가지게 되었다. 사실은 걱정도 많이 되었다.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사람 좋게만 하다가 공격만 당하는 것은 아닌지, 또 한편으로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 한참 뒤쳐진 우리나라를 미래로 이끌기엔 너무 과거의 프레임에 매이진 않았을지. 다행히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고, 기우였다.그는 과거로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고, 이전 정권으로부터 아무것도 넘겨받지 않았어도 더할 나위 없이 준비된 .. 2017. 5. 25.
사람이 먼저다 선거 패배의 멘붕에서 이제는 많이 벗어나왔다.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에게 관심이 있던 건 아니다. 어쨌든 나의 표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뜨릴 야권통합 후보에게 갈 것이었기 때문에, 후보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굳이 큰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었다. 나는 안철수씨는 출마를 선언할 것이고, 그래도 문재인씨가 통합후보가 될 것이라고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민주당내에서도 적수는 없어보였고, 안철수씨와는 둘의 성향상 반드시 단일화를 할 것이었으며, 단일화 롤을 정하는 것이 단일후보를 결정하는 것인 상황에서, 당내 경선을 거쳐 올라온 후보가 혈혈단신 출마를 선언한 후보에게 일방적 양보를 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문재인씨의 승리도 그 이상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여론조사에서 항상 불리하게 나왔더라도, 출구조사 결.. 2012. 12. 28.
선거 선거 전에 봤던 우리 동네 선거구 얘기. http://www.ddanzi.com/news/20759.html 그리고 또 인상깊었던 안희정 인터뷰. http://www.ddanzi.com/news/19680.html 그렇다. 사람 하나하나에 대해 실망할 일이 아니다. 사람 하나하나에 실망하고 신념을 꺾지 말고, 인생은 뭐 다 그렇게 사는 거라고 포기하지 말자. 우리가 나이 먹으면서 사회화 되는 첫 번째 과정이 인간에 대한 실망을 조직하는 거예요. 난 이걸 사회화 과정의 첫 번째라고 봐요. 별 수 없는 거야 인간은. 똑똑한 체 하지 말고 적당히 사는 거야. 그렇게 인간에 대한 실망을 학습 시키는 것이 사회화가 되는 가장 첫 번째 내용 같아요. 100% 공감은 아니지만 울림 있는 변영주 감독의 글. http:.. 2010. 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