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해송씨는 만 열한살에 부모님께 조혼을 강요받았고 그 반발로 일찍부터 어린이 운동에 앞장섰다1 아주 사적인, 긴 만남 부모님 집에서 약간은 뜻밖의 책을 발견했는데, 책 겉표지에 마종기의 이름과 함께 루시드 폴의 이름이 적혀있는게 아닌가. 집에 마종기 시집이 한두권 돌아다니는 것은 봤던지라 부모님이 마종기 시인을 좋아하나 하긴 했었는데, 마종기와 루시드 폴의 이름이 동시에 등장하는 책이라니. 나는 이런 책이 나와 있는 줄도 몰랐다. 이 책에 대해 얘기가 나오자 어머니는 우리더러 마종기 시인을 아냐고, 마해송씨 아들인데 시인이라고 설명한다. 우린 오히려 마해송씨가 마종기 시인의 부친이라고 해야 더 쉬우니... ㅎㅎ 물론 두분은 루시드 폴은 잘 모르신다. 먼저 yeon이 발견해서 빌려와선 읽었고, 나도 읽었다. 우선 나는 루시드 폴을 매우 좋아한다. 미선이 시절 음악은 특별히 좋아하지 않았지만, 루시드 폴로 활동하면서부터는 .. 2009.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