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우리 가족은 이산가족 생활중이다.
Kiwi가 태어나자마자 아빠와 엄마 자는 방을 갈라놓았지만 그래도 같은 지붕 아래서였는데, 요즘은 아예 다른 집에서 잔다.
사연인즉, 우리 부부가 전세 얻은 오래된 잠원동 아파트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애기를 데리고 겨울을 나기 힘들 정도라, 아이와 엄마는 Kiwi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 작년 겨울에야 우리 부부만 있었으니 그나마 자는 안방은 따뜻해서 버틸만 했는데, 애기가 거실 나올 때마다 옷을 껴입어야 할 지경인지라...
할아버지 댁에 들어갈때 마침 나는 살짝 감기에 걸린지라, 일주일 가량 애기 안아주지도 못하고 멀찍이서 보기만 하다가 잠은 혼자 잠원동으로 돌아와서 자고는 했다. 감기가 다 낫고는 같이 들어가서 이 겨울을 나는 것이 예정이었으나, 이상하게 그집에서 잠을 자기만 하면 콧물에 눈 충혈 등 알러지 증상이 일어나서 결국 퇴근후 Kiwi 할아버지댁에 들렀다 잠은 혼자 잠원동에서 자는 생활이 계속되는 중이다. 그나마 할아버지댁이 가까운 편이라 다닐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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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iwi가 태어난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벌써 yeon이 회사에 복귀할 시간이 그만큼 다가왔다는 얘기.
복직은 잠정적으로 1월 중순 예정.
그동안 수고 많았던 yeon에게 복직 전에 바깥 바람좀 쐬게 해줄겸, Kiwi는 장모님댁에 잠시 맡기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름휴가때 당일치기 송도 나들이 외에는 아이 놓고 둘이 나들이 가는 건 처음이다.
아마 앞으로도 최소 1, 2년은 해외여행 기회가 쉽지 않을 것이고.
남반구의 여름 찾아 호주로 떠났던 것 외에 겨울의 해외여행은 처음인데, 날씨가 춥다보니 갈 곳은 한정되어 있다.
Kiwi 때문에 못간 뉴질랜드를 가기엔 그렇게 긴 여유는 없고, 따뜻한 나라 휴양지들은 Kiwi가 조금만 커도 데리고 갈 수 있을 것 같고, 하다보니 결정된 곳이 홋카이도.
언제고 꼭 홋카이도의 눈은 보고 싶었더랬다.
원래 아시아는 가까와서 쉽게 갈 수 있을 듯하여 결혼전엔 갈 생각을 안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기니 역시 그나마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도 어렵사리 간다. 작년엔 동경 4박5일, 이번엔 홋카이도 3박4일.
이런 때를 위해 가까운 곳에 갈 곳을 많이 남겨둔 건 역시 훌륭한 선견지명이다.
결혼 전 나의 해외여행은 혼자 다니는 것이 주였는데, 이번엔 yeon 말고도 친구 부부와 일정을 맞춰 같이 간다.
초가을쯤 그 친구 부부 만났을 때 우연히 얘기하다 그쪽도 올 겨울에 홋카이도로 가고자 하는 것을 알았고, 여차저차 일정도 맞춰서 같이 가게 되었다. 출발은 같은 비행기고, 돌아오는 일정이나 루트는 약간 다르고 해서 함께 하는 시간은 이틀 정도겠지만,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니 나름 즐거우면서도 언제 오나 했던 시간이 이제 코앞이다.
이번 토요일부터 4일간, 로밍을 하니 급한 일 아니면 전화는 지양, SMS는 웰컴, 뭐 사와라 이런 메시지는 수신 거부.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부부에겐 두근거림을 안겨주기 충분한 시간이고, 돌아오는 아쉬움은 Kiwi의 웃음을 보게 될 기대로 달래지겠지.
Kiwi가 태어나자마자 아빠와 엄마 자는 방을 갈라놓았지만 그래도 같은 지붕 아래서였는데, 요즘은 아예 다른 집에서 잔다.
사연인즉, 우리 부부가 전세 얻은 오래된 잠원동 아파트가 너무 추운 나머지 애기를 데리고 겨울을 나기 힘들 정도라, 아이와 엄마는 Kiwi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것. 작년 겨울에야 우리 부부만 있었으니 그나마 자는 안방은 따뜻해서 버틸만 했는데, 애기가 거실 나올 때마다 옷을 껴입어야 할 지경인지라...
할아버지 댁에 들어갈때 마침 나는 살짝 감기에 걸린지라, 일주일 가량 애기 안아주지도 못하고 멀찍이서 보기만 하다가 잠은 혼자 잠원동으로 돌아와서 자고는 했다. 감기가 다 낫고는 같이 들어가서 이 겨울을 나는 것이 예정이었으나, 이상하게 그집에서 잠을 자기만 하면 콧물에 눈 충혈 등 알러지 증상이 일어나서 결국 퇴근후 Kiwi 할아버지댁에 들렀다 잠은 혼자 잠원동에서 자는 생활이 계속되는 중이다. 그나마 할아버지댁이 가까운 편이라 다닐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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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Kiwi가 태어난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벌써 yeon이 회사에 복귀할 시간이 그만큼 다가왔다는 얘기.
복직은 잠정적으로 1월 중순 예정.
그동안 수고 많았던 yeon에게 복직 전에 바깥 바람좀 쐬게 해줄겸, Kiwi는 장모님댁에 잠시 맡기고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여름휴가때 당일치기 송도 나들이 외에는 아이 놓고 둘이 나들이 가는 건 처음이다.
아마 앞으로도 최소 1, 2년은 해외여행 기회가 쉽지 않을 것이고.
남반구의 여름 찾아 호주로 떠났던 것 외에 겨울의 해외여행은 처음인데, 날씨가 춥다보니 갈 곳은 한정되어 있다.
Kiwi 때문에 못간 뉴질랜드를 가기엔 그렇게 긴 여유는 없고, 따뜻한 나라 휴양지들은 Kiwi가 조금만 커도 데리고 갈 수 있을 것 같고, 하다보니 결정된 곳이 홋카이도.
언제고 꼭 홋카이도의 눈은 보고 싶었더랬다.
원래 아시아는 가까와서 쉽게 갈 수 있을 듯하여 결혼전엔 갈 생각을 안하다가, 결혼을 하고 아이도 생기니 역시 그나마 쉽게 갈 수 있는 곳인데도 어렵사리 간다. 작년엔 동경 4박5일, 이번엔 홋카이도 3박4일.
이런 때를 위해 가까운 곳에 갈 곳을 많이 남겨둔 건 역시 훌륭한 선견지명이다.
결혼 전 나의 해외여행은 혼자 다니는 것이 주였는데, 이번엔 yeon 말고도 친구 부부와 일정을 맞춰 같이 간다.
초가을쯤 그 친구 부부 만났을 때 우연히 얘기하다 그쪽도 올 겨울에 홋카이도로 가고자 하는 것을 알았고, 여차저차 일정도 맞춰서 같이 가게 되었다. 출발은 같은 비행기고, 돌아오는 일정이나 루트는 약간 다르고 해서 함께 하는 시간은 이틀 정도겠지만,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여행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니 나름 즐거우면서도 언제 오나 했던 시간이 이제 코앞이다.
이번 토요일부터 4일간, 로밍을 하니 급한 일 아니면 전화는 지양, SMS는 웰컴, 뭐 사와라 이런 메시지는 수신 거부.
짧은 일정이지만 우리부부에겐 두근거림을 안겨주기 충분한 시간이고, 돌아오는 아쉬움은 Kiwi의 웃음을 보게 될 기대로 달래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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