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ur Ros가 2007년 DVD를 낸 적이 있다는 것을 최근에야 우연히 알게 되었다.
Heima.
At Home 이란 뜻의 Iceland어.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니 급격히 끌린다.
실로 오랫만에 DVD를 주문해서는, 손에 받기까지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다 보게 되었다.
요즘은 음악도 새로 나오면 바로 돈내고 다운받아 들으니 이런 잠깐의 기다림도 참 오랫만이었다.
너무나 황량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Heima.
At Home 이란 뜻의 Iceland어.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니 급격히 끌린다.
실로 오랫만에 DVD를 주문해서는, 손에 받기까지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기다리다 보게 되었다.
요즘은 음악도 새로 나오면 바로 돈내고 다운받아 들으니 이런 잠깐의 기다림도 참 오랫만이었다.
Sigur Ros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왠지 이렇게 사람이 악기를 연주하고 사람이 노래하는 장면이 연상이 잘 안된다고나 할까. 그들 음악의 그 기묘한 느낌이 이렇게 평범한 모습에서 나온다는게 오히려 신기하게 느껴진다.
2006년의 월드 투어를 따라다니며 남긴 기록 필름이 아니라, 오히려 투어를 마치고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와서, 그것도 정식 콘서트가 아니라 게릴라식의 무료 콘서트들을 하면서 남긴 기록 필름이다.
장소 또한 콘서트장과는 한참 거리가 먼 곳들. 사람들이 이제 거의 살지 않는 옛어촌, 생선기름 창고, 고원지대, 댐건설로 인한 수몰예정지 반대 데모 현장 등이었다. 이 프로젝트의 완성에는 밴드 멤버들 뿐 아니라 관객들과 Iceland 그 자체까지 큰 몫을 했다 하지 않을 수 없다.
2장의 DVD중 첫번째 장은 연주 실황 사이사이에 그들의 commentary와 이렇게 Iceland의 풍경들을 많이 보여주는데 할애하고 있다. 다른 한장은 공연 장면들만을 담고 있다.
아무래도 중간에 commentary가 들어가면 감상의 맥이 좀 끊기는데, 공연 장면만 들어있는 두번째 장에는 또 첫번째 장의 멋진 풍경들이 빠져 있는 점이 좀 아쉽다. commentary만 빼고 같이 묶어놓았더라면 훨씬 더 자주 감상했을 듯 싶은데.
그래도 오랫만에 스스로의 AV 시스템에 흡족해하며 감상했던 시간. ㅎㅎ
너무나 황량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