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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inerary/14 : Hawaii

Hawaii-Maui #2

by edino 2014. 8. 6.

priceline을 통하면 해당 호텔의 가장 싼 grade의 방이기 때문에 Ocean View가 아닌 경우가 많다.

하지만 Westin의 Mountain view도 좋다.


처음엔 저 산이 Haleakala인가 했는데 Maui에는 크게 2개의 산이 있고, Kaanapali에서 보이는 이 산은 Puu kukui산이다.

2천미터가 약간 안되는 듯. 정상 부근은 항상 구름이 걸려 있었다.

그리고 곳곳에 골프장이 펼쳐져 있다.

Maui에서 본 많은 골프장들은 그냥 찻길 옆으로 코스가 나 있다.

잘치지 않으면 자동차에 맞는 일도 자주 일어날 듯. ㅋㅋ


전날 마트에서 사둔 음식들로 아침을 해결하고 일정을 시작.



일단 섬 지리도 익힐 겸 가급적 차로 멀리 돌아보기로.

렌트카가 있고 내비게이션이 있으니 어려울 게 없다.


다만 내 오래된 갤노트는 하와이에서 3G가 잡히지 않는다.

2G로 구글맵을 내비게이션으로 쓰는 것은 매우 인내를 요하는 일.

게다가 중간에 화면 먹통도 자주 발생.

통신만 원활한 기종이라면 적어도 미국에선 구글맵이 갑일 듯.

정체구간을 빨간색으로 표시해주는데 그 정확함에 놀랐다.


미리 다운받아온 Navfree USA 버젼은 무료인데다 지도도 download 기반이라 유용했지만, 주소 이외의 지명 검색이 좀 취약하고, Navigation 지시 음성이 거의 나오지 않아(이건 내것만 오류였을지도?) 좀 불편하긴 했지만, WiFi 가능한 곳에서 구글 검색 연동이 가능해서 미리 갈 곳을 입력해두면 나름 쓸만했다.


일단 오늘 일정에서 가장 먼 Ahihi로 향했다.

블로그에서 Ahihi Cove라 하였는데 map에서는 정확히 나오지 않아 대충 Ahihi Bay 근처로 찍고.

가는 도중 찻길 주변에 이런 View Point가 있다.

겨울철엔 멀리 고래도 볼 수 있는 듯.

아마도 저 뒤쪽의 산이 Haleakala.



참고한 블로그에서 지칭한 Ahihi Cove가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어서, 차로 갈 수 있는 최대한 남쪽으로 가보았다.

사실 여긴 시작에 불과했지만, 앞뒤로 차가 하나도 다니지 않는 길을 가자니 은근 긴장된다.

돌아올 땐 덜해도 특히 처음인 길을 가는데 앞뒤로 차가 한참 없으니 기분이 묘하다.

게다가 이 길은 무척 황량하다.

좌우로는 화산재들이 그대로 쌓여 있는데 겨우 길 하나 낸 느낌.


암튼 차로 갈 수 있는 끝까지 갔다 되돌아왔다.

하, 구글맵으로 복기해보니 정말 끝까지였네.

거기까지 스트리트 뷰가 기록되어 있다. ㅋㅋ

Maui 북쪽도 렌트카 보험적용이 안되는 험로가 있다지만 스트리트 뷰는 가능한데, 아래쪽으로는 더이상 차로 갈 수 있는 길이 아닌듯. Maui 일주 해안도로는 없는 셈이다.


암튼 그래서 다녀온 마우이 최남단은 지금 확인해보니, La Perouse Bay.



그리고 돌아오면서 차들이 서있는 곳은 모두 들러 Maui 남부 스노클링 명소라는 Ahihi Cove를 찾았다.

여길까나? 확실히 모르겠다. ㅋㅋ

멀리 보이는 섬이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Molokini 섬이다.

가볼까 했는데 Kiwi까지 데리고 스노클링은 힘들듯 하여 그냥 넘겼다.

왼쪽은 지도에서 찾아보니 Kahoʻolawe섬 인듯. 사람이 사는 섬은 아닌 것 같다.



돌아오면서 차로 이런 곳을 지나갔다.

도로 바로 옆 돌담 사이로 이렇게 길이 나있어 뭐지? 싶어 잠깐 차를 세워두고 들어가 보았다.



숨겨진 해변!

작지만 호젓하여 비밀스런 느낌이 나는 해변이었다.



또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Big Beach.

나름 성수기일텐데, Maui의 해변들은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

워낙 좋은 Beach들이 많아서인듯.



The Shops at Wailea.

Whalers Village에 비해 훨씬 규모도 크고 꽤 고급스러운 느낌인데, 한산하여 더 좋다.

Wailea에는 리조트도 최고급들이 대부분.


여기서 일식집을 찾아 점심으로 우동/라멘/롤 세트 등을 먹었다.



우리 호텔이 위치한 Kaanapali는 사실 섬의 북동쪽 끝이라 이곳저곳 다니기에 좋은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섬이 제주도보다 약간 큰 정도이고, 가장 멀면서 가장 오래 걸리는 '하나로 가는 길' 일정을 아예 제외했기 때문에 운전이 크게 부담되지는 않는다. 게다가 이런 풍경들은 여러번 지나쳐도 좋다.



호텔로 돌아와 다시 수영준비를 하고 해변에 나섰다.

Beach가 가깝고 호텔 수영장과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처음 부산에서 바다를 보았을 때는 무셔워 무셔워를 연발하던 Kiwi였지만, 이젠 수영하자고 노래를 부른다.

바다는 적당히 차가왔고, 경사는 완만한 편은 아니었다.



파도에 짠물 몇번 먹고 수영장으로 이동.

여전히 겁은 있는 편이지만, 수영장에서는 혼자 떠있어 보겠다고도 한다.

겁없이 발 안닿는 물에 잘 뛰어들어 노는 서양 아이들 수준에는 아직 한참 못미치지만. ㅎㅎ



Lahaina가 일몰 명소라는 것 같지만, Kaanapali Beach 주변이 좋아서 이날도 여기 머물렀다.



Leilani's on the Beach에서의 저녁 식사.

자리값이겠지만 참 비싸다.

팁도 최소 15%이니 요즘같은 환율 아니었으면 더 헉 소리 났을 듯.



저녁을 먹고는 Beach를 따라 Sheraton 근처까지 걸어가 보았다.

중간에 달도 이쁘게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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