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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Jarmusch2

Le Petit Nicolas, The Limits of Control 어릴적 사촌형네로부터 물려받은 책들 중에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책을 꼽으라면 생떽쥐뻬리의 어린 왕자와 고시니/상뻬의 꼬마 니꼴라 이다. 어린왕자는 그때 받은 판본 그대로 아직도 책꽂이에 꽂혀 있고, 꼬마 니꼴라는 책이 분해된 수준이라 버린 것으로 기억된다. 우연히 둘다 프랑스 작가들. 이 책은 나중에 아이에게 꼭 사줄 것이다. ^^; 어린 마음에도 참 귀엽게 느껴졌던 상뻬의 그림들. 단순한만큼 기억에도 또렷한 꼬마 캐릭터들 외드, 알쎄스뜨, 아냥, 조프루아, 등등. 영화가 나왔다길래 찾아 보았다. 오래 되어서 에피소드들이 다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책의 에피소드들을 그대로 가져다 쓴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그 캐릭터들은 물론 그대로 살아 있다. 책을 보지 않았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2010. 4. 13.
Night on Earth 이 와중(?)에 특별 언급할 만한 영화는 아닐지 모르지만, 그래도 사연도 있고 얼마전에 나름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짐 자무쉬 감독의 1991년작, 위노나 라이더가 출연한 영화라니 내가 그때 얼마나 보고 싶어했을 영화였겠나. 그러니까 내가 무려 18년 동안 보고싶어 하던 영화다. 그때는 몰랐을거다. 내가 그 당시까지 살아온 날들보다 더 오래 기다려야 이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리란 것을. 그리고 그런 세월이 흘러도 나는 그 세월이 실감이 나질 않는다는 것을. 이 영화는 다섯개 도시의 택시와 관련된 다섯 밤 이야기다. 그 옛날의 여신이었던 그녀도 택시 드라이버로 나온다. 여기까지가 내가 아는 영화에 대한 정보였고, 이 영화는 가장 오랜동안 내가 볼 영화 리스트에 올라 있었다. (아주 최근에 그 영화 리스트는.. 2009.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