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의 탈을 쓴 음... 풍자 소설?
배경이 Beanstalk(잭과 콩나무의 콩줄기 이름)라는, 바벨탑을 연상시키는 674층에 인구50만짜리 거대 건물도시 국가를 배경으로 하는 6편의 단편 모음이다. 각 단편은 '개'를 제외하고는 인물도 겹치지 않고, 시간적 배경도 수십년씩 차이가 난다.
각각에 대해 짤막하게 촌평을 남겨보자면, (스포일러 약간 함유)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진행은 흥미로왔으나, 결말이 좀 시시하다.
전체를 관통하는 블랙유머 코드를 제외하면 느낌도 형식도 정서도 참 다양하다.
이리 정리해놓으니 별로인 것 같지만, 가볍게 재미있게 잘 읽힌다.동세대 작가의 느낌이 반갑기도 하고.
각각에 대해 짤막하게 촌평을 남겨보자면, (스포일러 약간 함유)
동원 박사 세 사람 : 개를 포함한 경우
비싼 술의 은밀한 이동경로를 추적한 권력장 연구라는 아이디어가 재미있다.
정치적인 권력장 연구 얘기로 시작한 이야기의 끝은...
SF+추리소설 느낌이 제법 풍긴다.
자연예찬
정치적인 권력장 연구 얘기로 시작한 이야기의 끝은...
SF+추리소설 느낌이 제법 풍긴다.
자연예찬
부록의 "작가 K의『곰신의 오후』중에서"와 더불어, K의 소설속 자연주의 소설은 정말 지겹기 그지 없다. ㅋㅋ
작가는 도대체 이 소설속 소설들을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썼을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혹시 예전에 습작으로 써보다 집어치운 글들은 아닐런지? (혹시 만나면 물어보고 싶다. ㅋㅋ)
마지막 장면은 상당히 SF적이다.
SF적 배경이라 낯선 용어나 단어는 전부 허구같이 느껴지는데, 여기 나오는 프리힐리아나라는 동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확인. 나중에 가보고 싶은 곳 list에 등재.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작가는 도대체 이 소설속 소설들을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썼을지가 무척이나 궁금하다.
혹시 예전에 습작으로 써보다 집어치운 글들은 아닐런지? (혹시 만나면 물어보고 싶다. ㅋㅋ)
마지막 장면은 상당히 SF적이다.
SF적 배경이라 낯선 용어나 단어는 전부 허구같이 느껴지는데, 여기 나오는 프리힐리아나라는 동네가 실제로 있다는 것을 확인. 나중에 가보고 싶은 곳 list에 등재.
타클라마칸 배달 사고
이것은 아마 가장 감동적이었어야 할 이야기이나, 중간쯤 설정이 주어지자마자 결론이 예상되고 그대로 진행되어 김빠짐.
내가 요즘 영화들을 보면 다음 이야기를 예측하는 능력치가 무척 높은데, 소설에도 해당되는군.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내가 요즘 영화들을 보면 다음 이야기를 예측하는 능력치가 무척 높은데, 소설에도 해당되는군.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오히려 나는 이 단편이 가장 따뜻했다.
빈스토크의 50만 인구가 전부 피난을 내려와서는, 밤새 찬바람에 함께 떠는 장면!
김소진도 얼핏 생각이 나고 말이지.
광장의 아미타불
빈스토크의 50만 인구가 전부 피난을 내려와서는, 밤새 찬바람에 함께 떠는 장면!
김소진도 얼핏 생각이 나고 말이지.
광장의 아미타불
엘리베이터 기동연습은 1인칭 화자, 이건 형부와 처제의 편지체 형식. 다채롭기도 하지.
그렇지만 이야기는 약간 너무 나간듯?
얼빠진 형부같으니라고.
샤리아에 부합하는
여기에 등장하는 이슬람식 금융도 모두 실제인듯.얼빠진 형부같으니라고.
샤리아에 부합하는
진행은 흥미로왔으나, 결말이 좀 시시하다.
부록
작가 K의 곰신의 오후』중에서 - 위에 서술했듯이 지겹다. 의도적으로. ㅋㅋ
카페 빈스토킹 -『520층 연구』서문 중에서 - "엘리베이터 기동연습"에 등장하는 책이다. 흥미롭고, 정말 아름다울 것 같다.
내면을 아는 배우 P와의 ‘미친 인터뷰’ - 두어번 피식하게 만드는 우스개.
전체를 관통하는 블랙유머 코드를 제외하면 느낌도 형식도 정서도 참 다양하다.
이리 정리해놓으니 별로인 것 같지만, 가볍게 재미있게 잘 읽힌다.동세대 작가의 느낌이 반갑기도 하고.
다만 책 끝에 덧붙은 해설 류철균=이인화가 읽기 전부터 좀 거슬렸는데, 역시나 끝까지 거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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