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루1 멋진 하루 스포일러 있음. 영화 광고에서 아래 장면을 보고 왠지 홍상수 감독 삘이 느껴지면서 좀 불편한 구석이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 뻘쭘한 장면들은 대체로 코믹하고 따뜻하기까지 하다. 추격자의 하정우도 물론 괜찮았지만, 원래 싸이코나 매우 abnormal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에는 평가를 약간씩 짜게 주는 편이다. (그래서 Dark Knight의 히스 레저에게도 최고점은 줄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걸 떠나서라도 이 영화가 하정우에 빚진 바는 추격자보다 훨씬 크다고 생각된다. 전도연이 하정우와 하루를 같이 다니면서 변해가는 감정이 관객들이 하정우를 보며 느끼게 되는 감정과 잘 일치하는 것은 이윤기 감독의 꼼꼼함도 물론이겠지만 하정우의 이해력도 크다고 생각된다. "어이구 저 화상" 소리가 절로 나오다가.. 2009. 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