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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22 : JeJu

제주 #5

by edino 2023. 1. 21.

느긋한 컨셉에 새로움은 덜한 국내여행이라 그런지 정리가 매우 더디다. 대충 마무리하기로.

 

원래 리조트 용도가 아니어서 내부에 별 공용 시설도 없는데, 유일하게 식당 겸 와인바가 하나 있다.

거기서 조식 서비스도 한다길래 전날 예약했다.

 

주방에도 외국인이 있었던 듯. 뷔페식은 아니고 브런치 스타일로 한접시씩 나오는데, 음식만 놓고 보면 가성비는 별로지만, 산속에 있는 듯한 이런 널찍한 공간에서 먹는 값으로는 나쁘지 않다. 조식 외 메뉴나 저녁때 분위기는 어떨지 궁금.

 

식사 후 이날의 첫 행선지는 보롬왓.

시작은 실내 식물원 같은 데서 시작해서, 까페가 있는 이곳까지 오면,

 

바로 앞으로 이런 곳이 펼쳐진다.

사진만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경이지만.... 날씨가 너무 뜨겁다.

 

Kiwi는 아예 나갈 생각도 안하고 에어콘 밑에서 뒹굴거리고, 둘만 나갔다 왔다.

더워도 나가보게 만드는 하늘.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다른 풍경을 보여줄 듯 하다.

 

다음으로 가기로 정한 곳은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이었는데, 내비 안내에 따라 도착해 차를 세우고 입구를 찾을래도 찾기가 어렵고 인적이 너무 없다. 겨우 입구를 발견했는데, 하필 그날 공사 같은 것으로 임시 휴무라고... 우리 외에 또다른 한 차가 와서 똑같이 허탕을 치고 돌아갔다. 언제 가볼 수 있으려나.

 

다음 일정은 해수욕이다.

제주에 의외로 해수욕장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그리 멀지 않아 고른 표선해수욕장.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 근처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었다. 자리마다 셀프 주문과 선결제까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신기.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마침 하나 나온 파라솔 자리 빌려서 차지하였다.

서해도 아니고 남해인데 어른 허리 정도 깊이가 신기할 정도로 길게 이어진다.

깊어지는 곳까지 가보려다 지쳐서 포기. ㅎㅎ

물이 엄청 맑고 그런 건 아니지만, 깊지 않아 아이들이 놀기엔 좋은 듯.

 

적당히 놀다가, 숙소로 돌아가서 저녁 먹기 전까지 또 여유 시간.

 

휴가 마지막 만찬은 그래도 제주인데 바닷가가 좋지 않을까 하여 바닷가 근처에서 찾았는데, 전화해보니 마침 자리가 있다 하여 가보았다. 바다가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휴가 마지막 식사로 분위기는 합격.

 

 

테라스 자리 분위기 괜찮았는데, 권유로 시켜본 세트메뉴는 가성비로 좀 아쉽.

 

새끼 고양이를 비롯하여 고양이 가족이 더불어 산다.

 

다음날은 오전 비행기라, 별다른 일정 없이 체크아웃하고 차 반납하고 귀경.

 

제주도 두번째 여행 총평은, 내게는 여행으로서 임팩트가 좀 약하지 않았나... 생각해보니 휴양지 여행은 대부분 그랬던 것 같다. '23년에는 좀 멀리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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