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석1 봉평 고등학교 때 문학선생님이 감수성 따윈 별나라에 두고 온 남고 아이들을 앞에 두고도 꽤 재미나게 문학 관련된 얘기들을 해주시던 분이셨다.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오, 수필집도 내신 듯!) 무슨 얘기들을 해주셨는지 사실 구체적으로 기억나는 건 별로 없지만, 한가지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있으니, 바로 메밀꽃 필 무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선생님 본인께서 그곳에 갔었던 얘기였다. (하나가 더 생각이 났는데, 이건 다른 문학선생님일지도.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강릉인가 암튼 동해쪽을 갔는데, 비행기 바퀴가 안내려와서 동체 착륙을 했다고. 그런데 서울로 돌아갈 때 보니 그 비행기를 고쳐서 다시 태우더라는 얘기. 이거 진짜 실화인지? ㅋㅋ) 아무튼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 나온 달밤의 메밀꽃밭 묘사가 정말.. 2018. 10.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