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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3

응봉산 응봉산은 야경사진 찍는 포인트로 유명한 곳 중에 하나인데, 처가댁에서 꽤 가까운데도 가볼 기회가 없었다. 요즘 출근길에 3호선을 타고 강을 건너다 보면 오른편으로 응봉산에 개나리가 지천으로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지난주 봄나들이 장소로 당첨. Kiwi군의 첫 등산 대상은 보기에도 만만치 않아 보이는(?) 해발 81m의 고산. 엄마, 아빠 두 쉐르파를 대동하고 무산소 등반에 나섰다. 날씨가 아주 좋은 것은 아니었다. 그래도 확실히 오르는 노력 대비 시원하게 트인 풍경은 좋다. 여기 근처가 아마 장노출로 야경 많이들 찍는 포인트일 듯. 정상에서 내려오며 잠시 여유를. 흠... 이런 날씨에 야외에서 a55의 white balance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펜탁스 중고를 sub로 들일까 싶다... 2011. 4. 18.
국립중앙박물관 2006년 여름에 용산가족공원에 갔었는데, 엄청난 인파에 질린 적이 있다. 무슨 놈의 공원에 그늘이란 그늘마다 사람들이 바글바글.... 또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인지, 거기도 주말에 사람들이 엄청 많았었단 뉴스를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국립중앙박물관은 그다지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가볼 생각을 잘 안했었는데, 꽃샘추위가 찾아오던 3월 말에 주말에 봄나들이로 이곳을 가보기로 했다. 오호라, 잘 지어놓았단 소리는 들었지만 실제로 보니 규모도 상당하고 건축물의 채광도 꽤 마음에 들었다. 박물관 규모로는 세계 6위래나, 뭐 런던 대영박물관 등을 가봤으면 이곳 유물들이야 우리나라 것이라는 점만 빼면 참 미미한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자세히 보려면 꽤 시간 걸릴 듯. 사람이 많을 것을 우려했.. 2011. 4. 8.
MoA 겨우내 나들이를 별로 못했기에, 봄이 되면 서울에서라도 나들이를 자주 가야겠다는 생각에 서울 나들이에 관한 책을 한권 샀다. 서울에서만 몇십년 살았어도 아직 가보지 못한 곳도 물론 많다. 이번 주말엔 날씨가 꽤 풀렸기에 봄나들이 1탄으로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졸업을 하고 생긴 곳이라 잘 모르고 지나가면서 건물만 몇번 보았는데, 오호라 내부가 기대 이상으로 예쁘다. 그다지 넓지 않은데다 미술관 관람객 입장에선 별로 쓸모없는(?) 강의실 등이 있어 전시 공간이 별로 안넓은 건 좀 아쉽지만. 상설전시는 많지 않은 것 같고, 지금은 4월 중순까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이라는, Interactive Media Art 전시회가 열리는 중. 꽤 흥미로운데, 이런거 하면서 먹고살면 참 재밌.. 2011. 3.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