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쉬2 Kaş #2 3월 9일.어제가 이번 여행 최고의 하루라고 하였지만, 여전히 다른 최고들은 남아 있다. 최고의 조식이자, 최고의 식당 풍경이 바로 다음 날 이어졌다.내가 묵었던 Hotel Sonne의 꼭대기층에 위치한 조식 식당.방은 크지 않지만 매우 깨끗하여 마음에 들었었는데, 2층이라 앞 건물에 가려 바다가 반 밖에 안보여서 전망이 그냥 그랬다.그런데 최고의 전망은 모든 투숙객이 볼 수 있는 식당 차지였구나. 환상적인 햇빛과 기분좋게 시원한 바람까지 이 아침을 완벽하게 해주었다.아침 식사를 이렇게 들뜬 기분으로 한 건 신혼여행 때 산토리니에서의 조식 이후 처음인 것 같다. 비수기지만 터키 남부는 3월에 다니는 게 참 좋은 것 같다.사람도 전혀 안 붐비고, 숙소나 국내선 비행기 등 할인되는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날.. 2015. 4. 17. Kaş #1 오늘 묵을 숙소는 카쉬에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올림포스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출발. 올림포스에서 나올 때에도 제대로 된 길이 나올 때까지는 한참 걸렸다. 곳곳이 타이어 상태를 걱정스럽게 하는 비포장 도로.사실 나름 멀쩡한 도로가 나왔어도 포장 재료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거치대에 스마트폰 진동이 계속 크게 느껴져서 원래 이랬나, 차가 작아서 그런가 싶었는데, 결국 이후 파묵칼레 근처 큰 도시인 데니즐리 근방에 가서야 (한국과 비슷한) 좋은 상태의 포장도로가 나와서 진동과 소음이 확 줄었다. 안탈리아-카쉬 구간은 거리도 아주 긴 편은 아니고, 중간에 올림포스도 거쳐 갈 뿐 아니라, 해안가를 따라가기 때문에 운전의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큰 구간이었다. 날씨도 좋았으니 지중해의 바다빛은 기대를 저버리.. 2015. 4.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