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inerary/17 : Portugal

Obidos #2

by edino 2017. 10. 8.

지하로 접근하여 pousada로서의 감흥이 그다지 없던 객실에 비해, 조식을 먹는 식당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좀 분위기가 난다. 홈페이지의 사진도 알고보니 주로 객실이 있는 건물이 아니라 식당과 bar가 있는 이곳이다. 더 높은 급의 방은 이 건물에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Obidos에서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13세기 디니스왕이 왕비에게 선물한 성이라고 한다.



이런 방과 bar를 지나 계단을 올라가면 식당이 나온다.



서빙하는 분은 우리의 환상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수도사같은 복장을 하고 서빙을 한다.

창 밖으로 성 밖 밭들과 마을도 보이는 창가 자리도 있으나, 우린 대충 가운데 넓은 자리에 앉았다.



먹기도 괜찮지만 음식을 쌓아 놓은 모습이 더 풍족해 보인다. 이 pousada는 조식이 핵심인 듯. ㅎㅎ



Obidos 성곽 바깥에도 작은 마을과 성당이 보인다.



나와서 성벽으로 나 있는 계단을 올라보았다.

성벽 위를 막아두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계속 갈 수도 있어보이는데, 따로 난간 같은 안전장치가 없어 아슬아슬해 보인다. 성벽 위로 조금만 가다 돌아왔다.



마을 중심부로 구경에 나섰다.

성곽 안팎을 오갈 수 있는 작은 문들도 군데군데 있다.


Obidos 내부에 차량이 들어올 수는 있는데, 투숙객만 되는지 정확히 모르겠고 그렇다고 바깥쪽에 번듯한 주차장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차 세우는데 좀 고생이었다. pousada에서 차를 대라고 안내해준 곳도 대충 길가였다. -_-;;

아무튼 마을이 큰 것도 아니어서 도보로 충분하다.



성벽을 따라 걷는 사람들도 꽤 많다.

아주 좁은 길은 아니지만, 역시 난간 같은 것이 없어 아슬아슬하긴 마찬가지.



집이 바짝 붙어 있어서 난간 역할을 해주는 곳도 있다.

이런 곳은 사람들이 더 많다. ㅎㅎ



마을에는 아주 낡은 집들도 있는데,



대체로 낡았어도 색은 자주 새로 칠하는 것 같다.

이 보기 좋은 푸른색과 노란색은 단순한 미적감각은 아니고, 힌두교를 믿는 무어인들이 잡신을 막기 위해 가장자리를 저렇게 칠했던 흔적이라고 한다. 흰 벽에 옅은 파란색으로 글씨나 손자욱이 무언가 했는데, 한 아이가 저런걸 남기고 있어서 알았다. 칠한지 오래지 않은 듯한 가장자리의 새파란 페인트를 손에 묻혀서 저렇게 낙서를 하고 있었다. ㅎㅎ



마을 남쪽에 성곽 바깥으로 나가는 큰 문이 있는데, 그리로 나가면 이렇게 시장이 열려 있다.

yeon은 이곳에서 자주색 긴 치마를 10유로에 득템. 한국 와서도 매우 잘 입고 다녔다.



이름도 모르고 들렀던 이 성당은 Igreja de São Pedro.



그 내부.



역시 이름도 모르고 들렀던 이 성당은 Igreja da Misericórdia.

Obidos에 그리 큰 규모의 성당은 없으나, 작은 성당들 몇개가 매우 가까이에 위치해 있어 지나가다 보인다.



산타 마리아 성당 앞의 작은 광장.



Igreja de Santa Maria.

Obidos에서 가장 유명한 성당 같은데, 닫혀 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하였다.

구글로 보니 과연, 내부에 아줄레주가 아주 화려하다.


https://www.google.co.kr/maps/@39.3619652,-9.156847,3a,75y,352.35h,107.76t/data=!3m8!1e1!3m6!1sAF1QipOrvUGyvAVPruNY-BryaKKa7eXoxZApDF5NRdzu!2e10!3e11!6shttps:%2F%2Flh5.googleusercontent.com%2Fp%2FAF1QipOrvUGyvAVPruNY-BryaKKa7eXoxZApDF5NRdzu%3Dw203-h100-k-no-pi-0-ya7.9971986-ro-0-fo100!7i6000!8i300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