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위가 세달쯤 되어갈 무렵 필요해진 것이 새로운 카시트와 유모차.
이 두가지는 왠지 남자들이 더 열심히 알아보는 품목들인 듯.
체중 6kg까지 쓸 수 있는 카시트를 물려받아 잘 쓰다가, 서너살까지 쓸 수 있는 것으로 새로 장만해줬다.
유모차 고르기는 조금 더 힘들었는데, 맞벌이 부부에게 디럭스급은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아 절충형에서 고르기로 마음 먹고 세군데쯤 오프 매장을 돌아다니며 끌어봤으나, 절충형은 생각보다 부실해보여서 좀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20만원대 모델은 탈락하고 예산이 결국 40만원대 중반까지 뛰었다. 뭐 비싼 유모차는 널리고 널렸으나, 결국 선택한 건 '국민 유모차'라는 별명도 있는 M모사의 제품. 다른 것보다도 절충형 중에서는 그래도 충격흡수 기능이 있는 바퀴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길들이 대체로 보도블럭인 걸 감안하면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아이 낳기 장려한다고 쓸데 없는 데 돈쓰지 말고, 매년 보도블록 갈아엎을 돈으로 길들을 하나씩 매끈하게 바꿔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안될까?
어쨌든 지난주는 온가족이 함께 한 첫 나들이.
첫 나들이 장소는 우선 반포 X모 아파트 단지. ㅋㅋ
과연 국민유모차 답게 이날 산책하면서도 몇대나 비슷한 모델을 봤다.
그렇지만 이 아파트 단지도 일부 바깥으로 도는 코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렇게 보도블럭이라 유모차 다니기 편하진 않다.
자주 산책오게 되진 않을 듯.
야심차게 준비하고 나선 나들이었으나 키위는 집에 돌아올 때까지 잠만 잤다.
약간 성에 안찬 산책이라 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한강 잠원지구로 진출했는데, 꽤 좋았으나 이번주말에 갔던 구반포쪽 한강공원이 훨씬 더 훌륭하던지라 사진은 뒤에.
이번 주말에 산책간 곳은 1년에 한두번쯤은 들르곤 하는 서울대 캠퍼스.
오르막길, 계단이 많기는 하지만 이 넓은 곳에 유모차 끌 곳 없으랴.
아이 데리고도 산책하기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 키위는 처음으로 야외에서 똥도 싸고, 밥도 먹어봤다. ㅋㅋ
그리고 지난주말 밤에 들렀던 한강이 좋았어서 이번엔 구반포쪽 한강시민공원으로 진출.
입구도 새로 단장하고 조명도 멋지게 꾸며놨다.
반포대교 분수는 시범가동할 때부터 잠수교 밑으로 지나가면서 구경을 해봤는데, 날이 갈수록 조명 등과 함께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잠원지구 쪽에서 볼 때도 볼만 했지만, 구반포쪽에서는 예전처럼 일자로 만든 강따라 밋밋한 길이 아니라 다리가 잘 보이도록 시야를 탁 티워 놓아 보는 느낌부터 상쾌하다. 들어줄만한 시설을 통해 음악도 나오지만 선곡은 영 이상하다. 지난주엔 '손에 손잡고'가 나오질 않나, 이번주엔 '저 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이 음악도 나왔다. ㅋㅋ
내가 본 중엔 한강 공원 중 제일 잘 꾸며놓은 듯.
앉기 좋게 잔디밭도 꾸며 놓고, 사람 미어터지는 선유도공원보다 이쪽이 차라리 나은 듯하다.
키위도 잠만 자지 않고 잘 구경했으나, 하루에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조금 칭얼댔다.
돌아오는 길에 아기도둑 컨셉으로 한 컷. ㅋㅋ
이 두가지는 왠지 남자들이 더 열심히 알아보는 품목들인 듯.
체중 6kg까지 쓸 수 있는 카시트를 물려받아 잘 쓰다가, 서너살까지 쓸 수 있는 것으로 새로 장만해줬다.
유모차 고르기는 조금 더 힘들었는데, 맞벌이 부부에게 디럭스급은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을 것 같아 절충형에서 고르기로 마음 먹고 세군데쯤 오프 매장을 돌아다니며 끌어봤으나, 절충형은 생각보다 부실해보여서 좀 고민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생각했던 20만원대 모델은 탈락하고 예산이 결국 40만원대 중반까지 뛰었다. 뭐 비싼 유모차는 널리고 널렸으나, 결국 선택한 건 '국민 유모차'라는 별명도 있는 M모사의 제품. 다른 것보다도 절충형 중에서는 그래도 충격흡수 기능이 있는 바퀴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나라 길들이 대체로 보도블럭인 걸 감안하면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 아이 낳기 장려한다고 쓸데 없는 데 돈쓰지 말고, 매년 보도블록 갈아엎을 돈으로 길들을 하나씩 매끈하게 바꿔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안될까?
어쨌든 지난주는 온가족이 함께 한 첫 나들이.
첫 나들이 장소는 우선 반포 X모 아파트 단지. ㅋㅋ
과연 국민유모차 답게 이날 산책하면서도 몇대나 비슷한 모델을 봤다.
그렇지만 이 아파트 단지도 일부 바깥으로 도는 코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이렇게 보도블럭이라 유모차 다니기 편하진 않다.
자주 산책오게 되진 않을 듯.
야심차게 준비하고 나선 나들이었으나 키위는 집에 돌아올 때까지 잠만 잤다.
약간 성에 안찬 산책이라 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한강 잠원지구로 진출했는데, 꽤 좋았으나 이번주말에 갔던 구반포쪽 한강공원이 훨씬 더 훌륭하던지라 사진은 뒤에.
이번 주말에 산책간 곳은 1년에 한두번쯤은 들르곤 하는 서울대 캠퍼스.
오르막길, 계단이 많기는 하지만 이 넓은 곳에 유모차 끌 곳 없으랴.
아이 데리고도 산책하기 나쁘지 않았다.
여기서 키위는 처음으로 야외에서 똥도 싸고, 밥도 먹어봤다. ㅋㅋ
그리고 지난주말 밤에 들렀던 한강이 좋았어서 이번엔 구반포쪽 한강시민공원으로 진출.
입구도 새로 단장하고 조명도 멋지게 꾸며놨다.
반포대교 분수는 시범가동할 때부터 잠수교 밑으로 지나가면서 구경을 해봤는데, 날이 갈수록 조명 등과 함께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잠원지구 쪽에서 볼 때도 볼만 했지만, 구반포쪽에서는 예전처럼 일자로 만든 강따라 밋밋한 길이 아니라 다리가 잘 보이도록 시야를 탁 티워 놓아 보는 느낌부터 상쾌하다. 들어줄만한 시설을 통해 음악도 나오지만 선곡은 영 이상하다. 지난주엔 '손에 손잡고'가 나오질 않나, 이번주엔 '저 별은 나의 별 저별은 너의 별~' 이 음악도 나왔다. ㅋㅋ
내가 본 중엔 한강 공원 중 제일 잘 꾸며놓은 듯.
앉기 좋게 잔디밭도 꾸며 놓고, 사람 미어터지는 선유도공원보다 이쪽이 차라리 나은 듯하다.
키위도 잠만 자지 않고 잘 구경했으나, 하루에 너무 많이 돌아다닌 탓인지 조금 칭얼댔다.
돌아오는 길에 아기도둑 컨셉으로 한 컷.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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