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1 길상사, 남산공원, 곤지암 리조트 시인 백석과 기녀 출신 김영한(법명 길상화), 그리고 법정스님까지, 최고급 요정 대원각에서 사찰로 변신한, 이야기 많은 절 길상사. 성북동에 위치한 이 절은 하지만 아름다운 사연만 있는 건 아니다. '무소유'가 만든 절인데 그 절을 둘러싼 인간들의 욕심이 최근까지도 크고 작은 갈등들을 불러일으켜왔다. 소유하지 않으려 했던 법정도 사실은 자신에게 '지워진' 많은 것들 때문에 말년에 보기 싫은 꼴들을 많이 봐야 했었다고 하는 얘기들도 있고. 지난 주말에 처음으로 찾아본 길상사는 문만 들어서면 문밖의 부산함을 어느 정도 잊을 수 있게 해준다. 아주 작은 절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산에 있는 절들 마냥 너른 녹지의 느낌은 없다. 대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고, 동네 주민들은 참 좋을 .. 2011. 6.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