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nerary/15 : Italy France

Firenze #2

by edino 2015. 8. 8.

7월 9일.

어제 피렌체에서 가려던 곳들은 대충 가 보아서 오늘은 일정이 더 한가롭다.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여유롭게 출발.



피렌체는 도시 규모에 비해 볼거리들이 많이 몰려 있는 편이라 걸어다니며 보기 좋다.

오늘은 피렌체에서 유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해 미켈란젤로 광장으로 간다.



광장 한가운데 다비드상 복제품이 있는데, 바리케이드로 거의 막아놔서 지저분하다고 생각만 했지,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방금 전에야 이 사진을 자세히 보고 발견했다. 왠 자전거 운동기구들이지? -_-;;



미켈란젤로 광장은 사실 그 자체가 아니라 피렌체 조망으로 유명한 곳이다.

과연이긴 하지만, 야경 혹은 해질 무렵이어야 더 멋진 풍경 아닐까 싶다.

사실 어제 우리가 다녔던 곳들도 해질 무렵이어서 더 분위기 있었다.

피렌체는 저녁이 아름다운 도시인 듯.



저 성벽은 뭘까?



멀리서 다시 보는 베키오 다리.



그늘은 마땅치 않고, 카페 같은 것이 하나 있기는 한데, 뭔가 여유있어 보이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트럭같은 데서 파는 시원한 거 하나 Kiwi 사주고, 다시 버스를 타고 기차역쪽으로.



다시 두오모 근처로 와서 들어가보기로 했다.

Kiwi와 함께라 이번에도 계단을 오르거나 하는 건 안하고, 별도 입장료가 없는 성당 내부만.

화려한 두오모 외부에 비해, 내부는 의외일 정도로 소박하다.



Kiwi는 무슨 기도를 했을까?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이탈리아에서 이탈리아 음식은 다 맛있어서 방심을 했나 보다.

두오모 근처인데 사람이 많지 않은 레스토랑, 음식도 그냥 그랬고, 매우 안친절했다. 여기선 노 팁.



건물 사이로 보이는 두오모의 모습이 더 압도적으로 느껴진다.



피렌체에서 마지막으로 들른 곳.

피렌체 중앙역에 해당하는 피렌체 S.M.N.역 바로 근처인 산타 마리아 노벨라 교회.

저 하얀 문양은 피렌체의 인증처럼 느껴진다.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여유가 있었지만, 사실 하이라이트는 어제 다 지난 듯 하다.

피렌체는 저녁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오늘의 숙박은 라스페치아에서 예정이다.

라스페치아는 단지 내일 친퀘테레를 하루종일 가기 위한 베이스 캠프로 가는 곳이라, 오후 4시 기차를 타고 저녁 6시20분에 도착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