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Suit Larry1 Whatever Works 우디 앨런은 늘상 비슷한 것 같은 영화들을 찍어대지만 질리지 않고 계속 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수다스럽고, cynical 하면서도 아주 가끔은 귀엽게 보이는 신경쇠약+애정결핍적인 구석도 있고. 돌이켜보니 내가 우디 앨런의 이름을 처음 접한 것은 영화를 통해서가 아니었다. Leisure Suit Larry. 이걸 들어본 사람이라면 소시적에 컴퓨터 게임좀 했던 사람이다. Larry는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쯤, 그러니까 CPU는 10MHz에 램은 512KBytes, Hercules 그래픽 카드를 쓴 모노 12인치 모니터의 XT 컴퓨터로 즐겼던(?) 게임이다. 이미 그때에도 성인용 게임이란 게 있어서 혈기왕성한 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는 했는데, 스트립 포커 등의 단순한 게임들보다 훨씬 도전적이었던 것이 바.. 2009. 11.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