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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5 : Turkey

Sivas

by edino 2015. 5. 13.

저녁 6시 넘어서 시바스에 도착했다.

버스타기 힘들어서 아마시아까지 계속 가는 건 도저히 무리.

시바스 오토갈에서 내렸는데 시내 중심부까지 세르비스가 있을 수도 있으나, 어디서 타야 할지 정보가 없다.


일단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하는 아마시아 행 기차표 예매가 가장 중요하므로 택시를 잡아타고 기차역으로 갔다.



다행히 6시가 넘었지만 기차역은 열려 있었고, 예매에 성공하였다.

시바스는 내 가이드북에는 나와있지도 않은 도시다.

숙박을 하게 될지 확실치 않아 호텔도 예약을 안했는데, 대신 어제 괴레메 숙소에서 시바스 지도를 몇장 capture해 두었다.


기차역은 시바스의 한쪽 구석에 있는데, 일단은 호텔 많아 보이는 쪽으로 걸었다.
기차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큰 길가의 비싼 숙소 몇개를 지나쳐, 큰 길가에서 좀 들어가 있는 곳의 호텔을 잡았다.
내일 어차피 조식을 먹을 시간이 없어 조식 빼고 할인 안되냐고 했는데, 그건 안되고 조금 깎아준다고, 정말 조금(10tl) 깎아줬다. ㅋㅋ 위는 호텔 주변 사진.



체크인 하고 짐을 두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다.

사진 오른쪽에 간판이 보이는 곳이 저녁을 먹은 곳이다.



8시가 약간 안된 시간인데, 식당엔 사람들이 별로 없다.



15tl 짜리 저녁식사.

쾨프테 종류였던 것 같은데 역시 맛도 괜찮다.



밤에 도착해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나니 그냥 일찍 숙소로 들어가기도 뭣하다.

그래도 하룻밤 묵어가는 곳이니 이곳저곳 쏘다녀 봤다.

시바스는 관광도시도 아니고, 정보도 별로 없어, 특별히 무얼 보러 다녀야 하는 게 없었다.

비교적 늦은 시간까지 사람들이 제법 많았지만, 외국인은 보기 어렵다.



번화가 주변에 제법 널찍한 광장과 작은 공원이 있고, 밤이라 들어갈 수 없는 옛 건물들이 있는데, 주로 이슬람 사원이거나 하맘들이 눈에 띈다.



스쳐가는 도시지만 아무런 정보 없이 와서 잠시 머물다 가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사실 정처 없이 떠도는 건 여행중에도 기회가 별로 많지 않은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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