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2 이사 올 한해는 단연 이사가 가장 큰 일이었다. 시작은 Kiwi가 배정받게 될 중학교가 좀 마음에 안든다는 데서 시작됐다. 그럼 어느 학교를 보내기 위해 어느 동네로 이사를 가야 할 것인가? 작년부터 간간이 몇가지 시나리오를 고민하였다. 가고자 희망하는 중학교나 고등학교는 지금 사는 곳에서도 충분히 다닐 수 있는데 배정을 못받는 것이 문제라, 1) 집을 매매하여 이사, 2) 전세주고 전세로 이사, 3) 집 그대로 두고 최대한 짧게 오피스텔 등 싼 전월세를 구해 잠깐 살다 배정 받고 돌아 오기, 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2)안으로 실행하였다. 나는 같은 구 내에서 좀 떨어진 곳으로 가도 괜찮았으나, Kiwi와 yeon은 그래도 친구들, 아는 친구 엄마들이 있는 가까운데로 이동하기를 원했다. 정확히 어느 곳에 살.. 2021. 12. 11. 이사 신혼부터 2년반 가량 살던 잠원동을 다음주면 떠난다. 그리고 드디어 우리집에 들어간다. 정확히 사회생활 10년만이다. FM 대출이 하나도 없었더라면 더 자랑스러웠겠지만, 그래도 스스로 뿌듯할만큼 꽤 모아서 새집에 톡 털어넣었다. 물론 yeon도 힘을 보탰고. 그동안 중도금 낼 때마다 타이밍 좋게 딱 맞춰 모아 내던 것도 다음주 잔금 내면 끝이다. 사회생활 시작하기 전부터 나는 원래 집에 대한 집착이 좀 강했었다. 집에 대한 나의 집착은 안정적인 생활에 대한 갈구(?)로부터 시작되었다기 보다는, 역설적으로 좀더 자유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이 되리라는 기대(?) 때문이었다. 집을 가지지 못하면 평생 집세 내지는 올라가는 전세값을 벌어대야 하지만, 내집이 있으면 큰 돈 들 일 없이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면서 먹.. 2010. 2.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