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 Francisco로 가다가 먼저 들렀던 곳, Twin Peaks.
사실은 잘 알아보지도 않고, 트윈픽스라는 곳이 있다길래 데이빗 린치의 트윈픽스의 무대가 된 곳이라 여기고 낙점한 곳. ㅋㅋㅋ 나중에 찾아보니 드라마속 트윈픽스는 워싱턴주의 가상의 마을이라고. 트윈픽스 OST는 중고딩때 내가 처음 구한 2장의 CD 중 한장이다. 가위손과 트윈픽스 OST, 그 두 장의 CD는 우리집에 CDP가 있기도 전에 내가 미국에 있는 친구를 통해 구해서 집에 CDP를 사달라고 우겼었다. ㅋㅋㅋ 그렇다고 바로 사줄 우리집은 아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디오를 집에 들이면서 CDP도 생겼었던 듯.
비록 오해로 인한 방문이었지만, 차가 있다면 충분히 가볼만한 곳.
들어가는 곳이 공사중인 것처럼 보였지만, 옆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안에 들어가 주차공간에 세우면 바로 전망대가 있지만, 길가에 있던 이 야트막한 동산이 끌려 계단을 올라보았다.
여기로 올랐다 앞으로 내려가면 저 앞의 작은 동산도 계단이 있다.
도로가 하트 모양 같기도? 저때는 몰랐는데 구글맵으로 보니 여기가 왜 Twin Peaks인지 알겠다.
내가 서있는 곳과 바로 앞의 저 봉우리가 바로 Twin Peaks였다.
주차장 근처에서 보이는 San Francisco 전경은 이와 같다.
날씨가 맑은 듯 하면서도 뿌얘서, 명성 자자한 San Francisco 날씨에 쬐금 실망.
한창 한국 공기 안좋은 때라 비교할 바는 아니었지만서도.
그래도 금문교는 봐야겠기에, 사실 San Francisco라고 별다른 명소가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그리고 시내 넓지도 않은데 안 볼 이유도 없다. Tripadvisor에서도 볼거리 2위. 1위는 Alcatraz더라.
어디서 보느냐의 문제인데, 다리 남쪽에서는 Fort Point에서 보기로.
너무 유명한 곳을 볼 때의 그 느낌, 음 여기군. ㅋㅋ
위쪽에서 보는 것보다는 더 한적하다.
다음은 금문교를 건너 Sausalito.
아름다운 부촌으로 유명한 것 같은데, 요트들로 보아 부촌인 건 알겠으나, 크게 멋진지는 잘 모르겠다.
영 심심해서 어디 멋진 포인트를 내가 놓친건지 인터넷으로 이미지 검색도 해보았는데, 딱히 그런 건 아닌 듯.
다시 돌아오는 길에 금문교를 북단에서 잘 볼 수 있는 Battery Spencer라는 곳이 있다길래 들르려 했는데, 공사중인 건지 경찰이 차량을 막고 있었다. 그대로 지나쳐 좀 더 가다보니 머지 않아 작지만 차를 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금문교는 좀 멀리 보이긴 하지만 이곳 길은 드라이브코스로 꽤 좋다.
San Francisco에서 또 유명한 건 전차와 hill일텐데, 딱히 여기다 싶은 hill은 못찾겠어서 검색에 나온 몇몇 hill들을 찾아가 보았다. Nob Hill, Telegraph Hill 등.
생각보다 주차하기가 편하다! 2시간 이내라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곳도 많다.
사이드브레이크가 풀리기라도 하면 대형 참사인지라, 여기는 주차 경고문에 반드시 이렇게 차를 90도로 세우라고 되어 있다. 상당히 가파른 경사라, 집들 구조도 층 구분이 엉망일듯. 하고 많은 넓은 땅에, 여기가 그렇게 좋은 입지였을까 싶을 정도로 경사 심한 곳이 많다.
잠깐 사진이라도 찍으려 차를 세웠는데, 다음으로 가려던 Lombard Street이 바로 근처였다.
걸어서 아래까지 내려왔다 다시 올라가서 차로도 굳이 한번 내려왔다. ㅋㅋ
이 길 좌우의 집들은 꽤 비싸보이는데, 늘 이렇게 시끌벅적해도 괜찮을랑가 모르겠다.
이전까지는 언덕 하면 떠오는 곳이 하코다테였는데, 여긴 인셉션이 따로 없다.
걸어다니려면 짜증날 듯. -_-;;
점심을 먹으러 갔던 Fisherman's Wharf.
클램차우더 수프와 더불어 각종 해산물을 넣은 샌드위치같은 것들이 유명한 것 같은데, 누가 여기서 먹고 배탈났다는 얘길 들어서 그냥 다른 걸 먹기로. 사실 지도를 보다 봐둔 먹거리가 있었다.
바로 In-N-Out. ㅋㅋㅋ
미국에서도 서부에서만 있다 하니 이것이 local 음식이 아니면 무어랴.
감상은 버거는 가격대비 훌륭, 쉐이크와 감자튀김은 평범.
퇴역한 잠수함과 전함이 있었으나 오아후에서 더 규모가 큰 비슷한 걸 봤으니 패스.
옆으로 알카트라즈 섬이 보인다.
Musée Mécanique.
오래된 동전 넣고 하는 이런저런 장치들을 전시해 두었는데, 밤에 여기 갇히면 오싹할 듯한 느낌.
Alamo Square는 공사중.
그 앞의 Painted Ladies. 차가 있으니 잠깐 들렀지... ㅎㅎ
날씨는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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