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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창2

테드 창의 많은 팬들이 그러하겠지만, 나 또한 '당신 인생의 이야기'로 인해 그의 팬이다. 그의 팬 노릇을 하는 것은 매우 쉽다. 그가 과작의 작가이면서, 또한 중단편만 쓰기 때문이다. 게다가 때가 되면 이렇게 작품들을 빠짐없이 묶어 내놓으니 그때그때 발표될 때마다 찾아 읽지 않아도 된다. 30여년 동안 2권, 17편의 중단편. 생계를 해결하는 직업이 따로 있으면서 1, 2년에 한편씩 중단편을 쓰는 삶도 꽤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더 많은 시간을 작품에 쏟는다고 더 좋은 작품들이 나오리라는 법도 없다. 시간과 함께 숙성되어 나올 수 있는 글들도 있으니, 어쩌면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더 좋은 작품활동을 할 수 있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능가하는 작품이 없을지라.. 2019. 10. 21.
당신 인생의 이야기 나는 원래 책을 따로 시간내서 읽는 편이 아니다. 출퇴근 전철안에서 읽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일단 손에 잡은 책은 상당히 정독한다. 그러다보니 다독과는 거리가 멀다. 정독의 습관은 적어도 '효율성'이라는 측면에서는 매우 안좋은 방법이다. 그래도 내가 구입까지 하는 책들은 대부분 정독하고 싶은 책들이다. 하지만 요즘은 회사에 책 빌릴 곳도 있으니, 정독 한두 권이 끝나면 주마간산 시즌을 정해서 몇권씩 쉽게 넘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훑어봐도 괜찮을 책들도 많으니까. 전에 신문을 보던 때에는 출퇴근 시간 대부분을 신문에 할애했으니 책읽는 속도는 훨씬 더 느렸다. 요즘은 신문을 안보니 그래도 출퇴근 시간 정도는 나지만, 특히 올해 들어서는 어쩌다 진도 잘 안나가는 책들을 읽다보니 책 얘기할 기회가.. 2009.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