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스포일러 있음.
이제는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늙으신 건지, 아님 그것도 연기인 건지, 아무튼 여전히 영화에 만큼은 3, 40대 감독을 못잖은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이스트우드 옹. 그릉대는 목소리나 행동거지가 딱 늙은 호랑이의 그것이다. 무얼 해도 '미국'이 얘기되어 지는 참 특이한 영화 이력의 사내. 안그래도 마침 뒤에 성조기가 보이는구나.
글쎄... 이 영화에 좋은 평 일색인 것이 살짝 의아하다. 감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이야 그렇다쳐도...
이 영화가 이스트우드에 의한, 이스트우드의 영화가 아니었더라면 사실 말할 건덕지도 적어지고, 영화도 굉장히 단순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스트우드의 영화라고 이 영화의 함의가 얼마나 더 깊어지나 생각해보면 그것도 좀 부정적이다.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갈 때쯤에, '설마 그렇게 나이브하게 마무리지을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던대로 그대로 진행해버리니.. 영화가 심플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십자가로 누워있는 건 살짝 민망도 했어요 옹~
그런데 왠 몽족이었을까? 일본은 더이상 몽족 대신 갖다 놔도 별 차이 없는 나라는 아니고, 한국전 참전용사인데 나오는 사람들도 한국인이면 얘기가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하고, 중국으로 놓기엔 너무 시끄러울 것 같고, 그래서?
몽족 여자아이 얘기로 슬쩍 비치는 얘기에서 대충 몽족이 베트남전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했다가 보복을 당했을지도 그려지는데, 그런 민족 역사가 영화와 더 어울리는 면도 없지 않긴 하다.
이 영화만 보면 미국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다. 그래도 어쨌거나 얘네들은 왜 이모양이 된건지, 성실히 미국 중류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민 2세들이 아니더라도 조금쯤은 눈길을 줘봐야 하는 게 아닐런지. 결국 막판 해결방법만 조금 달리 하면 신나는 액션 영화가 되기도 하고, 감동적인 영화제용 영화가 되기도 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냔 말이지. 순진한척 하는 이 여우같은 할아범에게 모두 넘어간거야?
뭐 이래저래 이스트우드옹의 영화라 재미있는 점은 분명 없지는 않다.
그리고 이스트우드옹이 곡만드는데 직접 참여한 노래와 함께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이 장면은 사람을 꽤나 감상적으로 만든다.
이제는 정말 안쓰러울 정도로 늙으신 건지, 아님 그것도 연기인 건지, 아무튼 여전히 영화에 만큼은 3, 40대 감독을 못잖은 활동을 보여주고 계신 이스트우드 옹. 그릉대는 목소리나 행동거지가 딱 늙은 호랑이의 그것이다. 무얼 해도 '미국'이 얘기되어 지는 참 특이한 영화 이력의 사내. 안그래도 마침 뒤에 성조기가 보이는구나.
글쎄... 이 영화에 좋은 평 일색인 것이 살짝 의아하다. 감동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이야 그렇다쳐도...
이 영화가 이스트우드에 의한, 이스트우드의 영화가 아니었더라면 사실 말할 건덕지도 적어지고, 영화도 굉장히 단순해졌을 것이다. 그렇다고 이스트우드의 영화라고 이 영화의 함의가 얼마나 더 깊어지나 생각해보면 그것도 좀 부정적이다.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갈 때쯤에, '설마 그렇게 나이브하게 마무리지을 건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던대로 그대로 진행해버리니.. 영화가 심플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지는 모르겠다.
게다가 십자가로 누워있는 건 살짝 민망도 했어요 옹~
그런데 왠 몽족이었을까? 일본은 더이상 몽족 대신 갖다 놔도 별 차이 없는 나라는 아니고, 한국전 참전용사인데 나오는 사람들도 한국인이면 얘기가 좀 이상할 것 같기도 하고, 중국으로 놓기엔 너무 시끄러울 것 같고, 그래서?
몽족 여자아이 얘기로 슬쩍 비치는 얘기에서 대충 몽족이 베트남전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했다가 보복을 당했을지도 그려지는데, 그런 민족 역사가 영화와 더 어울리는 면도 없지 않긴 하다.
이 영화만 보면 미국은 사람 살 곳이 못된다. 그래도 어쨌거나 얘네들은 왜 이모양이 된건지, 성실히 미국 중류층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이민 2세들이 아니더라도 조금쯤은 눈길을 줘봐야 하는 게 아닐런지. 결국 막판 해결방법만 조금 달리 하면 신나는 액션 영화가 되기도 하고, 감동적인 영화제용 영화가 되기도 하고, 그런 건 아니지 않느냔 말이지. 순진한척 하는 이 여우같은 할아범에게 모두 넘어간거야?
뭐 이래저래 이스트우드옹의 영화라 재미있는 점은 분명 없지는 않다.
그리고 이스트우드옹이 곡만드는데 직접 참여한 노래와 함께 엔딩 크레딧이 흐르는 이 장면은 사람을 꽤나 감상적으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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