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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encia3

Valencia #3 오늘은 발렌시아를 떠나는 날. 아침에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들을 둘러보고 차를 렌트하여 다시 북쪽으로 향할 예정. 일정은 심플하게 Mercado Central-La Lonja de la Seda. 워낙 호텔과 가까워 늘 지나치기만 했던 시장에 처음 들어가본다. 오늘은 중앙 시장(Mercado Central) 구경을 겸해 장을 봐와서 방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다. 내부가 생각보다 깔끔하고 넓다. 전통시장 구경하는 재미에 옛스런 높은 천장, 쾌적하기까지 하니 아주 눈이 즐거운 시장이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도 몇몇 시장을 가보았지만 발렌시아 Mercado Central이 가장 좋았다. 아직 여행 후반도 아니고 대부분 식재료라 오늘 아침 먹을 것만 살 수 밖에 없었지만, 구경만도 충분히 즐겁다. 하몽을 한국.. 2023. 8. 25.
Valencia #2 어제는 혼자 발길 닿는대로 돌아보았으니,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차근차근 돌아보기 시작. 호텔에서 아주 가까운 곳은 뒤로 미루고, 나머지 걸어서 갈 만한 곳들을 한붓 그리기 시도. 국립 도자기 박물관-레이나 광장-발렌시아 대성당-버림받은 자들의 성모 성당-비르헨(처녀) 광장-세라노 타워. 힘차게 출발, 하기엔 배가 고프니 일단 보이는 커피&베이커리에 들어가서 아침 식사. 9시반쯤이었는데 좌석은 좁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어 정신이 좀 없었다. 유명한 발렌시아 오렌지로 짜주는 주스가 있었는데, 농구공 던지듯이 껍질채로 기계에 던져넣으면 주스가 되서 나온다. 얼른 먹고 나와 도자기 박물관에 들어가려 하였는데... 오늘이 선거날이라고 문을 닫았다. -_-;; 설마 하는 생각에 발렌시아에서 가려고 마음먹은 박물관 .. 2023. 8. 23.
Valencia #1 발렌시아 호아킨 소로야역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7시 즈음이다. 아직도 해는 쨍하고 날은 덥다. 우리의 호텔은 구도심에 있는데, 걸어서도 2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지만 걸을 계획은 아니었다. 택시를 잡으려 했으나, 엄청나게 긴 줄에 포기하고, 버스를 타러 갔다. 다행히 버스는 금방 왔고 현금으로도 버스 안에서 결제하기 쉬워서 세 정거장 이지만 잘 타고 갔다. 우리의 두번째 호텔은 부띠끄 호텔이라고는 되어 있으나 24시간 데스크가 없는 가족이 운영하는 숙박업소 정도랄까. 물론 호텔의 그러한 시스템을 포기하면 대신 방 크기라던가 다른 걸 얻게 된다. 이번에도 예약은 호텔 자체 홈페이지에서 했는데, 예약 때부터 우리의 체크인이 늦는다는 걸 알려둬서 출발전엔 메일로, 여기 와서는 WhatsApp으로 집주인과.. 2023.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