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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9 : Croatia

Plitvice #2

by edino 2019. 9. 22.

배를 타기 위한 줄이 꽤 길어보였는데, 배가 금방금방 와서 태우고 가는 것 같았으나, 올때 두세 척 정도가 연달아 왔다가 또 한참 있다 오고 한다. 

 

B코스는 이 배타는 줄 때문에 시간을 좀 잡아먹지만, 코스 자체가 워낙 짧다.

배는 우선 P2에 잠시 멈췄다 P1으로 간다. 

 

P2에 도착했을 때, B코스가 생각보다 걷는 구간이 짧았어서 C코스로 더 돌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들었다.

좀더 걸을까 하고 Kiwi한테 물어보니, 다리 아프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_-;

 

욕심을 버리고 그냥 원래 기조대로 여유있게 다니자 하고, 그대로 앉아있다가 P1에서 내렸다.

 

호수 안에 작은 섬.

 

P1 선착장.

 

이쪽에서 보는 호수 물 색깔도 예쁘다.

오히려 배를 타면서 보는 호수 풍경이 가장 평이한 편이다.

 

저렇게 노젓는 배도 빌려탈 수 있지만, 타는 사람이 많지는 않다.

 

호숫가에서 구경을 마치고, St2까지 짧은 구간을 가면 화장실 등 이런저런 시설들이 있다.

여기서 St1까지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B코스인데, 아무 생각없이 아무 버스나 탔더니 St4로 간다. -_-;

버스를 타는 것은 주변을 감상하는 체험은 아니고, 그냥 숲길을 이동하는 과정이다.

St4에서 내려 다시 거꾸로 타고 한참을 거슬러 왔다.

 

버스를 타고 오면서 다시 고지대로 올라온다.

St1에서 1출입구로 걷다 보면 중간에 동굴안 가파른 계단 끝에 있던 길과 만난다.

 

여기도 Plitvice 대표 뷰포인트다.

 

중간에 저 나무 가지만 좀 없으면 사진이 훨씬 잘 나올텐데 싶은 곳들이 종종 있었는데, 적어도 이 구간에서는 그런 이유로 나무를 가지치기 하지는 않는 것 같다.

 

낮이 되면서 해가 조금 더 났고, 처음 본 풍경도 조금 더 빛이 풍부해졌다.

사실 Plitvice에서 가장 많은 사진을 찍기는 하였는데, 내가 아닌 다른 누가 찍은 사진들도 거의 비슷하고, 그 어떤 사진을 봐도 그곳의 느낌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한다. 감탄스러운 풍경도 금방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휴게시설이 있는 곳보다는 길에서 더 천천히 걸으면서 그 

 

Plitvice 공원 안의 식당들은 평이 그다지 좋지는 않아서, 나와서 몇백미터 정도 떨어진 곳의 식당을 검색하여 갔다.

그 사람 많은 공원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식사시간인데도 생각보다 한산하였다.

 

Croatia 도착하고 처음 제대로 식사라 그런지 조금 많이 시키게 되었다.

양/돼지/소고기 3종세트, 생선요리, 샐러드까지. 식전빵과 곁들여 먹을 신기하게 생긴 local 치즈도 내주고, 각 요리들에 감자 따위도 곁들여 나와 양이 많았다. 입맛에도 맞는 편이고 맛도 괜찮았는데, 다만 좀 짠 편이었다.

 

식당 앞에 있는 방방이를 보고 Kiwi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한참 뛰고 나서야 오늘 밤을 보낼 숙소가 있는 Zadar로 출발하였다.

먹을 때는 좀 짠 정도라고 생각하였는데, 나와서 Zadar로 향하는 내내 짠맛이 입에서 가시지를 않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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